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사회
1. 브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무엇을 할 것인가/ 1902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Vladimir Lenin, Влади́мир Ильи́ч Ле́нин, 1870년 4월 22일(구력 4월 10일) ~ 1924년 1월 21일)은 러시아 제국과 소비에트 연방의 정치인, 노동운동가로 볼셰비키의 지도자였다. 공산주의자이면서도 특별히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 사상을 발전시킨 레닌주의 이념의 창시자이자, 마르크스 이후 가장 위대한 혁명사상가인 동시에 역사상 가장 뛰어난 혁명지도자로 인정받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흔히 알려진 니콜라이 레닌이라는 이름은 혁명가로서 그가 사용하던 가명이다. 본명은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Улья́нов)이다. 공산주의 국가 건설을 노력하였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혁명이론에 충실한 국가를 건설하려 했고, 국영화, 국유화 및 사상적 단결을 통해 국론통일을 지향했다. 이오시프 스탈린, 호치민, 마오쩌둥, 요시프 브로즈 티토, 피델 카스트로, 김일성 등이 그의 공산주의 국가 모델의 영향을 받았다.
[무엇을 할 것인가 (What Is To Be Done?) /1912] 의 내용 - 레닌(1870~1924)이 청년 시절 가슴에 품고 다니며 수없이 읽었던 책이 있다. 앞시대의 인민주의 혁명가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1828~1889)가 감옥에서 쓴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1863)였다. 체르니셰프스키의 소설이 나온 지 40년 뒤 레닌은 똑같은 제목의 정치 팸플릿 〈무엇을 할 것인가〉(1902)를 썼다. 이 팸플릿은 이후 1917년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숙지해야 할 ‘혁명의 교과서’가 됐다. 체르니셰프스키의 소설과 이름은 같지만, 이 책은 농민 중심의 혁명주의라 할 인민주의 전통과 전혀 다른 혁명방법론을 내세웠다. 우선은 혁명의 동력을 농민이 아닌 프롤레타리아에게서 찾았다는 점에서 달랐으며, 더 중요하게는 프롤레타리아의 ‘자생적 의식’을 지도하는 혁명 전위를 앞세웠다 점에서 특징적이었다. 프롤레타리아의 바깥에서 혁명적 계급의식을 가르치는 지도부가 따로 있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그 의식을 구현한 중앙에 권력이 집중돼야 한다는 중앙집중주의로 이어졌다. 레닌에게 있어서 ‘자생성’이란 맑스와 엥겔스가 ‘현재의 상태’라고 말한 것과 다른 것이 아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기회주의자들은 바로 ‘현재의 상태’에 굴종한다는 이유로 비판받는다. “가능한 투쟁이 바람직한 것이며 현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투쟁이 바로 가능한 것이라는 강령 ... 이것이야말로 자생성에 수동적으로 순응해 가는 끝없는 기회주의의 경향인 것이다.”(레닌, 『무엇을 할 것인가』, 1999, 62면) 그러므로 자생성을 찬양하는 것은 현재 있는 것 ― 그것이 액추얼한 것이든 버츄얼한 것이든, 어쨌든 리얼한 것 ― 을 찬양하는 것이다. 마르띄노프, 끄리체프스끼를 비롯한 『노동자의 대의』의 ‘경제주의자’들이 한심한 것은 그들의 주장 ― 경제투쟁을 통한, 혹은 경제투쟁에 있어서의 노동자 활동성의 상승 ― 이 그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주장’이 요구하는 사태가 혁명가들의 어떠한 ‘주장’이나 노력 없이도 이미 존재하며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처럼 이미 존재하는 ‘현재의 상태’를 찬양하고, 그것이 마치 대단한 발견이라도 되는양 떠벌리는 것은 실천적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자생성에의 굴종”은 실천적 활동의 죽음이다. 삶은 계속되고, 반란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삶과 반란을 변형시키고 조직하는 일, 결과적으로 그것을 제도화하는 일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와 마르크스주의.hwp
무엇을할것인가(교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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