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센터(Getty Center)는 웨스트우드 북쪽, 샌타모니카 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데, 장 폴 게티 미술관을 중심으로 예술과 문화유산을 중점 관리하는 게티 리서치와 보존·교육연구소가 있는 대규모 예술 종합 센터 입니다. 말리부 해변에 있던 게티의 저택에 마련되었던 첫번째 미술관과 로마시대 빌라를 본떠 지은 두번째 미술관에 이어 1997년에 세번째로 완성되었습니다.
석유사업으로 재벌이 된 장 폴 게티 (J. Paul Getty. 1892-1976)는 열렬한 예술품 수집가로 르네상스에서 후기 인상파작품까지 유럽 소장품이 특히 많은데, 자신의 소장품이 일반인에게 무료로 전시되기를 바랬던, 마음까지 부자였던 사람입니다. 때문에 현재 주차비를 제외한 입장료가 무료이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장 폴 게티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인 재산 10억 달러를 넘어선 인물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Richard Meier)에 의해 설계되어 완성까지 13년이 걸렸으며 입구에서 전용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전시관이 나오는데, 고대 그리스 조각에서 현대 회화,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뛰어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터의 건물은 그 자체로도 현대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걸작 예술작품으로 이탈리아의 티볼리 (Tivoli) 지방에서 가져온 석재를 이용한 유백색의 곡선의 부드러운 형태의 건물들은 캘리포니아의 푸른 하늘 및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리처드 마이어는 이곳 게티센터를 자신이 평생 건축설계를 의뢰받은 곳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스스로 감탄을 할 정도입니다. 이곳은 미술관 (J.P. Getty Museum) 이외에 게티 보존처리연구소 (Getty Conservation Institute), 게티 미술사정보프로그램 (Getty Art History Information Program), 미술교육센터 (Getty Center for Education in the Arts), 미술사 및 인문연구센터 (Getty Center for the History of Arts and Humanities), 게티 재단 (Getty Trust), 식당 (Food Center) 및 강당 (Auditorium) 등의 여러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 아래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거나 아름다운 전망을 구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Tram (경전철)을 타고 올라가면 미술관 로비와 중정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이 중정을 둘러싼 1개의 특별 전시관과 동서남북 4개 동으로 구성된 상설 전시관에는 회화와 조각, 장식미술품 등이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기별로 각각 전시되어 있습니다. 계절과 해의 방향에 따라 컴퓨터가 채광창을 조절하여 자연채광으로 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다섯 개의 전시관을 다 보고 나서 5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중앙정원 (Central Garden) 역시 가볼 만한 곳으로, 중앙의 꽃 미로는 게티의 또다른 예술 품으로 인정받는 곳입니다. 또한 야외 정원이 산 정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LA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분수가 있는 안마당, 구석구석 숨어 있는 작은 연못들, 동양식 교각과 바위정원, 거대한 원형 정원에 폭포와 수로를 만들고 그 한가운데 꽃밭이 우거지도록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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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빌라 (Getty 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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