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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1주일 만에 200만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는 삐뚫어진 역사관을 다시 정립할 수 있는 시간을 영화가 제공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7년 전 사실을 전혀 모른 체 그런 일이 있었다 하더라 하는 식의 세대들에게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신군부의 총칼에 죽어갔는지 다시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을 영화가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개봉 되기 전에 이상한 소문들이 하나 둘 불쑥 튀어나온 못처럼 생각 없는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화려한 휴가'는 사실을 바탕에 두고 만든 영화이다. 오히려 영화가 광주의 일부를 보여주는데 그친 점도 있다. 그것이 영화의 한계일 수도 있다. 이런 점을 지적을 한다면 백번도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사람들이다. 분명한 사실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광주를 욕보인다던가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해서 수많은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는 막말을 해서는 이제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1980년의 진실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다. 왜 1980년 5월 광주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신군부의 권력 야욕에 희생이 되었는지 최소한의 자료(고등학교 교과서) 정도는 알아보고 글을 쓰거나 꼬릿말을 다는 모습이 필요하다. 27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변해야할 사고가 하나 있다면 이제 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만의 시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권력에 눈이 먼 집단들에게 경고를 주고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승화시켜야 한다. 그 일에 국민 모두가 하나 됨을 보여주어야할 사건에 자다가 봉창 뚫은 소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가슴아프다. 우리 국민이라는 사람들이 사실의 기초해서 만든 영화를 두고 참아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한다는 것은 역사의식 부제에서 오는 슬픈 자화상이 아닌가. 더 이상의 막말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그 막말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역사 의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기본 뿌리를 이제는 제발 좀 찾았으면 한다.우리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무엇인가. 올바른 사관을 통해 미래를 열자는 의미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던가. 영화를 보고 배우들의 연기나 스토리 전개 등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비판을 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라. 그것이 관객의 자세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역사적 진실을 가지고 초등학생들도 저런 나쁜 사람들이 어디에 있느냐고 분노를 표현하는 영화를 보고 성인인 우리들이 아직도 삐뚫어진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면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 역사의 비극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 http://blog.daum.net/kidwriter/ |
출처 : 문화방
글쓴이 : 어린작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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