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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ciences/31_유전자조작

[인터뷰] '인간게놈 연구' 바탕 벤처기업 설립한 김웅진 교수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12.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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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05월07일 - 한겨레

김웅진 박사


지난해 12월 완성된 인간의 22번 염색체지도 작성작업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했던 김웅진(42)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생물학과 교수가 최근 온라인으로 유전자분석을 해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김 박사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북부 글렌데일에 생물공학회사인 팬제노믹스닷컴(PanGenomics.com)을 창업하고 올 9월부터 웹사이트(http://www.checkmygene.com)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김 박사는 “팬제노믹스는 고객의 유전자 이상여부를 분석해 심장질환·암·당뇨 등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병원과 제약회사, 바이오테크업체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유전자수는 약 10만여개로 추정되고 지구상에 현재 60억 인구가 살고 있으므로 잠재적 시장가치는 거의 무한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과 미국 벤처자본가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지난 10년간 미·영·일·캐나다·스웨덴 5개국 공동연구팀에 한인 과학자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22번 염색체의 DNA(디옥시리보핵산) 배열지도를 완성했다.


인간의 모든 유전암호가 들어 있는 23쌍 염색체 중 하나인 22번 염색체는 가장 작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결함이 생기면 광범한 질병과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들이 가득 들어 있다.


김 소장은 “22번 염색체의 경우 태아의 머리가 기형이 되거나 신경성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등 545개와 미기능(pseudo gene) 유전자 134개에 대한 분석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간암과 지중해성열병 등의 유전자인 16번 염색체지도 작성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김 박사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UCLA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지난 96년 칼텍 게놈(인간유전자정보)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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