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을 이용한 테하차피의 태고사
올해 연말은 테하차피에 내려와 있습니다. 일전에 소개한 풍력개발지역에 풍력측정기기들을 설치하는 사전조사를 벌이고 있는중입니다. 테하차피의 유일한 타이식당에서 향료가 잔득든 식사를 하고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태하차피 북쪽에 있는 태고사를 들러보고 왔습니다.
타이식당으로 안내한 홍성호 선생님, 홍성호 선생님은 한국에서 중앙일보 기자를 지내시다 은퇴한뒤 부인 오경희 선생님과 함께 테하차피지역에 한인 농장을 일구고 계신분입니다.
태고사는 숭산스님 문하에서 불가에 귀의한 예일대 지질학과를 나온 백안의 무량스님이 20년전 손수 길을 닦고 빗물과 태양광등을 이용하여 창건한 한국식 절입니다. 제가 현각스님과는 인연이 좀 있으나 무량스님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그이의 학력이나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력은 알고 있지요^^
태고사에 도착하니 'LA 태고사를 사랑하는 모임'의 일원인듯한 몇명의 젊은이들이 미남의 스님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며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여 스님은 사라지고 횡하니 남은 태고사를 돌아보고 사진으로 왔다는 흔적만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태고사 뿐만 아니라 인간문명에 사는 이들이 과연 길이 놓이고 물이 공급되고 전기가 가동되는 그 인프라가 그 누군가의 각고의 노력에 의하여 이루어졌다는걸 그리고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 지더군요^^
사진으로나마 태고사를 소개 합니다^^
태고사에 들어서는 초입에서 바로 보이는 한국식 건축물인 대웅전이 오는이를 반깁니다.
초입에서 대웅전을 바라보는 왼쪽으로 관음전이 지붕만 한국식인듯 보이고 그곳 에 사무실이며 사찰의 부속시설이 있는듯 합니다.
'평화의 종각'이라 현판된 범종이 마당 앞에 자리하고 있는데 무량스님이 한국을 오가며 시주를 받아 만든겁니다.
대웅전 뒷쪽에 초라하게 산신각을 지어 테하차피의 산신을 모시고 있군요. 한국식 무속과 결합된 모습을 테하차피에서 보니 정겹습니다. 저도 테하차피의 산신들의 도움이 필요하긴 합니다 ㅎㅎㅎ
태양광 시설도 보이고 지하수 퍼올리는 펌수장도 보이고 높은 곳에 물탱크도 3개씩이나 보입니다. 사해군중을 모을 도량이 준비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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