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인디언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하여 발견된 신대륙의 원주민(에스키모·알류트 등은 제외).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동양의 인도의 일부로 착각하여 원주민을 인디오(Indio:에스파냐어로 인도인이라는 뜻)라고 불렀는데, 뒤에 본래의 인도인과 구별하기 위하여 '아메리카의 인도인', 즉 아메리카인디언이라 부르게 되었다. 아메린드(Amerind) 또는 아메린디언(Amerindian)이라고도 한다. 발견 당시의 인구는 아메리카 전체에 약 1,300만 명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내역은 북아메리카 100만 명, 중앙아메리카 300만 명, 남아메리카 90만 명이다. 16세기 이후에 일어난 유럽인의 침입은 그들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문화의 파괴를 초래하였다.
핵(核)아메리카라고 불리는 메소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중앙 안데스 지대에는 유럽인의 도래에 앞서 문명이라 할 만한 고도의 원주민문화가 존재하였으나 멕시코의 아스테크 문명과 유카탄반도의 마야문명은 1521년 코르테스에 의하여, 안데스 지대의 잉카문명은 1532년 피사로에 의하여 철저히 파괴되어 멸망하였다. 이후 중앙·남아메리카의 인디언은 에스파냐·포르투갈인 밑에서 광산·대농장의 노예로 혹사당하고,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은 서부개척의 희생자로서 점점 그 수가 감소되었다. 한편 중앙·남아메리카에 사는 아메리카인디언에 한해서 인디오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아메리카인디언의 기원에 관해서는 대별하여 구대륙으로부터의 이주설(移住說)과 신대륙 독립발생설의 2가지 설이 있다. 구대륙으로부터의 이주설도 초기에는 노아의 자손 또는 아틀란티스에 살았던 주민의 자손이라는 설이 있었다. 한편 독립발생설은 아르헨티나의 인류학자 아메기노가 주장한 것으로 이것도 인디언뿐만 아니라 전인류 발생의 고향을 아메리카로 보는 설이다. 처음에는 많은 지지를 얻었으나 그 근거가 되는 인골(人骨)이 전부 최근의 인디언의 것으로 판명되어 결국 소멸하였다.
신대륙에서는 유인원(類人猿)은 물론 오스트랄로피테쿠스·시난트로푸스와 같은 원인(原人),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구인(舊人)의 뼈는 발견되지 않아 현재로는 플라이스토세(世)의 말기에 아시아로부터 건너온 몽골로이드의 자손이 아메리카 인디언으로 되었다는 구대륙으로부터의 이주설이 정설로 되어 있다. 이주시기는
현재의 자료에서 판단하여 적어도 2만 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후 파상적으로 수차에 걸쳐 이주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것을 뒷받침하는 인류학적 근거는 브라질에서 파타고니아에 걸쳐서 장두(長頭)의 특징을 가진 일련의 인디언이 보여주는 제1파(波), 돌출한 광대뼈와 저신장(低身長)·단두(短頭)의 몽골인종적 특징을 가진 일련의 인디언이 보여주는 제2파,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에서 볼 수 있는 단두·고신장(高身長)의 몽골인종과는 다른 형질(形質)을 나타내는 제3파이다.
구대륙에서 신대륙으로의 이주경로는 베링해협과 알류샨열도로 추측된다. 플라이스토세는 빙하시대로서 빙하의 규모도 현대보다 훨씬 크고, 또 그것이 여러 번 극북(極北)에서 내습해왔으므로 대량의 해수(海水)가 얼음이 됨으로써 해면(海面)의 하강이 100 m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해협의 깊이는 50 m 이내이므로 신·구 대륙간에는 육교가 만들어져 이주자의 대부분은 배를 이용하지 않고 이 경로를 통해 신대륙에 와서 흩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은 적색인종(赤色人種)이라고도 하지만 이것은 그들이 의식 때 몸을 붉게 칠하는 습관 때문이며 인종학상의 정식 용어는 아니다. 일반적인 특징은 몸이 땅딸막하고 뚱뚱하며 목이 튼튼하고 가슴이 크며 몸통은 굵기가 한결같아 여성도 허리가 잘록하지 않다. 피부는 황갈색에서 담갈색까지 갖가지이며 신생아에서는 아반(兒斑)이 자주 나타난다.
체모(體毛)나 수염이 적고 모발은 황색인종과 같이 흑색에 직모(直毛)이며 그 단면은 둥글다. 얼굴은 넓적하고 광대뼈가 돌출하였으며 턱은 튼튼하다. 코는 아시아인처럼 납작하지 않고 크게 잘 발달해 있다. 진정한 장두는 드물며, 눈은 검고 약간 사시이다. 생리학적 특징으로는 혈액형에 O형이 많고 맥박이 느린 것도 주목할 만하며, 일반적으로 표정이 부족하다.
발견 당시의 아메리카 인디언 사이에는 원시채집수렵민으로부터 발달한 도시문명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문화가 존재하였다. 멕시코·과테말라에서 중부 안데스지대에 걸쳐서는 집약농업(集約農業)이 발달하여 인구집중을 가능하게 하여 도시가 생기고 주위의 집약농촌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대제국이 건설되었다.
마야족의 마야제국(帝國), 아스테크족의 아스테크제국, 케추아족의 잉카제국은 각각 세습적 계급제도하에서 넓은 지역에 걸쳐 행정지배를 하였다. 또한 도시와 교통을 정비하였으며 거대한 토목건축, 정밀한 금속가공, 미려한 제도(製陶)와 직조(織造) 등에 고도의 기술을 나타냈고, 일력(日曆)을 계산하였으며 의학을 발달시켰다.
환(環)카리브해의 치브차족도 규모는 떨어지지만 비교적 고도의 문화를 유지하고 부족연합·수장제(首長制)사회를 이룩하였는데, 나머지 광대한 지역에 산재한 제부족의 문화에는 볼 만한 것이 없었다. 즉, 북아메리카의 툰드라와 한대림지대(寒帶林地帶)에는 토템적 외혼(外婚)씨족사회를 가진 인디언(트링기트족·하이다족 등)이 에스키모와 함께 수렵·어로를 생업으로 하면서 이동생활을 하였고, 캘리포니아의 삼림지대의 일부에서는 근경(根莖)채집의 집촌문화(集村文化)가 있었다(유로크족·후파족 등).
그 서쪽의 대평원에는 들소와 큰 동물을 사냥하는 수렵 인디언(크로족·오마하족 등)이 있었고, 현재의 아메리카 남부 제주(諸州)의 남서지역에는 사막농민(옥수수 재배)이 있었다. 또 미시시피강 유역의 남동부에는 환카리브해 문화와 근친관계에 있다고 생각되는, 정치조직이 약간 발달한 부족연합사회를 가진 종족(무스코기족 등)이 있었다. 또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멕시코 북부에 걸쳐서는 목화를 재배하고 직포(織布)를 하는 종족(호피족·주니족 등)이 있었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지대에 원시 채집수렵에서 열대농촌단계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가 현존한다. 안데스 사막에는 사막농촌이 있고(아라우칸족), 그 밖에 광대한 팜파스와 아한대림(亞寒帶林)에는 채집수렵 단계에 있는 이동종족이 있다. 현재 아메리카 인디언으로서 인종적으로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남아메리카 아마존 지대와 남북대륙의 극히 작은 변경지대에 한정되어 있다.
백인과 인디언의 혼혈은 특히 중앙아메리카에서 성행되어 혼혈자손인 메스티소를 낳았다. 또 16세기 후반에는 카리브해 제도와 브라질에 흑인노예가 이입되어 흑인과 인디언의 혼혈인 잠보가 태어났다. 북아메리카의 인디언과 백인의 혼혈은 쌍방이 적대시하여 반목을 계속한 지역 이외에는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이루어져 오늘날의 미국인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마오리족
폴리네시아계의 해양종족으로 유럽인의 내항(來航) 전에는 20∼50만으로 추정되었다. 인구가 유럽인과의 접촉 이후 19세기 말에는 약 4만으로 격감하였으나, 현재는 20만까지 회복되어 뉴질랜드의 총인구 중 약 7.5 %를 차지하며, 말레이-폴리네시아 어족에 속한다.
뉴질랜드 차탐제도(諸島)의 원주민인 모리오리족(純血 모리오리는 1933년에 절멸)을 선주민의 한 파로 보고, 모리오리가 거대한 모아섬에서 수렵을 하였다고 해서 이를 ‘모아 헌터(Moa-Hunter)’라고 부르고 마오리족 이전의 선주민으로 간주하여왔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고고학적 조사가 진행되어 ‘모아 헌터’를 마오리족의 조상으로 보게 되었다. 마오리족은 아마도 동부 폴리네시아의 소시에테제도에서 쿡제도를 경유하여 몇 차례에 걸쳐 건너왔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이주는 14세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오리족은 열대 폴리네시아의 고향에서 타로감자 ·얌감자 ·고구마 ·조롱박 등 4가지의 작물과 개를 가지고 들어왔다. 마오리족의 문화는 1769년 영국의 J.쿡 선장(船長)이 이 섬에 도착할 때까지 고립된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발전을 해왔다. 이 무렵의 마오리족은 대부분이 북도(北島)의 북반도(北半島)에 분포되어 땅을 파는 막대기와 호미 비슷한 일종의 삽만을 농구로 하여 원시적인 농경방법으로
주로 고구마를 재배하였다. 그들은 울타리를 만들거나 도랑을 파서 주위를 둘러싸고 ‘파’라고 하는 방어적인 취락에 거주하며, 대가족 단위 혈연 친족집단을 이루어 뚜렷한 신분적 계층분화로 귀족 ·평민 ·노예의 구별과 사회적 분업을 형성하였다. 특히 목조(木彫)를 비롯한 공예가 발달하였고, 그 결정이라 할 장려한 집회소가 있다. 또 녹석(綠石)을 가공하여 돌도끼나 티키 신상(神像)을 만들고 장신구로도 사용한다. 아마(亞麻)를 짜서 옷감으로 사용하고, 남자는 얼굴에 정교한 문신을 하며 귀[耳]의 장식도 정밀하다. 종교는 해신(海神) ·삼림신(森林神) 등 다신교이며, 많은 터부가 있는 등 봉건적인 사회였으나, 현재는 근대문화에 적응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무려 20,000년 전에 시작된 미국 최초의 이민자들은 오늘날의 베링 해협이 위치한 육교를 건너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동물의 무리들을 따라 대륙을 떠돌아 다니던 사냥꾼들과 그 가족들이었다. 스페인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에 신세계를 “발견”했을 당시 이제는 미국 대륙이 된 이곳에는 추정 수치는 다양하지만 대략 150만 명의 미국 원주민이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상륙한 바하마의 산살바도르를 인도 아(亞) 대륙으로 착각한 콜럼버스는 미국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
그 후 200년에 걸쳐 일부 유럽 국가들이 미국을 탐험하고 교역소와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콜럼버스를 따라 대서양을 건넜다. 유럽인들이 몰리면서 미국 원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었다. 수많은 조약과 전쟁, 탄압을 거치며 나라는 인디언들의 손에서 유럽인들에게, 이후 미국인들에게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인디언들은 서쪽으로 개척 진로를 잡은 이방인들에게 길을 내 줄 수 밖에 없었다. 19세기에
미 정부가 인디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호했던 방법은 보호 구역이라고 불리는 작은 지역에 인디언 부족들을 강제로 거주하게 하는 것이었다. 일부 부족들은 자신들이 전통적으로 살아온 땅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보호 구역은 황무지에 가까웠으며 인디언들은 결국 정부의 지원에 의지하게 되었다. 미국 원주민의 빈곤과 실업은 지금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인디언 인구는 영토 분쟁과 인디언들에게는 선천적 면역력이 없었던 유럽 세계의 질병 등으로 급격하게 감소해 1920년에는 그 수가 350,000명에 불과했다. 어떤 부족은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는데 그 중에는 1804년부터 1806년까지 2년 동안 메리웨더 루이스(Meriwether Lewis)와 윌리엄 클라크(William Clark)를 도와 사람이 살지 않는 미국의 북서부 지역을 탐험하는데 공을 세운 노스다코다주의 맨댄스족(Mandans)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부족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이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원주민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현재 미국 원주민들의 수는 미국 전체 인구의 0.8 퍼센트에 해당하는 200만 명에 이르며 이 중 3분의 1만이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미시건, 미시시피, 미주리, 아이다호 등 미국의 여러 주와 수많은 지명이 인디언들의 단어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인디언들은 오늘날 세계적인 주요 산물이 된 옥수수, 토마토, 감자, 담배 등의 곡물을 경작하는 방법을 유럽인들에게 가르쳤다. 인디언들의 다양한 발명품 중에는 카누, 눈신, 모카신(moccasin) 등이 있다.
배경
☞ 아메리칸 인디언 환경 사무소 American Indian Environmental Office (EPA)
http://www.epa.gov/indian/
☞ 아메리칸 인디언 운동 약사 (AIM)
http://www.aimovement.org/ggc/history.html
☞ 미 내무부 인디언부. 현재 서비스 중지 상태
http://www.doi.gov/bureau-indian-affairs.html
☞ Indian Country Today (온라인 신문)
http://www.indiancountry.com/
☞ 미국 원주민 (엔카르타 백과사전)
http://encarta.msn.com/encnet/refpages/refEdList.aspx?refid=210008235
☞ 전미 아메리칸 인디언 회의
http://www.ncai.org/
☞ 미 상원 인디언 문제 위원회
http://www.senate.gov/~scia/
☞ 도스 법 (1887)
http://www.ourdocuments.gov/doc.php?doc=50
원 자료
☞ 전자 자료 센터. 주제: 미국 원주민 (버지니아 대학교)
http://etext.lib.virginia.edu/subjects/Native-American.html
☞ 인터넷 상의 미국 원주민 전자 자료 목차 ( Karen M. Strom.)
http://www.hanksville.org/NAresources/indices/NAetext.html
☞ 인디언 문제: 법률 및 조약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교 도서관)
http://digital.library.okstate.edu/kappler/
☞ 인디언 법 (코넬 대학교. 법률 정보 연구소)
http://straylight.law.cornell.edu/topics/search/display.html?terms=Indian&url=/topics/indian.html
☞ 미국 원주민 시선 (詩選) (워싱턴 주립 대학교)
http://www.wsu.edu/~dee/NAANTH/NAANTH.HTM
☞ 미국 원주민 문서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산마르코스)
http://www.csusm.edu/nadp/nadp.htm
☞ 미국 원주민의 목소리 (길더 레만 미국사 연구소)
http://www.digitalhistory.uh.edu/native_voices/native_voices.cfm?
☞ 오네이다국 조약 프로젝트 (오네이다국)
http://oneida-nation.net/treaties.html
☞ 소설가: 미국 원주민 작가 온라인 (Karen M. Strom)
http://www.hanksville.org/storytellers/
☞ “시애틀 추장은 이렇게 말했다: 기록되지 않은 연설들” (미 국가 문서 보관소)
http://www.archives.gov/publications/prologue/1985/spring/chief-seattle.html
통계 및 지도
☞ 아메리칸 인디언 인구
http://www.census.gov/population/www/socdemo/race/indian.html
☞ 미국 내 아메리칸 인디언 및 알래스카 원주민 지도 (미 인구센서스국)
http://www.census.gov/geo/www/maps/aian_wall_map/aian_wall_map.htm
☞ 발표 자료: 2002년 아메리칸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기념의 달 (미 인구 센서스국)
http://www.census.gov/Press-Release/www/2002/cb02ff17.html
☞ 아메리칸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에 대하여 (미 인구 센서스국)
http://factfinder.census.gov/home/aian/index.html
☞ Mapping Census 2000: 아메리칸 인디언 인구 [pdf]
http://www.census.gov/population/cen2000/atlas/censr01-107.pdf
☞ 지도: 원주민 구역에 대한 GIS Windows (Karen M. Strom)
http://www.kstrom.net/isk/maps/mapmenu.html
☞ 부족 지도 -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미 환경 보호국)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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