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기독교 연합회관,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한 제 1차 세계문자 올림픽에서 한글이 1등을 차지해 세계 최고의 문자로 인정받았다.
제1차 세계문자올림픽에서는 자국 고유의 문자를 보유하는 것으로 인정받는 한국, 일본, 중국, 그리스, 이탈리아(라틴어), 인도(타밀어, 데바나가리어), 라오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히브리어, 아르메니아어, 이집트어, 아라비아어, 스리랑카(싱갈라), 몽골어 등 총 16개국 17개 언어를 대상으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각 국의 언어를 대표하는 학자들은 자국 언어의 발생 배경, 형성 원리, 음성-의미 구조 등에 대하여 발제했다. 이를 토대로 미국, 영국, 호주 등 총 8개국 9명의 세계적인 언어학의 석학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심사원칙에 따라 심사한 결과 한글이 1등을 차지했다. 그 뒤로 그리스어가 2등, 이탈리아어가 3등을 차지했다.
특별히 한글 발제를 맡은 이현복 박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글 창제의 역사적 의의를 중심으로 한글의 언어학적 특징을 설명해 나갔다. 또한 한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제음성기호를 예로 들음으로써, 누구나 쉽게 발음을 이해할 수 있는 한글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현복 박사에 따르면, 한글이 가장 과학적이며 편리한 언어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글의 각 낱말들이 각각의 소리를 내는 음성학적 특징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는 데에 있다. 한글의 각 형태는 인간의 입, 혀의 위치 등을 고려하여 만들어 졌기 때문에, 특정한 소리와 입 모양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심사위원장 존 웰스 박사(영국)는 “각 국가 문자의 탄생 배경, 음성학적, 음운학적 특징 및 문자 형태 등을 중심으로, 어떠한 언어가 가장 학습이 용이하고, 현대 디지털 문화에 적합한 속도성, 의미전달의 수월성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 형성 배경처럼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사안은 평가하기 다소 어려움이 있어 언어학적이고 기술적인 측면, 각 문자의 우월성을 평가했다”며 “한글은 각 문자마다 가지는 음성에 예외가 거의 없으며, 다른 문자와는 차별되게 각 어절이 상하-가로세로의 기하학적 구조를 지님으로써, 보다 적은 공간에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진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음성학적 예외가 거의 없다는 데에서 오는 학습의 용이성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계문자올림픽을 준비한 배순직 몰사는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로 밝혀짐으로써, 세계 선교에도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자긍심을 나타냈다. 세계문자올림픽 후원회장 김창연 목사(비전교회)는 “이번 문자 올림픽을 계기로 앞으로 전 세계에 12만 개의 한글학교를 세우는 데에 전 기독교인이 십시일반으로 후원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문자올림픽 후원회는 한글학교를 세워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는 네팔, 인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에 1만개의 한글학교를 세워, 한글을 가르치고 한글성경을 보급함으로써, 한국의 문화와 복음을 동시에 전파하고자 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2011년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은 제1차 세계문자올림픽에서 1, 2, 3위를 차지한 한글과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외에 영어를 포함한 26개국의 파생 언어 등 총 29개 언어가 각 문자의 우수성에 대하여 경합을 벌이게 된다. <문의 : 010-9656-9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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