조토시파 내기미시비다 십세기
왠 뜬금없는 욕인가 생각할 수 있는데,
그 깊은 의미를 알면 다들 감탄하지 않고 못배길 것 같군요.
1. 학사위엔 석사, 석사위엔 박사, 박사위엔?
☞ 지다 (知多 : 많이 알다 / 박사는 한 분야만 깊게 아는데)
지다 다음엔? …
☞ 조지다 (早知 多 : 일찍 많이 알다)
조지다 다음엔?
☞ 개조지다 (改 早 知 多 : 두루 일찍 많이 알다)
따라서 마이 배워서 올라 가봐야 개조지다 라는 말이죠.
보통 뛰어난 석학들은 개조지다의 경지를 올라가지만,
물질을 쫓는 우리 시정잡배들에게는 "개조지다" 보다 더 윗 길이 있나이다.
그렇게 "두루 일찍 많이 알면" 비로소 좋은 세상이 눈 앞에 보이거늘, "개조지다"의 다음 단계가,
☞ 시비다 (視費多; 돈이 눈에 많이 보이도다)
돈이 눈에 보이기만 하면 안되지, 고생 끝에는 돈 맛도 봐야겠지? 그래서 그 다음 단계는,
☞ 내기미 시비다 (耐己味視費多; 스스로 인내하여 많은 돈을 보고 그 맛도 보도다)
조선땅에서는 특별히 고금을 통하여 최고의 “내기미시비다”에게 붙이는 존칭이 있는데, “조선땅에서 시간을 뛰어넘어 최고”라는 뜻에서,
☞ “朝土時破 내기미시비다” 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분을 만났을 때 면전에서는 특별히 “천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 해서 끝에 감탄사를 하나 덧붙여 극진한 예를 갖추어 부른다:
☞ “조토시파 내기미시비다, 十世紀”!
그러므로, 친구 간에 시기질투하지 말고, 다음 동기들 모임에서 우리 부자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다정하게 그렇게 불러 보도록 하고, 스스로도 각자 자기 이름 뒤에 위 존칭을 붙여 불러 봄으로써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암시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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