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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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2

[그대에게는 과연 朋이 있는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의 진정한 의미]를 쓰면서 과연 나에게는 同志之友와 같은 朋이 있나 돌아보게 되었다. 한국을 떠나오기 전 1988년까지는 분명 朋이 있었다. 슬프고 기쁜 일에 만사 제쳐놓고 찾아주는 朋들이 있었다. 형사들에게 쫓길 때는 자신에게 미칠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은신처를 제공하고 주머니를 털어 도피 자금을 쥐여주던 朋들이 있었다. 1988년 이후 유학을 빌미로 도미한 이후 그 朋들과의 연락이 소원해졌고 박사학위를 마치던 1999년까지 아예 한국과는 철벽을 쌓고 살았다. . 朋이라는 것도 세월에 흐름에 따라 희로애락을 함께하여 많은 추억을 공유해야 한다. 나에겐 나의 朋들과 너무 많은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공백이 있다. 비록 나 대신 내 부친의 상을 내가 한국에 갈 때까지 지켜준 朋이 있긴 하..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의 진정한 의미]

지운(芝雲) 김철수(金綴洙, 1893~1986) 선생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작품 논어(論語) 첫머리는 세 가지 즐거움으로 시작한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토를 달아 외우던 기억이 새롭다. . “배우고 수시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 지운 김철수 선생도 배움의 기쁨과 벗과 어울림의 기쁨을 인생의 낙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러니 서화보따리에서는 헤어지고 좀슬은 서화를 많이도 남기셔서 나오고 또 나온다. .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悅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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