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1_맛집

종로통의 어렴풋한 기억의 흔적이 이 실리콘밸리에도 떠 다닙니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9. 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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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라라 한인타운에 동양마켙이라고 있습니다. 2003년 이지역으로 전근온 이후 가끔 가는 곳입니다. 서울 종로통 출신 자매분이 언니는 반찬집 동생분은 고기집을 운영합니다. 서울의 담백한 반찬들이 있어 한국음식이 땡기면 정말 가끔 갑니다. 고기집도 기름을 잘발라서 먹기좋게 정리를 해서 또 가끔갑니다. 가면 늘 종로바닭 고향이야기로 한이야기 또 하지만 즐겁기도 합니다. 반찬집 효자 아들은 저보다 손아래이긴 한데 강남의 허허벌판에 경기고가 이사와 영동고와 마주보고 있을때 그 경기고를 나왔고 저는 영동고를 나와서 배나무밭 배추밭이 널려있던 강남바닭 이야기도 덤으로 하고 옵니다. 지난주말 하이킹 후에 잠간 들렀는데 반찬집 언니 할머니가 고리짝 사진이며 손부 손자 손녀의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십니다. 이쪽으로 전근오던 2003에 비해 13년 세월의 흔적이 저도 있고 자매분 가족에게도 있는데 이 사진을 보니 아 반찬집 언니에게도 저런 젊음의 찬란한 세월이 있었던 것이 어쩌면 꿈만 같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중앙고 앞 제 본적지 종로구 계동 13번지는 연립주택으로 변해있지만 아직도 어렴풋한 기억의 흔적이 이 실리콘밸리에도 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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