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력 세계최고 대비 6.8년 뒤졌다”
교과부, 90개 중점과학기술 수준평가 결과 발표
2008년 11월 26일
한국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 대비 70%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새 정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추진키로 한 과학기술기본계획의 90개 중점과학기술이 세계 최고 기술 대비 72.8%, 시간적으로는 6.8년 뒤진 것으로 나타난 평가 결과를 26일 밝혔다.
어떤 기술의 수준이 최고조에 이른 ‘궁극(窮極) 기술’ 개념을 도입한 이번 조사에서는 중점과학기술에 해당하는 세계 최고 기술 보유국의 수준이 궁극 기술의 77.5%, 한국은 56.4%를 기록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세계 최고 기술 보유국의 수준을 100으로 환산해 한국의 기술 수준을 상대적으로 비교한 수치가 72.8%다.
중점과학기술 가운데 비교적 선진국과 격차가 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정보·전자·통신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14.2%포인트, 시간적으로 3.8년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23.3%포인트, 8.1년), 바이오(24.0%포인트, 7.3년), 재난·재해(27.9%포인트, 9.1년) 분야는 세계 최고 기술과 격차가 더 크게 벌어져 있었다.
교과부는 5년 뒤 한국 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대비 77.8%로 높아져 시간으로 따진 격차가 0.5년 줄어든 6.3년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정보통신 분야는 세계 최고 기술과의 격차가 11.9%포인트, 3.4년까지 줄어들지만 의료(21.3%포인트, 7.5년) 바이오(20.5%포인트, 6.9년) 분야는 여전히 기술 수준 차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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