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시간입니다.
이달 초인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아내가 입원했던 일주일 동안
많이 반성했던 저는 아내가 병원에서 퇴원후 지금까지 서부천을 돌아오는
7 Km를 걷는 운동을 하며 늦은 밤 시작해서 집에 돌아온 시간이 지금 이랍니다.
이제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으면
광주 5.18묘역 영령들이 계신 성지를 우리들이 함께 다녀오게됩니다.
이번이 일곱번째...
그러나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의문점이 수 없이 많습니다.
왜 그랬을까? 왜?... 힘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민초들에게
무장도 하지않은 그 민간인들에게 군부대를 보내고 총을 겨누고 또 발포를 하였을까?
국민을 지켜주지 못했던 정부
그렇게 무정부 상태의 광주와 광주시민들은 어떻게 남의 것을 탐내지 않았을까?
그 흔한 슈퍼마켙도.... 총 만 들이 밀면 다 내 놓았을 수많은 은행들의 현금 가득한 금고들도....
누가 어느 세력이 제어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대로 그렇게 지켜질 수 있었을까?
우리가 처음으로
5.18관련 모임을 만들고 시작 할 때
그 많은 광주와 광주 이야기들 속에서도 광주 정신과 광주 시민정신
아니 더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의 정신이 아니였겠느냐 했던 무정부상태의 광주에서....
죽음을 앞에 두고도 초연했던
그 극한 상황에서 내가 아닌 우리를 앞세우우며 모두 함께의 정신이
나눔과 배려의 정신으로 만들어져 하나로 이어 나갈 수 있었던 것을 알고나서
우리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행동해 나가자 시작 했던 것이 벌써 몇년이 지나갑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날이 밝으면 우리가 처음 만들어낸 일곱번째 성지순례를 다녀오게 됩니다.
특히 이번 성지순례는
연대 모임들이 함께하는 것이라 더 설레이는 밤 입니다.
더 더구나 몇년전 시도했다가 주춤거렷던 희망나눔 돼지 저금통으로 한마음이 되고
그렇게 모아진 귀한 것을 우리의 희망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5월이 아닌 4월로
그렇게 급하게 일정을 변경 했음에도
20명이 넘는 봉사대원들이 돼지 저금통을 보내오고 날이 밝으면 다시 모아질 돼지 저금통들의 행렬....
연대활동의 모임들에서도 함께 할 수 만 있다면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일에 주체적 활동은 아니지만
연대하여 다시 참여할 수 있다는 것과 그렇게 시작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이제 날이 밝을것입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신 사무국장님과 간사님 그리고 많은 봉사대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월 13일부터 4월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태양사람들, 태양식당 사람들, 슈퍼사람들, 현대사람들,
사무국 사람들이 함께 활동하여 모아온 태양석유, 태양식당, 사랑나눔터, 고철모음, 파지모음 등으로
만들어진 수익금 105,840원은 계양봉사단, 함께사는마을, 다솜 한국어교실등의 돼지저금통에
포함하여 집계 하였으며 계양봉사단 운영 지원금은 이번주에는 지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계양봉사단 운영에 조금 힘이들겠지만 더 밝은 우리모두의 희망을 위해 함께 해 주심을 믿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날이 밝으면 모두 뵙겠습니다. 행복한 모습으로....^^*
2008년 4월 20일 이른 새벽에
카페지기 아침녘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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