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소나무 아래 화려하게 보랏빛 꽃을 피운 맥문동이 오늘따라 슬프도록 아름답다 ..
몸을 가누지 못하고 남의 손에 목욕봉사를 받은 환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햇살마중 나오신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거기엔 수련이 한 둘 예쁘게 피어있다
건너편 소나무밭 호숫가쪽에는 몇 마리의 오리들이 아장아장 떼지어 거닐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햇살을 피한 식구 몇이 정자에 앉아 무슨 이야기인가를 하고 계신다
그네들의 어두운 마음을 위로라도 해주듯, 정자에서 열 발자욱쯤 떨어져 있는 늙은 소나무 한 그루 !!
그아래
있는 힘 다해 하늘 향해 쭉쭉 뻗어 있는 맥문동들....
그 보랏빛향기가 현기증 나게 예쁘다
여름가고 가을지나.. 화려함은 퇴색되고
화려한 인생의 꽃한번 못 피워본 시설식구들의 말동무가 되어주다 스러져 가겠지...
그리곤...또 이듬해
어지럽게 보라꽃대 솟구치겠지..
그땐 올해 말동무 하고 놀았던 식구들 모두 다 또다시 널 만날 수 있기를~~~~
******************맥 ********** 문*************** 동******************************
땅속에 많은 수염뿌리와 더불어 땅콩알만한 덩이뿌리가 있어 약으로 쓰입니다.
잎의 모양이 단아하고 생명력도 강하여 관상용과 거리 조경용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 '우리 것을 찾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시가지 큰길 가에는 군락을 지어 많이 심습니다.
가을에 짙은 자주색, 또는 검정색의 열매가 익으면 그 아름다움 또한 꽃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사진/ 니콘 D80, 경북의 모 사회복지시설 뜨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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