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3. Sciences/34_Hydrology

사계절 청정물길, 인간·자연 공생터로 탈바꿈

忍齋 黃薔 李相遠 2010. 12. 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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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정물길, 인간·자연 공생터로 탈바꿈

2010년 07월 27일(화) 오후 11:42

 

[데일리안 정승도 넷포터]

◇ 경기도는 한강살리기 사업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한강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보 설치와 자연형 생태습지 조성, 팔당유기농업 지역 이전,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경기도는 오는 2012년까지 단기간 중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강살리기 사업을 치수목적 외에도 생태복원, 수질개선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한강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보 설치와 자연형 생태습지 조성, 팔당유기농업 지역 이전,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한강 수계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움직이는 보(洑)…풍부한 수량 확보로 사계절 맑은 물길 만든다

강이나 하천의 수질은 원활한 유수의 흐름과 상류지역 오염원의 차단, 그리고 풍부한 수량에 따라 좌우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수량의 유·무는 수질과 환경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우리나라는 강수량이 여름철에 집중돼 있고, 현재 2억4,000만t의 수자원 총량 가운데 이용량은 35%로 절반이상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빠른 시일 내에 수량 확보를 위한 방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수질과 환경적 부분에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도는 수질개선을 위해 고정보가 아닌 상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움직이는 보로 설치해 갈수기(10월~이듬해 4월) 때의 수질악화를 방지할 계획이다. 더불어 생태습지와 수변공원을 만들어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G뉴스플러스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얕은 물에서 사는 동식물은 오히려 갈수기 동안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멸된다”며 “보와 댐을 통해 하천유지용수를 지속적으로 방류하면 이러한 동식물이 번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상원 재미 수자원 전문가는 “플로리다의 CERP사업에서는 지형적인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수자원 확보와 홍수통제란 지역사회의 열망으로 무려 10.7마일에 달하는 보를 만들어 에버그레이드 국립습지복원에 활용했다”며 “그 결과 수자원 확보와 홍수통제는 물론, 에버그레이드 국립습지를 비롯해 주변의 생태환경이 복원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현재 2억4,000만t의 한강 수계 저류량을 2억8,000만t으로 4,000만t을 더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 35%수준인 한국 수자원 활용률은 2배가량 늘어날 수 있으며, 홍수통제, 용수확보 등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같은 의견들을 토대로 하천 내 풍부한 수량확보를 위해 거대한 지하빗물 저장고라 할 수 있는 강변저류지(water retention)를 여주지역에 1개소 설치하고,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총 3개소의 다기능 보(洑)를 설치한다.

특히 도는 수질개선을 위해 고정보가 아닌 상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움직이는 보로 설치해 갈수기(10월~이듬해 4월) 때의 수질악화를 방지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기능 보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소를 설치해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활용하게 된다.

◇ 도는 광주 귀여지구 등 14개소(11㎞)에 생태습지를, 한강 수계내 국가하천 39개소(102.6㎞)에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습지내엔 미나리, 갈대, 연꽃, 부레옥잠 등 정화능력이 확인된 습지식물을 식재해 오염을 방지하고, 하천주변엔 자전거 도로, 하천 숲을 조성해 친수공간으? ⓒ G뉴스플러스

또한 3개 보 인근을 비롯해 광주 귀여지구 등 14개소(11㎞)에 생태습지를, 한강 수계내 국가하천 39개소(102.6㎞)에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습지내엔 미나리, 갈대, 연꽃, 부레옥잠 등 정화능력이 확인된 습지식물을 식재해 오염을 방지하고, 하천주변엔 자전거 도로, 하천 숲을 조성해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고정보의 단점을 보완한 기능성 보설치를 통해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고, 생태습지 조성으로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한다면, 매년 반복적인 홍수·가뭄 피해는 물론, 수량부족으로 인한 수질악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염원 사전차단, 유기농지 이전·환경기초시설 확충으로 이룬다

도로 위의 쓰레기나 기름막, 논과 밭에서 발생하는 농약이나, 유기질 비료 등 우리 생활에서 흘러나오는 오염원 차단도 깨끗한 수질을 관리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 도는 유기농지에서 유입되는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유기농지 이전을 추진한다. 유기농가 농민들의 생계보장과 한강살리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재 영농보상, 지장물 이전비 보상, 대체농지 등의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사업권역 내에 포함된 팔당호는 특히, 수도권 2400만 시민의 식수공급원으로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다, 이지역 유기농지에서 유입되는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선 유기농지 이전은 부득이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유기질 비료에 다량 함유돼 있는 질소와 인 성분이 강이나 하천 등에 다량 유입되면 부영양화, 연안의 적조현상, 암모니아의 어류독소, 수중의 용전산소결핍 등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어촌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축분뇨에 포함된 질소나 인은 토양으로 스며들어 물로 흘러 들어가는데 이는 정수처리과정에서도 쉽게 제거되지 않고 발암물질을 생성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 유기농법의 경우 3~5월에 퇴비 및 가축분뇨가 집중 시비되며, 이때 질산성 질소의 농도가 2~3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석 경북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유기농업은 먹거리의 안정성 확보 및 토양환경보전 측면에서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유기농법에 쓰이는 각종 유기질 비료는 비가 내리면 비점오염원의 형태로 하천에 유입돼 수질을 악화시킨다”고 역설했다.

이에 도는 유기농가 농민들의 생계보장과 한강살리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재 영농보상, 지장물 이전비 보상, 대체농지 등의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이밖에 도는 수질오염원의 사전차단을 위해 이번 사업에서 49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한다. ⓒ G뉴스플러스

이밖에 도는 수질오염원의 사전차단을 위해 이번 사업에서 49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한다. 용인과 광주, 이천, 여주, 남양주 등 5개 지역에 하수처리장 총 16곳을 신규설치 및 개량하고, 하수찌꺼기처리시설 7곳을 설치한다.

또 강이나 하천 등에 부영양화, 연안의 적조현상, 암모니아의 어류독소, 수중의 용전산소결핍 등을 야기하는 미처리된 인 성분을 처리하기 위한 총인처리시설 26곳을 대폭 확충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들은 그동안 팔당댐으로 인해 많은 희생을 겪어왔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고, 홍수 때만 되면 항상 물이 넘칠까 불안했는데 더 이상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며 “사업이 준공되면 한강 지역 수질이 개선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이 관광명소가 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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