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문학 6. 카프카/ 소송/ 1925(?)
프란츠 카프카가 1914년에서 1915년사이에 집필한 장편소설 소송(Der Prozess, The Trial)은 이유도 모른 채 재판을 받게 된 남자 요제프 K. 갖은 노력을 하고 분투했음에도, 그는 비참하게 처형 당하게 된다는 미완의 이야기입니다. 카프카는 1883년 7월 3일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에서 유대인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프라하 유대인 사회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1906년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07년 프라하의 보험회사에 취업했지만 그의 일생의 유일한 의미와 목표는 문학창작에 있었습니다. 그의 사후에 발표된 작품들은 그가 보험회사에 근무하던 시절의 습작들입니다. 카프카는 1917년 결핵 진단을 받고 1922년 보험회사에서 퇴직하여 1924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 키얼링(Kierling)에서 1924년 6월 3일 39살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카프카는 사후 그의 모든 서류를 소각하기를 유언으로 남겼으나, 그의 친구 막스 브로트(Max Brod)가 카프카의 유작, 일기, 편지등을 출판하여 현대 문학사에 카프카의 이름을 남겼습니다.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년 7월 3일 ~ 1924년 6월 3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대계 소설가이다. 현재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에서 유대인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프라하 유대인 사회 속에서 성장했다. 1906년 법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1907년 프라하의 보험회사에 취업했다. 그러나 그의 일생의 유일한 의미와 목표는 문학창작에 있었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고 1922년 보험회사에서 퇴직, 1924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 키얼링(Kierling)에서 사망하였다. 카프카는 사후 그의 모든 서류를 소각하기를 유언으로 남겼으나, 그의 친구 막스 브로트(Max Brod)가 카프카의 유작, 일기, 편지등을 출판하여 현대 문학사에 카프카의 이름을 남겼다.
[소송 (Der Prozess, The Trial)/1925(?)]의 소개 - 1914년에서 1915년까지 집필된 프란츠 카프카의 장편 소설이다. 이유도 모른 채 재판을 받게 된 남자 요제프 K. 갖은 노력을 하고 분투했음에도, 그는 비참하게 처형 당하게 되는 데, 소설은 이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카프카가 살아 있을 때에는 발표되지 않았고, 그가 죽은 후 1927년 친구 막스 브로트가 편집 및 출판을 맡았다. 내용에 결말이 존재하지만, 각각의 장(章)은 단편이므로 전체적으로는 미완의 작품이다. 은행의 업무 주임 요제프 K는 서른살 탄생일에 체포되었다. 이 체포는 그의 나날의 업무나 생활을 구속까지 하지는 않았으나, 법치 국가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K는 법정에서 자기의 무죄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다. K는 체포의 이유도 모른채 온갖 법적 투쟁도 무효로 돌아갔다. 어느 날 그가 살고 있는 도시의 유서깊은 성당의 어두컴컴한 강단 아래서 한 신부로부터 하나의 전기를 듣게 되었다. 계율의 문 앞에까지 찾아왔던 어느 사나이가 문지기에게 저지되어 문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늙어 죽기 직전에 사실은 그 문이 그를 위해 열려져 있던 문이었음을 가르쳐 주고는 닫아 버렸고 사나이는 문 앞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K는 이 전설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죄를 자기 자신의 삶의 태도 속에서 찾아내려 하지 않고, 그것을 타자에 게서 구하려고 할 뿐이었다. 1년이 지난 뒤의 생일 전날 밤, K는 두 신사에 의해 자기 집에서 강제로 끌려 나가 칼에 찔려 살해되었다. 사실은 자기 자신의 손으로 자기 몸을 찌르는 것이 옳다고 반성하면서 K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개 처럼' 살해되는 것이다.
『소송 (Der Prozess, The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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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목은 ‘소송’ 인데 한국에서는 ‘심판’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소송 (Der Prozess, The Trail)』는 1914년에서 1915년까지 집필된 프란츠 카프가의 장편소설로 소송에 휘말리게 된 요제프 K라는 사람이 자신도 독자도 알지 못하는 어떤 범죄에 대해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소송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만 끝내 살해 당한다는 이야기로 작품의 끝까지 그의 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부조리한 세상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입증해야 하는 현대인의 알레고리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카프카 죽은 뒤인 1925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내용에 결말이 존재하지만, 각각의 장(章)은 단편으로 전체적으로는 미완의 작품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어둡고 편집증적인 작품으로 카프카의 작품들 가운데는 미완의 작품임에도 가장 완성도가 높은 소설로 평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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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배열 구성 순서에 대해서 이견이 있지만, 자필 원고판 전집의 배열 구성 순서인 열개의 장에 따라 살펴보겠습니다. 이 외에도 완결된 여러 장(章)이 완성되지 못한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 체포, 뷔르스토나라는 여인(Arrest Conversation with Mrs. Grubach Then Miss Bürstner)
제2장 – 최초의 심리(First Cross-examination)
제3장 – 빈 법정에서, 학생, 사무실(In the empty Courtroom The Student The Offices)
제4장 – 뷔르스토나의 친구들(Miss Burstner’s Friend)
제5장 – 채찍을 휘두르는 사나이(The whip-man)
제6장 – 숙부, 레니(K.’s uncle Leni)
제7장 – 변호사, 공장주, 화가(Lawyer Manufacturer Painter)
제8장 – 상인 블로크, 변호사를 해임하다(Block, the businessman Dismissing the lawyer)
제9장 – 대성당(In the Cathedral)
제10장 – 종말(End)
제1장에서는 요제프 K는 30세의 생일날 아침 여덟시 좀 지나서 돌연히 체포되었습니다. 제2장에서는 비록 체포되었다고는 하나, 은행의 업무주임이라는 직장인의 행동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의 개인 시간인 일요일이 없어져 가고, 제3장과 4장에서는 대신 죄인으로 교외의 어느 곳에 가서 심문을 받는 것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일요일은 그의 소송사건에 몰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송과 은행근무하는 이중생활이 그의 치밀했던 기계적인 사생활의 균형을 파괴하고 그를 일상행활에서 이탈시켰습니다. 이젠 그에게서 일요일이 사라졌습니다. 계속해서 제4장에서는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퇴근 후이기는 하지만 평일에도 은행에서 심문받을 정도로 사태는 꾸준히 변해갔습니다. 제 5장에서는 결국 이 사건은 조금씩 조금씩 그의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침식해가고 있었습니다. 제6장에는 그의 근무시간이 이 사건으로 인해서 오전 중에도 또 제7장과 8장에서는 나중에는 오후에도 방해되어 갔습니다. 마침내는 제9장에서는 근무에서 이탈하여 성당에서 일을 보려하지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허공을 맴돌게 됩니다. 결국 마지막 제10장에서 K는 직장생활에서 그리고 자기 일상생활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허공을 향해 고함이나 치는 고립체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사회유기체 내에서 함께 움직일 때는 생명체이나, 유기체에서 이탈한 개체는 생명이 없는 물건으로 귀찮은 존재로 버림받게됩니다. 이제 K도 쓸모 없는 폐품이 되어 들판에 버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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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정말 무죄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습니다. 죄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에서는, K는 시종일관 자신의 무죄를 어필하지만, 무의식 적인 행동에서는 그의 죄를 부인하지 못합니다. 사형집행인이 오던 날, 그는 이미 검은 옷을 챙겨 입고 있었으며, 소송 과정에서도 재판소의 출두 명령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의 죄는 법적인 것이 아닌 상징적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K가 은행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가끔 술집 여자에게 간다는 점으로 보아 그의 세속적인 행동이 그의 죄라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법원 정리의 아내, 레니, 그리 고 뷔르스트너 양과 성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작품의 마지막에서 그는 뷔르스트너양의 모습을 본 이후 묵묵히 사형집행인에게 이끌려 가는데 이는 그가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는 겁니다. 또, K의 죄를 양심의 가책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법정의 모습은 아무 곳에서나, 심지어 일반 가정집에서도, 시시 때때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법정은 실제적인 모습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9장의 ‘대성당’, '법 앞에서'라는 일화에서 잘 드러나는데 문지기는 법으로 들어가는 문이 오직 시골청년만을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 법은 시골 청년의 양심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카프카는 성장기동안 평생 독단적이고 권위적이던 아버지에 의해 컴플렉스를 안고 살았습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법관의 길을 포기하고 결국 작가가 됐습니다. 카프카는 이 『소송』 소설 작품을 통해 ‘법이 정말 정의의 편인가’라는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부당하게 심판받고, 처형당하는 약한 인간의 부조리함이 이 작품의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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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과정에서 주인공 K는 소송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받습니다. “그런 소송을 하는 것은 애당초 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격언, “더 이상 그렇게 고집을 세우지 마세요. 아무도 이 법원에 맞서 싸울 수는 없고, 결국 자백할 수밖에 없어요. 다음번에는 꼭 자백을 하도록 하세요. 그래야 빠져나갈 구멍이 생겨요. 그것이 유일한 기회예요.”, “그런데 그와 같이 비공식적인 직책이 공인된 직책보다 더 영향력이 있을 때가 많아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이성으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수많은 얘기들이 오간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이 모든 조언은 K가 어떠한 범죄로 소송을 받게 되는지 그 실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러한 조언은 이 소설의 배경이 100년전 오스트리아인지 2022년의 대한민국인지 알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 소설은 법을 무기로 삼은 관료주의 사법권력에 맞서, 개인이 항거하기에는 나약하기 짝이 없는 부조리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K는 자신에게 씌워진 엄청나게 불쾌한 소송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한 채 비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주인공인 K는 공권력이 집행하는 법의 권력에 무력한 개인의 파멸을 그리고 있습니다. 법의 집행과 해석은 바로 판사나 검사 또 변호사들이 합니다. 따라서 법 집행은 강제적이고 폭력적이로 희생양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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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회, 하다못해 대한민국도 끊임없이 법과 법률적 장치를 만들어냅니다. 우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법들로 인해 우리는 이 법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법의 기준에는 불확실한 면이 존재합니다. 법의 적용에 불확실한 측면이 클수록 우리는 이러한 법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일도 늘어납니다. 대한민국의 사법 집행의 역사를 통해서도 우리는 수 많은 해악을 보아왔고 당해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의회에서 법을 잘 만들어도 법을 적용하는 판사나 검사 또 변호사들에 의해 악용되는 경우를 보아 온겁니다. 법을 적용하는 판사나 검사 또 변호사들은 어느 누구도 자신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자는 권력자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법을 적용하는 판사나 검사 또 변호사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는 K처럼 우리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도 모른체 처형을 당하기도 합니다. 카프카는 이 작품의 주인공을 통해서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자신에게 집행되는 법에 대해 알지 못한 채 끝내 처형 되는 부조리한 상황을 고발하고 있고 이 고발은 100년이 지난 오늘날의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가 법을 가지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쟁취하려는 판사나 검사 또 변호사들의 사법구테타를 막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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