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5.18 광주 윤장현 시장과 5.18 광주 시민들에게 드립니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14. 4. 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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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와 광주시민들께 진심어린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윤장현과 함께 5.18 광주, 세계 평화의 축제의 장으로]
[[광주가 바뀌면 세계가 바뀌고, 서울이 변하면 한국이 변합니다!]]
[광주시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길은 진정한 ‘광주의 세계화!’에 있다.]
[5.18광주는 ‘중국 천안문 항쟁’과 ‘버마의 학생혁명’, 그리고 ‘중동의 쟤스민 혁명’을 선도한 인류사적으로 중요한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5.18 광주는 전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대동정신'을 발현한 도시입니다. 저는 5.18 광주민중항쟁 유공자의 한사람으로 미국에 살면서 여러 명문대학의 민중사학자를 비롯해 많은 사회학자들과 이런 저런 심포지엄에서 5.18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왔습니다.

그때마다 그들이 놀라는 게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정부 상태의 고립된 광주에서 살인이나, 강도, 강간, 절도 등의 사회범죄가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물자공급이 끊긴 광주에서 주먹밥을 빚어 나누어 먹고, 부족한 물품을 서로 나누고,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피를 나누는 그 현장은 어느 나라에서도, 또 어느 도시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류애의 숭고한 나눔의 자리였습니다.

그날의 광주에는 너와 나가 아닌, 그저 우리만 있었습니다. 모두가 내 아들이었고, 내 동생이었으며, 내 피붙이들이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마지막 항쟁을 두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선배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걱정하며 생사를 함께 하던 그 투사들의 동지애는 듣는 모든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광주의 잔혹했던 그날들에 대한 증언을 듣는 동안 그들은 저에게 몇 번이나 묻고 확인합니다. 정말이냐고, 너무 미화시키는 게 아니냐고, 또 믿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저는 그때마다 아프지만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게 대답합니다.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현실은 이보다 더 장하면 장했지 조금도 덜하지 않았다고.

우리는 이 기적과도 같은 공동체의 질서를 ‘대동정신’이라고 부릅니다. 그 대동정신은 바로 광주정신입니다. 

제 대답에 그들은 매우 감동한 표정을 지으며 광주를 꼭 방문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더러는 이미 광주를 다녀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5.18광주의 지킴이 윤장현 박사님에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세계인이 그토록 칭송하고 우러러보는 이 위대한 정신을 정작 광주만 모르고 있거나, 위대한 자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그 위대함을 폄하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시도는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시대에 역행하는 나라와 민족은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선진국으로의 도약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가 광주에 드리는 여섯 가지 제안입니다.

[ 1. 이제, 5.18 광주를 전 세계 평화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 조직으로 나뉘어 단합되지 못한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관련단체들도 하루빨리 통합을 해 광주정신을 드높여야 합니다.

[ 2. 아무나 손쉽게 5.18관련 장소를 찾아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광주정신을 좇아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굳이 안내하는 사람들이 없더라도 5.18 관련 표지판만 보고도 5.18 관련 장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잘 정비되고 마련되어야 합니다.
5.18국립묘지로 가겠다는데 5.18공원으로 가게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 3. 세계 평화의 상징 광주에서 ‘5.18관련 축제’가 끊이지 않고 열리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 인문, 사회과학 관련 학회와 세미나, 그리고 쇼를 유치하고, 전 세계 인권관련 단체들의 연차 총회도 ‘세계 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열려야 합니다. 미국 ACLU의 총회와, Amnesty International 총회가 매년 열리는 5.18광주를 꿈꿔봅니다.

[ 4. 5.18 국립묘역으로 향하는 도로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광주 5.18의 성지 5.18국립묘역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겁니다. 5.18의 성지 5.18국립묘역으로 향하는 도로답게 주변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많은 기대를 품고 광주를 찾았던 외국 지인들에게 전해들은 실망감은 차치하고라도 지금 광주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많은 돈을 들여 도로를 넓히자는 것이 아닙니다. 묘역으로 향하는 길만큼은 불법주차를 비롯해 너저분한 광고나 가로수 관리가 그 격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5. 5.18 광주정신, 그 대동의 정신을 지켜야 합니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답게 한국에는 차가 넘쳐납니다. 그만큼 교통체증은 심각한 수준이고, 주행질서 또한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 광주는 더 심하다 할 수 있습니다. 끼어들기가 횡행하고, 사거리 일단 멈춤에서도 양보주행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80년 5월, 그 무정부상태에서도 광주를 지키려 했던 대동의 정신은 온데간데없습니다.
광주가 세계의 광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시 광주의 정신을 찾아야 합니다.

[ 6. '세계 평화의 도시로 공인'되기 위해서는 국가가 공인한 '평화의 도시'가 되어야합니다. ]
평화의 도시로 공인받은 광주는 평화의 도시를 주장하는 세계의 도시들과 연계해 다양한 행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여 개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광주를 더욱 고양시키며, 명실공히 아시아 각국의 민주화를 주도해나가고 금세기 세계 평화를 선도해 나가는 광주로 세계인에게 각인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광주가 ‘세계평화의 도시’라는 키워드, 또는 대명사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이제는 5.18 학살의 슬픔을 평화의 축제로 승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일은 그동안 5.18광주의 지킴이 역할을 해 오신 윤장현 박사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동정신을 구현한 광주가 전 세계 평화의 상징, 5.18 광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날을 고대하며, 또 그로 인해 한국의 관광인프라를 견인하는 도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18 민주화유공자 이상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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