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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또다른 시각]
(2) 조선왕조는 왜 망했는가?
기사입력 : 2010-07-01 18:43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 제1권에서 무형위무극(無形爲無極), 유형위태극(有形爲太極)으로 돼 있다. 형체가 없는 무극(無極)에서 다스리고 형체가 있는 것은 태극에서 다스려진다고 돼 있다. 다음 문장에서는 일자형변지시야(一者形變之始也)라 했다. 하나의 형체가 변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적고 있다. 다시 말해 태극에서는 하나인 음으로 시작함을 뜻하고 있다.
다시 노자의 ‘서승경(西昇經)’ 제6 도생장편을 보기로 한다. 음여양병(陰與陽幷) 전전변화(輾轉變化)라고 적고 있다. 이 말은 음이 있어 양을 더불어 아우르고 있다고 했다. 앞에서 보는 바와 같이 태극에서 음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게 아니고 태초부터 음인 하나가 먼저 나타나 음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양의 핵(核)이 나와 서로 반복 공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태극에서 음양이 동시에 나타난다는 성리학은 처음부터 잘못된 학문임을 알 수 있다.
주자학은 태극, 양의, 주역(周易)으로 이론을 전개하고 있으나 주역의 팔괘(八卦) 자체도 잘못되고 있다. 일건천(一乾天), 이태택(二兌澤), 삼리화(三離火), 사진뢰(四震雷), 오손풍(五巽風), 육감수(六坎水), 칠간산(七艮山), 팔곤지(八坤地)는 여섯 개가 중복돼 있어 주역도 처음부터 빗나간 학문이었다. 그리고 주자는 사단칠정설(四端七情說)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 이론을 따온 것은 사주(四柱)의 네 기둥과 일곤문장에서 인용해 온 것으로 보아 성리학은 뿌리부터 잘못된 학문이었다. 고로 국수주의 사고는 성리학에 심취해 결과적으로 노론과 소론으로 양분돼 당쟁으로 인해 조선왕조는 수렁의 길로 빠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역사를 방관한 조선왕조
성리학에 몰두한 조선왕조는 자기 나라와 겨레의 고유한 정신만을 믿고 남의 나라를 배척하는 국수주의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청(淸)나라는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날조해 조선왕조를 지배해 왔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역시 역사를 왜곡하여 조선왕조를 식민지로 삼아 악독한 정책으로 한국 사람을 괴롭혀 왔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역시 민족의 역사 정립을 하지 못하고 나라가 망하였다. 조선왕조도 똑같이 역사를 바로하지 못한 채 그 전철을 밟다가 패망을 자초하는 꼴이 됐던 것이다.
역사는 나라의 얼이자 생명이다. 얼과 생명이 없는 나라가 온전할 수 있을까? 역사를 잃어버리거나 방관하게 되면 나라는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 우리 민족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 왔지만 고대국가는 역사를 바로 할 정신이 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 역사가 죽으면 민족정기가 땅에 떨어져 교육은 빗나가고 타락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바로 하는 교육혁명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국가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선왕조는 잘못된 성리학을 답습하는 동안 나라는 알게 모르게 서서히 패망의 길로 접어들어 끝내 망하는 꼴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중재 사단법인 상고사학회장
성리학에 몰두한 조선왕조는 자기 나라와 겨레의 고유한 정신만을 믿고 남의 나라를 배척하는 국수주의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청(淸)나라는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날조해 조선왕조를 지배해 왔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역시 역사를 왜곡하여 조선왕조를 식민지로 삼아 악독한 정책으로 한국 사람을 괴롭혀 왔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역시 민족의 역사 정립을 하지 못하고 나라가 망하였다. 조선왕조도 똑같이 역사를 바로하지 못한 채 그 전철을 밟다가 패망을 자초하는 꼴이 됐던 것이다.
역사는 나라의 얼이자 생명이다. 얼과 생명이 없는 나라가 온전할 수 있을까? 역사를 잃어버리거나 방관하게 되면 나라는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 우리 민족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 왔지만 고대국가는 역사를 바로 할 정신이 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 역사가 죽으면 민족정기가 땅에 떨어져 교육은 빗나가고 타락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바로 하는 교육혁명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국가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선왕조는 잘못된 성리학을 답습하는 동안 나라는 알게 모르게 서서히 패망의 길로 접어들어 끝내 망하는 꼴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중재 사단법인 상고사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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