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7_20세기100선

[Ⅰ] 문학 8.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1927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6.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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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6_zIDdtAAw

 

[Ⅰ] 문학 8.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1927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는 1882년 영국의 문학평론가의 딸로 태어났지만 여성을 천시하는 풍토 속에 학교를 다니지는 못했습니다. 오빠인 토비가 결성한 사교 모임에 참석하면서 울프는 어깨너머로 지식을 쌓았고, 모임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등대로 (To the Lighthouse)는 1927년에 발표한 3부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소설은 등대를 향해 가려고 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1부에서 램지가(家) 사람들은 어느 날 별장에 모여 외딴 섬에 있는 등대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불순한 날씨와 아버지의 비협조로 등대에 가지 못합니다. 아버지는 죽어가는 고등어를 발로 짖이기며 "우리는 모두 외롭게 죽어간다"고 읊조리는 괴팍하고 이중적인 사람입니다. 어머니 램지 부인은 실망한 가족을 다독입니다. 2부 `세월이 흘러서`는 그 이후 10년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10년 동안 구성원들의 희망이자 멘토였던 램지 부인을 비롯한 몇몇 가족이 죽고, 별장은 황폐해집니다. 3부 `등대`는 10년의 세월이 지나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시 모여 등대에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램지 부인은 죽고 없지만 그 따스함과 현명함은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램지가는 겉보기에는 19세기 유럽 중산층 가족의 그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점잖을 떨며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고, 아이들은 구김살없는 듯 뛰어놉니다. 하지만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의 구성원들 마음속에 들어가 본 것처럼 그들 내면의 갈등과 억압을 절묘하게 묘사해냅니다. 완고한 남편에 비해 학식은 보잘것없지만 부드럽고 감성적인 램지 부인은 `지혜`의 상징입니다. 그녀는 매순간 사소한 일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는 통찰을 보여주고, 가족을 비롯한 별장 구성원들은 그녀에게서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이 작품은 읽는 시각에 따라 페미니즘 소설이 되기도 하고, 모더니즘 혹은 계몽주의 소설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이 점이 바로 버지니아 울프 소설의 매력입니다. 누구는 `등대로`에서 사랑을 읽고 또 누구는 희망을 읽고, 또 누구는 반대로 허무를 읽습니다. 울프는 1941년 어느 날 큼직한 돌멩이를 코트 주머니에 가득 넣고 강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네 여인네들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남편과 자식에게 빼앗기고 조울증에 걸려 죽지 못해 살듯 그 복잡한 마음의 심연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애덜린 버지니아 스티븐 울프(Adeline Virginia Stephen Woolf, 1882/1/25~ 1941/3/28)은 20세기 영국의 모더니즘 작가. 의식의 흐름 장르를 탄생시키고 완성한 작가 중 한 사람. 문학평론가의 딸. 여성 장벽은 쉽게 문학의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슬프게도 울프의 공식 학력은 `무학`이다. 그가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건 `블룸즈버리 클럽`이라는 모임 덕이 컸다. 경제사상가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소설가 E M 포스터가 멤버였을 정도로 모임의 수준은 상당히 높았다. 오빠인 토비가 결성한 이 모임에 참석하면서 울프는 어깨너머로 지식을 쌓았고, 그들의 도움으로 발표지면을 얻을 수 있었다. 

 

 

 

008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등대로 (To the Lighthouse)
20세기에 발간된 우수하고 의미있는 책 100권의 그 여덟번째 책,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등대로 (To the Lighthouse)’를 시작합니다. 자 그러면 ‘등대로 (To the Lighthouse)’ 속으로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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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생애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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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덜린 버지니아 스티븐 울프(Adeline Virginia Stephen Woolf)는 20세기 영국의 모더니즘 작가로 의식의 흐름 장르를 탄생시키고 완성한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문학평론가의 딸로 태어났지만, 여성 장벽은 쉽게 문학의 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건 `블룸즈버리 클럽`이라는 모임 덕이 컸습니다. 경제사상가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소설가 E M 포스터가 멤버였을 정도로 모임의 수준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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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년1월25일~ 1941년3월28일)는 1882년 1월25일 “18세기에 있어서의 문학과 사회”의 작가인 아버지인 영국의 문학평론가 레슬리 스티븐과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 스티븐의 4남4녀중 7번째 네째딸로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첫부인과 사별하고 자녀 셋이 딸린 미망인 줄리아 덕워스와 재혼해서 자녀를 넷이나 더 낳았는데 그중 세째가 버지니아 울프였습니다. 형제 자매는 첫째언니 스텔라, 첫째오빠 조지, 둘째오빠 제럴드, 둘째언니 로라, 셋째언니 바네사, 셋째오빠 토비, 남동생 에이드리언입니다. 결혼전 이름은 애덜린 버지니아 스티븐(Adeline Virginia Stephe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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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방대한 서재를 이용할 수 있었고 1895년에 어머니가 사망하자 처음으로 정신 이상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예민한 성격의 버지니아 울프는 의붓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ㅎ한 경험이 있어 평생 성과 남성, 심지어 자신의 몸에 대해서까지 병적인 수치심과 혐오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을 천시하는 집안 풍토 속에 학교를 다니지는 못해서 울프의 공식 학력은 `무학`입니다. 하지만 1897년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역사학과 그리스어를 청강하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1904년 아버지가 사망하고 버지니아 울프는 두 번째 정신이상증세를 보여 투신자살시도를 했으나 미수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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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인 토비가 결성한 ‘블룸즈버리 클럽’라 불리운 사교 모임에 참석하면서 울프는 어깨너머로 지식을 쌓았고, 모임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블룸즈버리’모임은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반지하 서클인 '사도회'(Apostle)로 연결되어 놀랄 만큼 많은 수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모였습니다. 1912년 ‘블룸즈버리 클럽’에서 만난 유대인 ‘레너드 울프’와 결혼하여 남편의 지극정성어린 보살핌아래 30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오면서 1915년 ‘출항’을 출판한 뒤 1919년에는 ‘밤과 낮’을 간행했습니다. 1925년에는 ‘댈러웨이 부인’이 큰 인기를 받았고 1927년에는 ‘등대로’, 1928년에는 ‘올랜도’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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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3월 28일 우즈 강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행방불명되었는데, 강가에 울프의 지팡이와 발자국이 있었습니다. 이틀 뒤에 시체가 발견되었으며, 서재에는 남편과 언니에게 남기는 유서가 있었습니다. 자살의 원인으로는 허탈감과 환청, 어린시절 의붓오빠들로부터 받은 성적 학대, 정신이상 발작에 대한 공포심 등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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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로 (To the Lighthouse)의 구성과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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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로 (To the Lighthouse)는 1927년에 발표한 3부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소설은 등대를 향해 가려고 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중심인물은 램지 부인이며 작가의 어머니를 모델로 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있는 별장을 무대로 하여 부부와 여덟 아이들의 생활을 그렸습니다. 램지는 저명한 철학자이지만 세상물정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 램지 부인은 남에게도 친절하고 주변을 돌보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한 아이인 제임스는 등대에 가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왔으나 태풍으로 못 가게 되고 또 세계대전(大戰)으로 10년 후에야 겨우 그 소망을 이룹니다. 그동안에 램지 부인과 장남, 장녀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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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램지가(家) 사람들과 손님들은 아름다운 9월의 어느 오후를 배경으로 스코틀랜드 서해안 헤브리디스 군도에 있는 작은 별장에 모여 막내 제임스가 희망하는 외딴 섬에 있는 등대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불순한 날씨와 아버지의 비협조로 등대에 가지 못합니다. 아버지는 죽어가는 고등어를 발로 짖이기며 "우리는 모두 외롭게 죽어간다"고 읊조리는 괴팍하고 이중적인 사람입니다. 어머니 램지 부인은 실망한 가족을 다독입니다. 사건의 전개보다는의식의 흐름이 주요하게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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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세월이 흘러서`는 그 이후 10년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추정되는 세계대전이 있었던 10년 동안 구성원들의 희망이자 멘토였던 램지 부인이 갑작스럽게 죽습니다. 램지의 장남 앤드루가 전쟁으로 죽고 그리고 장녀 프루의 죽음이 시간이 흐르듯 지나가 버리고, 별장은 황폐해지는 모습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6살이던 제임스가 16살이 되어 아버지 램지와 누나 캠과 함께 등대로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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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등대`는 10년의 세월이 지나 살아남은 사람들이 9월의 어느 오전의 풍경을 배경으로 다시 모여 등대 원정에 나서고 ‘릴리 브리스코’가 그림을 완성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램지 부인은 죽고 없지만 그 따스함과 현명함은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램지가는 겉보기에는 19세기 유럽 중산층 가족의 그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점잖을 떨며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고, 아이들은 구김살없는 듯 뛰어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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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는 소설의 구성원들 마음속에 들어가 본 것처럼 그들 내면의 갈등과 억압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절묘하게 묘사해냅니다. 소설에서 등대는 영원한 `진리나 이상`을 의미합니다. 완고한 남편에 비해 학식은 보잘것없지만 부드럽고 감성적인 램지 부인은 `지혜`의 상징입니다. 그녀는 매순간 사소한 일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는 통찰을 보여주고, 가족을 비롯한 별장 구성원들은 그녀에게서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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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가 등대를 통해 얼마나 깊고 본질적인 세계를 그리고자 했는지 다음 대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홀로 죽어가노라 그러나 나는 좀 더 거센 파도 밑에서 그보다 더 깊은 심연에 가라앉노라. 우리는 침묵을 무릅쓰고 달린다. 우리는 침몰할 것이 분명하다." 버지니아 울프는 램지를 통해 가부장적인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을 표현했고 램지 부인을 통해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를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 등대로는 버지미아 울프가 부모에 대한 진혼곡, 만가같은 작품이라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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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읽는 시각에 따라 페미니즘 소설이 되기도 하고, 모더니즘 혹은 계몽주의 소설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꺼내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뭐라고 딱 잘라 말 할 수 없지만, 강렬한 느낌만은 분명한, 이 점이 바로 버지니아 울프 소설의 매력입니다. 누구는 `등대로`에서 사랑을 읽고, 또 누구는 희망을 읽고, 또 누구는 반대로 허무를 읽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 작품을 통해서 실험적 방법을 완전하게 자기것으로 만든 독자적인 시적 산문이며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시간’에 의하여 허물어져 가는 인생을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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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줄거리는 거창할 것 없이 단순합니다. 단순한 줄거리에서 주인공들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기술하다 보니 줄거리 소설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이 읽어 내기가 쉬운 소설은 아닙니다.읽는 도중 어떤 줄거리인지 또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주인공의 심리가 어떤 것인지 상세하기 알기 위해서는 집중을 하지 않으면 정신이 산만해져서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집중해서 읽어야 이 소설의 주인공이 누구이고 아이들이 몇명이고 이름이 뭔지를 알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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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는 1941년 어느 날 큼직한 돌멩이를 코트 주머니에 가득 넣고 강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네 여인네들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남편과 자식에게 빼앗기고 조울증에 걸려 죽지 못해 살듯 그 복잡한 마음의 심연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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