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2_한국역사

[스크랩] [정태춘] 유곡나루

忍齋 黃薔 李相遠 2011. 11. 27. 20:53
반응형

유곡나루

 

아티스트 : 정태춘

 

 

곽재구 詩,
정태춘 곡,노래

(앨범에 수록된 곡명 : 나 살던 고향은)

 

 

 

 

 


가사

 

 

육만 엔이란다~~~~

 
후꾸오까에서 비행기 타고,
전세 버스 부산 거쳐, 순천 거쳐,
섬진강 물 맑은 유곡 나루~~~~

 

음~~~~
 
아이스 박스 들고, 허리 차는 고무 장화 신고
은어 잡이 나온 일본 관광객들~~
 
삼박 사일 풀 코스에 육만 엔이란다~~~~


어~~~~ 허~~~~

초가 지붕 위~~로~~~~
 
피어~~ 오~~르는~~ 아~~침 햇살~~~~

신선하게~~ 터~지는~~~~
박꽃 넝쿨 바라~~보며,

 

리빠나 모노~~ 데스네,
리빠나 모노~~ 데스네~~~~
(* 번역 : 아, 훌륭하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개ㅅ스 불에 은어 소금구이,
혓바닥 사리살살 굴리면서,
신간센 왕복 기차값이면,
조선~ 관광~ 다 끝난단다.

 

음~~~~~

음~~~~~

육만 엔이란다~~~~


 

***

 


어~~ 허~~~~

초가 지붕 위~~로~~~~

 

피어~~ 오~~르는~ 아~~침 햇살~~~~
신선하게~~ 터~지는~~
박꽃 넝쿨 바라보며,

 

리빠나 모노~~ 데스네,
리빠나 모노~~ 데스네~~~~
(* 번역 : 아, 훌륭하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낚싯대 접고, 고무 장화 벗고,
순천의 특급 호텔 싸우나에 몸 풀면,
긴 밤 내내~~ 미끈한 풋가시내들,
써비스 한~ 번~ 볼만한데.

 

음~~~~~

음~~~~~

 

환갑내기 일본 관광객들,
칙사 대접받고,
그저 아이스 박스 가득가득,
등살 푸른 섬진강 그 맑은 몸값이~~~~

 

육만 엔~~~~ 이~~ 란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나니나니나~~~~

 

==============================================================================

 

 

*** 원 가사가 검열에서 삭제되기 전의 가사는 이렇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나니나니나...)가 아니라

ㅇ돼 버렸네... 이게 맞다.

 

끝 부분 한번 따라 불러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어디 고향 산골만 좆돼 버린게 아니다.
그 누구(?) 때문에 대한민국 자체가 ㅇ돼 버렸다...


 

***
[노래 설명]

곽재구의 시 "유곡나루" 전문에 곡에 마지막 부분 '빨간색 글씨부분'은 정태춘이 첨가하여 불렀다.

곽재구의 시집 "섬진강 사랑"은 그의 역마살 팔자 중 에서도 유별나다. 그의 산문집 "내가 사랑한 세상 내가 사랑한 사람들"에서도 잘 나오지만 그 맑은 물살에 풋가시내 하얀종아리 같은 은어 떼는 단순히 입 맛 돋구는 생선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
해방 후 위, 아랫몸 팔아 달러벌고, 엔화 벌어 고단한 삶을 연명해 온 피 눈물 나는 詩이기도 한 것이다.

 

 

 

 


출처 : 하얀마음님의 블로그(다음)
글쓴이 : 하얀마음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