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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시회적 책임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의 메스컴에서는 몇일째 하루 종일 철지난 흑백갈등 이야기가 주구장창 귀따가울 정도로 CNN이며 FOX뉴스에서 끊임이 없습니다.
1. 플로리다 정부 vs. 지머만 케이스
1년전쯤 플로리다에서는 17살먹은 순박한 흑인아이(Trayvon Martin, 사진1-1)를 28살먹은 희스패닉 청년(George Zimmerman, 사진2-1)이 총으로 쏴죽였다며 흑인인권단체가 난리법썩을 떤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이 썰물에 갯벌 들어 나듯 하나 하나 들어났지요.
미국은 지방자치가 잘 되어 있어서 부자동네는 경찰이나 보안관을 많이 고용하여 안전하지만 가난한 동네는 상대적으로 치안력이 약할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경우 동네마다 자체적으로 자경단(Neighborhood Watch)을 조직히여 스스로 치안력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틴(Trayvon Martin)이라는 흑인아이는 복면모자를 뒤집어 쓰고 지머만(George Zimmerman)이 자경단대장으로 있는 동네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답니다. 당연히 지머만은 마틴의 뒤를 따랐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경찰을 보낼테니 마틴의 뒤를 쫏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때 마틴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면서 크랙거(백인을 비하하는 말)가 자신의 뒤를 쫏아온다고 했고 이어 '투다닥' 그리고 '땅'하고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사건은 처음에 알려진거와는 달리 마틴이 17살이 아니고 19살이었답니다. 17살이면 소년범이고 19살이면 성인범이라 마틴쪽에서 잔머리를 굴린거지요. 처음 언론에 공개된 사진(사진1-1)도 순박하고 어렸던 모습을 골라 공개를 하여 마틴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론몰이를 한것이지요.
하지만, 마틴이 자경단대장으로 복면을 한 낮선 이방인을 추적하던 지머만을 코가 깨지고 얼굴이 곤죽이 되도록 두둘겨 패서 사진2-2처럼 만들어 버려서 정당방위 차원으로 권총으로 마틴을 살해 했다는겁니다. 지머만은 자경단대장으로 합법적인 권총소지허가도 있었다는군요.
그동안 마틴의 사체 부검을 통해서 대마초를 핀 상채였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또 마틴의 SNS 사진(사진1-2와1-3)에서는 갱단과 연관되는 내용의 사진과 대마초를 재배하는 사진, 그리고 실제 다마초를 흡연하는 사진들이 속속 나와서 사람들을 경악시켰습니다.
이런 정도의 사건은 사실 미국의 비슷한 치안시스템을 보유하는 동네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고 전국적인 뉴스거리가 될 사안은 않이었습니다. 하지만, 흑인 인권단체에서 언론의 선정성에 맞도록 상황과 사진을 만들어 전국적인 뉴스거리를 만든거지요.
미국에도 일본과 한국처럼, 거짓말을 100번이상 외치면 진실이 된다고 믿는 멍청이들이 있는건지? 아니면 이런 사건을 통해 관심을 받으면 득이 생기는 부류가 있는건지? 이제 쟁쟁한 변호사들이 '플로리다주정부대 지머만'의 재판으로 만들어 판을 재법 키웠고 지머만을 돕는 기부금이 20만불이상 모금이 되었습니다.
이번 형사재판을 위해 500명이상의 배심원단이 선정되어, 이 재판에 대하여 미리 편견을 가지지 않은 배심원들을 엄선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형사재판이 끝나면 민사재판으로 이어져 배상금, 돈을 노리는 이 유명한 변호사들의 설전이 미국의 메스컴을 장식하게 될겁니다.
재주는 마틴을 이용하려던 흑인인권단체와 지머만을 보호하려는 히스패닉단체가 부리고 돈은 백인들로 구성된 변호사들이 벌게 되겠지요. 플로리다 주민들의 피같은 세금으로 말입니다.
2. 폴라 딘(Paula Deen)의 망언
메스컴 뉴스의 지머만사건과 번갈아 나오는 이야기는 남부 요리가로 명성이 자자한 폴라 딘(사진3)이 만들고 있습니다. 폴라 딘은 조지아 동쪽 사바나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남부요리 전문가로 TV체널도 오랜세월 호스트한 유명한 요리사이지요.
그런데 자신의 식당에 고용한 흑인직원들을 함부로 대하고 수시로 N-자(아마도 니그로라고 했을겁니다)로 시작되는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그 직원중에 한명이 참다 참다 최근에 스스로 그 식당을 때려치우고 변호사를 찾아가 호소를 한겁니다.
알다시피, 미국 변호사들은 사람을 보고 수임을 하는게 아니라 돈을 보고 수임을 하지요. 이제 폴라 딘은 그녀가 그동안 모아놓은 모든 재산과 명성은 노련한 남부 변호사들에 의해 싹쓰리가 되겠지요.
더군다나 폴라 딘은 방송체널에서 재계약에 실패하자 억지춘향식으로 유투브에 그 작원에 대한 사과의 동영상을 올렸지만 역효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벌집을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치 않아도 지머만 사건으로 인종차별 이슈에 망신을 당한 흑인 인권단체에게는 제대로된 먹이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그동영상을 보았는데 변명으로 일관하는 꼴이 한국의 모인사가 '주어가 없다'고 변명하는 그런 수준이더군요.
더군다나 오늘 뉴스에서는 '시어즈'니 대기업에 나가던 폴라 딘의 광고계약도 취소 해약이 되었습니다. 급기야 폴라 딘이 울며 불며 자신이 자라던 시대에는 흑인을 그런식으로 취급했었고 그런것이 몸에 배어 그런걸 이해해 달라고 읍소를 하더군요. 정말로 돈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10여년전 남부 꼴통들이 살던 곳에서 근무해 본적이 있어 물리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흑백이 정확이 분리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목도했었고 공식적으로는 어림도 없지만 백인들끼리, 흑인들끼리 아직도 그들의 전통(?)을 지키며 사는걸 잘 알거든요.
폴라 딘은 그 공식과 비공식의 삶의 경계를 어겨도 될 만큼 돈과 명예를 가졌다고 착각한 것이지요.
3.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CNN과 FOX뉴스가 경쟁하듯 선정적인 보도를 하는 와중에도 속속들이 등장하여 이러한 사건과 현상에 대하여 빠짐없이 지적하는 지성들이 있다는 겁니다.
사실 제가 앞서 지적한 이야기들도 이미 날고 기는 미국의 언론인들이 이미 매스컴을 통해 지적한 이야기들입니다. 제가 뒷북을 두드리기는 하지만 문득 한국을 생각하니 한국의 지성 노릇을 해야할 주류언론들이 꼴통스런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것이 생각나서 입니다.
뭐 지적장애 3급이면 몰라도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먹는 분들이 많을 터이니', 제가 뭔소리 하려는지 아실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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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잘 읽었습니다.
한국 언론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올리신 글 속에서 미국 사회 내에 여전히 존재하는 인종적 차별과 장벽을 보게 되는군요. 게다가 흑인과 히스패닉 사이의 사건 속에서 백인 변호사들만 재미를 보는 모습들.
한국내 문제와 다른 얘기기는 하지만 나라별로 각각 다른 두통거리들을 지니고 있군요. ^^ -
→ Samuel Lee 어디서나 대중을 기만하 언론플레이가 성행하는군요. 뮤지컬 시카고가 그런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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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저는 그래서 종이 신문은 한겨레만 보다ㅜ그것도 끊고 인터넷, 국민뉴스, 오마이뉴스, 뷰스앤 뉴스 등만 봅니다. 언론이 정도를 걸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전주에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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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미국 법조계의 비리를 다뤘던 영화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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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ICABLE M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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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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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믿음은 항상 한발늦게 출발하지만 그래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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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대중은 켤코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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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저는 17살먹은 순박한 흑인아이의 인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불량소년 이라고 해서, 그가 욕을 햇다고 해서 죽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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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오경민 이박사님께서 답할 부분이겠지만 올리신 글의 내용을 끝까지 안 보신게 아닌가 싶네요.. '17살 순박한 흑인아이'는 흑인인권단체가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이며, 실제로는 '19살의 마약을 즐기는 거친 흑인아이'인거죠. 그가 불량소년이가 욕을 해서 죽여도 되는 것이 아니고, 그가 자경단원을 폭행한 사진도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요지는 누군가를 죽여도 되고 죽이면 안 되고의 문제는 아닌듯 하고, 미국 내의 두 약자 계층이라 할 수 있는 흑인과 히스패틱 사이에 발생된 지역적 사건이 흑인인권단체에 의해 전국적인 이슈화된 과정과 그 결과 백인 변호사들만 이익을 챙겨간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 가운데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들이 대한민국의 언론 현실과 달리 살아있다는 점일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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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마틴을 쫒지 말라 한 경찰의 말을 무시하고, 쫒아가서 몸싸움을 하고, 총으로 쏘았다. 마틴을 죽인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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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재주는 마틴을 이용하려던 흑인인권단체와 지머만을 보호하려는 히스패닉단체가 부리고 돈은 백인들로 구성된 변호사들이 벌게 되겠지요. 플로리다 주민들의 피같은 세금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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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돈 때문이라면 인권변호사를 모집하는 것도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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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마틴이 17살이던, 19살이던, 대마초를 했건, 욕을 했건, 그건 총맞아 죽을 사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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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이 번 사건으로 미국이 총기에 대한 심각한 사용규제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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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지성인을 위해 격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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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지머만 사건은 이제 형사재판이 진행되기 시적했으니 지켜볼수 밖에는 없지요. 저도 Kyung Min OH님의 생명중시 생각에 찬성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좀 복잡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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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사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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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생명 존중이야 당연하지만 지머만이 과연 생명의 위협을 느꼈나 하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이겠지요. 법적으로는 다르더라도 총을 쏜 사람이 과연 다른 방법을 쓸 수 없었을까? 스스로 충분히 제어된 상태였나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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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는 비법 6번째입니다^^
... 미국문화 적응과정을 ‘거부’-‘방어’-‘상이점 최소화’-‘수용’-‘적응’-‘통합’의 6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첫 3단계를 ‘자기민족 중심주의 단계’라 명명하고 나머지 3단계는 ‘민족 상대주의 단계’라고 구분 ...[영어 잘하는 비법 6] - 미국 문화에 대한 적응의 유형
이전 댓글에서도 보셨겠지만 미국 문화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론 대부분은 적극적으로 미국의 문화배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하지요. 하지만, 미국 문화배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부담을 느껴, 아예 미국을 한국의 일부로 만들겠다고 한국문화를 중심으로 ‘자기 식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이 있고 스스로 자위적 자부심까지 가지며 살고 있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Milton Bennett이라는 학자는 이러한 미국문화 적응과정을 ‘거부’-‘방어’-‘상이점 최소화’-‘수용’-‘적응’-‘통합’의 6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첫 3단계를 ‘자기민족 중심주의 단계’라 명명하고 나머지 3단계는 ‘민족 상대주의 단계’라고 구분하기도 하더군요.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미국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여 영어문화권에 대응하는 유형이 다음 네 가지가 있다고 할수 있을 겁니다.
1) 한국문화를 고집하는 사람들 – 한국문화와는 다른 미국의 습관과 가치관을 접할때, 그 다름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고 거부해버리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미국은 우리나라와 이런 저런 점이 달라 나쁘다’라고 모든것을 비관적 자세로 봅니다. 이런분들이 미국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여 영어를 자유자제로 구사하기는 매우 어렵겠지요. 이경우는 한국에 대한 애국심은 좋으나 국수주의적 편향적 자세로써 Jegook Lee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지구를 중심으로 모든게 돈다는 식으로 한국중심을 합리화하는 분들입니다.
2) 미국문화에서 도피하려는 사람들 – 한국사회에서 통례화되었던 상하의 인간관계가 미국문화에서 통용되지 않습니다. 특히 개인주의가 철저한 미국사회에서는 이제까지 익숙했던 한국의 사고방식이 통하지 않게 되므로 좌절을 느껴 의식적으로 미국문화를 기피하지요.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내향적이고 자폐적이어서 미국문화에 적응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분들입니다.
3) 미국문화에 동화하려는 사람들 - 자신의 한국적 이질성을 숨기려고 하는 동시에 가급적 미국문화 속에 안주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미국문화 속에서 자기의 한국적 이질성에 대해서 열등의식을 갖고 있어서, 미국문화에 동화함으로써 자기방어를 하려고 하지요. 이런 사람은 행동양식, 생활 형태 등 모든것을 미국사람과 같아지려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대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자기 문화에 무지한 젊은 층에 많으며, 미국에서 귀국해서는 ‘미국은 이렇더라’는 식으로 자기가 생활하고 있는 현실의 모든 것을 미국문화 중심의 가치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려고 하지요. 이 경우 영어는 좀해도 한국과 미국의 가교역을 하기엔 적합치가 않습니다.
4) 미국문화에 적응하려는 사람들 –‘한국문화를 고집하는 사람들’처럼 미국문화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이거나 ‘미국문화에서 도피하려는 사람들’과 같이 소극적이지도 않습니다. 또 ‘미국문화에 동화하려는 사람들’과 같이 자신의 한국적 이질성을 비하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잃어버리지도 않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보통 사교적이며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 미국인과 적극적으로 부합하려고 노력하며 한국문화 중심으로 행동하는 것을 조심합니다.
- 미국에서 미국문화에 순응하고, 미국인들의 관습을 존중합니다.
- 미국문화는 그 나름대로 고유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물을 좋고 나쁘다는 식의 우열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 미국문화와의 접촉을 통해서 한국문화의 특이성을 재확인해 가면서 행동합니다.
이와 같은 적응유형의 사람들이 이른바 ‘국제인’으로서의 자질을 가진 사람으로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함과 더불어 한글문화권와 영어문화권의 진정한 가교역을 할수있는 사람들이라 할수 있습니다.
가치체계가 달라서 커뮤니케이션 차이가 생기고, 비언어커뮤니케이션이 문화권 간에 차이가 있고, 지각과정에서의 차이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 분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수 있고요.
반응이 좋으면 이미 예고하였듯 한글문화권와 영어문화권의 실제 대화의 예를 들어 페친 여러분들의 영어실력향상에 도움을 드리도록 하지요^^
(참고) 아래 그림의 출처는 뿌와짜짜의 영어이야기중에서 "미국에서 커터칼 구하기 힘든이유'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43B6124B25A87721 -
→ Samuel Lee 귀한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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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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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공감갑니다. 월마트에서 박스를 따는 칼이라 박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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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uel Lee minion 정말 귀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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