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12년 부안 백산의 청년 김철수는 수원 동탄 돌머루에 칩거하며 나라를 되찾는 길은 해외 선진문물을 배워오는 길이라는 성우공 이명직 선생이 돌린 사발통문을 보고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학과 실과에 입학합니다. 1915년 이명직 선생이 독살당한 소식을 접하자 조국 해방 독립투쟁에 떨쳐나섭니다. 만주를 오가며 만주국 미곡검사관을 하던 이성구 검사관의 도움으로 은신처와 노자 그리고 독립자금을 조달받았습니다. 그 인연으로 이성구의 아들 이성찬을 임실 독립지사 보굉 이봉욱 선생의 손녀 이춘연과 중매를 섭니다. 그리고 우장춘을 통해 이성찬을 원예가로 거두게 합니다. 그런데 지운 김철수는 자신의 독립운동을 도왔던 이성구가 자신을 독립지사의 길로 인도한 성우공 이명직 선생의 손주인지는 까맣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