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7_20세기100선

[II] 인문 28.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979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2. 1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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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인문 


28.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979 



페르낭 브로델(Fernand Braudel, 1902년 8월 24일 ~ 1985년 11월 27일)은 프랑스의 역사학자이다. 그는 경제학, 인류학, 지리학과 같은 다른 분야의 효과를 고려한 연구로, 지구의 역사에 관한 20세기의 연구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는 사회과학에서 꼼꼼한 사학적 분석에 집중하였던 아날학파의 저명한 회원이다. 브로델은 프랑스 뫼스(프랑스어: Meuse) 데파르트망의 뤼메빌앙오르느와(프랑스어: Luméville-en-Ornois)에서 태어났다. 여기서 그는 친할아버지와 오랫동안 살았다. 그는 파리정치학교(프랑스어: Institut d'Études Politiques de Paris)에서 공부했다. 자연과학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그의 공부를 도왔고 브로델은 라틴어는 꽤 배웠고 그리스어도 조금 배웠다. 그는 역사학을 좋아했고 시도 썼다. 브로델은 의사가 되려고 했으나 그의 아버지는 이것에 반대했다. 1923년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에 가서 역사학을 가르쳤다. 1932년 프랑스로 돌아왔는데 그는 고등학교의 선생님이 되었고 영향력이 컸던 학술지 아날(프랑스어: Annales)을 공동설립하게 되는 뤼시앙 페브르(프랑스어: Lucien Febvre)를 만나게 된다. 뤼시앙은 브로델의 업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뤼시앙과 함께 1935년에 브라질로 건너가 상파울루 대학교를 설립하였고 1937년 뤼시앙과 함께 돌아왔다. 1939년 육군에 입대하였는데 1940년 붙잡혀서 독일의 뤼벡 부근의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다. 여기서 그는 단지 기억에만 의존하여 만들어진 대작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와 지중해 세계》(프랑스어: La Méditerranée et le Monde Méditerranéen a l'époque de Philippe II)를 편집하였다. 그 책을 쓴 동기에 대해서 그는 "북부유럽인("Northerner")으로서, 지중해인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종전 후, 그는 페브르와 함께 소르본느에서 분리되어 나온 한 대학에서 일하게 된다. 여기서 그는 사회학적, 경제학적 역사학에 전념하게 된다. 저서로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프랑스어: Civilisation matérielle, économie et capitalisme, XVe-XVIIIe siècle) 전3권《물질문명과 자본주의 Ⅰ-1,2 : 일상생활의 구조 上,下》(프랑스어: Les structures du quotidien (vol. 1, 1967)),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Ⅱ-1,2 : 교환의 세계 上,下》(프랑스어: Les jeux de l'échange (vol. 2, 1979)),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Ⅲ-1,2 : 세계의 시간 上,下 》(프랑스어: Le temps du monde (vol. 3, 1979))가 있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Civilisation matérielle, économie et capitalisme)/ 1979]의 내용 - (주경철 서평, 2005-06-09) 페르낭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는 현대 역사학의 고전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근대 세계의 내부 구조와 그 역사적 기원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은 한번 진지하게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사전 준비 없이 쉽게 접근할 만한 책은 분명 아니다. 이 책을 처음 읽노라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역사 사실과 아리송한 개념 때문에 혼란에 빠지기 십상이다. 사실 그 모든 것은 아무렇게나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이 세계를 그 나름대로 해석하려는 저자의 독특한 사관에 따라 교묘하게 배치된 것이다. 이런 점을 잘 모른 채 무작정 이 책을 읽는 것은 약간 무모한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세계를 읽어내는 저자의 거대한 틀을 좇아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지적인 체계를 세워보는 데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브로델이 제시한 가장 흥미로운 개념은 제1권에서 소개하는 ‘장기지속’이다. 이것은 다른 역사학자와 브로델을 구분 짓는 가장 독특한 개념이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는 인간의 삶과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밝히려고 한다. 그러나 브로델이 볼 때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대부분 아주 오랜 시간 ‘지속’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일상생활에서 변함없이 반복되는 가운데 사람들의 기본적인 삶이 전개되는 방식과 한계를 규정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브로델이 이처럼 구조의 불변성을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노력의 성과를 장기적으로 ‘보존’한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브로델이 그리는 세계가 완전한 무변화의 시공간은 아니다. 변화를 모르는 관성의 세계만이 아니라 그 위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경제’와 ‘자본주의’를 함께 이해해야 그의 사관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상층의 층위를 구조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제2권이고, 다시 여기에 시간의 요소를 집어넣어, 우리에게 익숙한 대로 세계경제가 어떻게 구조적 변화를 해 왔는가를 그린 것이 제3권이다. 브로델의 거대한 체계를 간략하게 요약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가 그려낸 구조는 뼈만 앙상한 이론이 아니라 인간의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길어온 여러 이야기들로 흥미진진하게 짜여 있다. 브로델이 이야기하듯 우리의 삶은 여러 층위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들은 단기적으로도 살고 장기적으로도 사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세대만이 경험하는 독특한 사건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누적되어 온 문명의 성과를 그대로 반복하며 살아가는 측면도 있다. 이것들을 함께 이해하려는 브로델의 구조는 그토록 거대하고 복잡한, 그리고 여러 차원에 걸친 서술들로 짜일 수밖에 없다. 유장한 긴 호흡과 급격하게 변화하는 짧은 호흡이 함께 존재하고, 또 그런 층위들이 서로 교차하는 것이 인간의 역사이다. 이런 여러 차원을 염두에 두고 인간과 사회를 거시적으로, 총체성 속에서 이해해 보자는 것이 그의 중요한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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