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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재 전문기업 (주)코드바이오

忍齋 黃薔 李相遠 2011. 12. 2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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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재 전문기업 (주)코드바이오 
‘돼지 태반·닭 벼슬’ 화장품 원료로… 세계서 주목  
 

 ▲(주)코드바이오 박선영 대표(가운데)와 회사 연구원들이 생체원료 추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주)코드바이오 제공

  
생체 원재료 및 완제품 생산으로 글로벌 기업에 도전장을 내민 연구중심 벤처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주)코드바이오(대표 박선영)는 기능성 소재 전문 벤처기업이다. 피부 노화방지용 기능성 미용용품과 의약품 및 기능성 식품용 원재료를 주력 제품으로 충남의 4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농·축산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08년 4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국가 권장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인증을 받을 정도로 선진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코드바이오는 농·축산 부산물을 활용, 자원화 한다. 계관(닭 벼슬)과 돼지 태반, 녹용, 천연 패각(조개껍질) 등 유·무기원료에서 기능성 소재를 추출해 화장품과 의료 및 기능성 식품용 원재료를 생산해 낸다.

 

돼지 태반을 활용해 새롭게 개발해 낸 명품 화장품 세트 ‘바이오-태(胎)’와 천연 무기항균제가 첨가된 미용 비누 ‘TLS(Tissue & Life System)’가 주력 완제품이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의료용 및 기능성 식품용 원재료 생산은 이미 연구를 끝마치고 클린룸 시스템 등 생산을 위한 설비를 준비 중이다.

 

전북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와 일본 훗카이도 대학에서 농예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히아루론산(닭 벼슬에서 추출) △돼지 태반 가수분해물 △녹용 가수분해물 △천연 조개껍질 등 유·무기 원료에 주목, 연구에 몰두했다.

 

닭 벼슬에서 추출하는 히아루론산은 모든 화장품에 빠지지 않는 재료다. 자기 무게의 8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하는 뛰어난 보습력을 갖고 있다. 히아루론산 추출 기술은 2006년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가격 경쟁력도 1㎏에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일본 등의 제품에 비해 탁월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돼지 태반은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천연 상태로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용 원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 아미노산이 고농도로 함유된 상태로 추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고 마찬가지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박 대표는 “태반은 중·장년층의 피부를 맑게 해주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 탄력 유지에도 효과가 크다”며 “30대 중반 이후에 사용하면 더욱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개껍질을 가공해 인공뼈의 원료인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추출해 내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뼈 이식과 고급 치약의 원료로 사용된다. 콜마와 신화제약에 납품 중이다.

 

(주)코드바이오에서 연구, 개발한 생체 재료는 원재료 상태로도 비싼 값에 팔리지만 비누와 기능성 화장품 등 완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기도 한다.

 

대표적인 상품이 돈 태반을 활용한 신제품 명품 화장품 세트 ‘바이오-胎’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에 천연 무기항균제를 첨가한 미용비누 ‘TLS’이다.

 

△명품 화장품 세트 ‘바이오-胎’=히아루론산과 태반의 융합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출시됐다. 태 마사지 바(비누)와 태 에센스, 태 마스크 팩으로 구성됐다.

 

보습과 아미노산 공급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를 밝게 해준다. 한방 추출물을 혼합해 피부보호 효과를 높였다.

 

특히 에센스는 EGF(상피세포 성장인자)를 첨가해 피부의 재생과 영양 공급을 돕고 주름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주름 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등록돼 있다. 마스크 팩 역시 보습과 탄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박 대표는 “신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대기업 등을 상대로 한 특별판매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재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중국과 태국, 일본 등지로의 수출 길도 트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용 비누 ‘TLS’=조개껍질에서 추출한 사람 뼈와 같은 성분인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에 은나노와 천연 무기항균제를 첨가했다. 여드름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며 흙먼지 제거 기능이 뛰어나 황사철에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천연 무기항균제는 거친 피부의 원인인 과산화물 흡착과 항균, 미세 각질제거, 피부 청결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기관에서 피부감작시험, 경구독성, 돌연변이성 실험을 거쳐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한국 원사직물연구소 항균력 테스트에서 99.9%의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에서도 K-마크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Q 마크를 획득, 제품력을 재확인했다.

 

박 대표는 “TLS는 지성피부용으로 화장을 지우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전국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연간 10만여개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코드바이오 완제품은 원재료를 직접 생산해 첨가하기 때문에 원료를 구입해 만드는 타사 제품과 양과 질적인 면에서 차별화 된다”며 “기존 기술력과 신제품 출시 등 올해는 수출에 주력해 2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달 충남테크노파크를 방문한 일본 기업인단도 이 회사의 원재료와 신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여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대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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