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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유소년 축구 감독을 하는 후배 김동우 군이 GMO에 대한 링크를 걸었다. 유럽은 저가의 미국의 농산물로부터 유럽의 농산물 보호를 반 GMO 정책으로 막아내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 GMO에 대한 교육이 잘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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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라는 기술이 없었다면 인류는 아직도 기아에 허덕이고 수많은 사람이 배고픔에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어갔을 것이다. 병충해로 멸종에 처한 하와이안 파파야는 이미 이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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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성과 몬산토가 50:50으로 특허권을 소유한 GMO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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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집을 소유한 사람들은 잔디에 난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홈디포에서 '라운드업'이라는 제초제를 산다. 그 라운드업을 제조한 회사가 몬산토다. 몬산토는 월남전 때 정글을 고사시키기 위해 고엽제를 사용했다. 그 고엽제의 성분이 라운드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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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부대 용사들이 배급된 고엽제 포대를 풀어 밀가루 같은 고엽제를 맨손으로 정글에 살포했다. 그래서 그들은 고엽제 피해자가 되었다. 그럼 그 고엽제(라운드 업)와 GMO는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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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때 고엽제로 죽음만이 존재하는 황폐해진 밀림에 현미경에나 보일만 한 살아 돌아다니는 박테리아를 연구하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잡초는 싹 죽이고 선별된 작물만 자라면 소출이 혁명적으로 증대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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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식물세포와 동물 세포는 서로 치환될 수가 없지만, 미토콘드리아는 치환할 수 있다. 바로 식물세포에 고엽제에도 끄떡없는 박테리아의 미토콘드리아를 이식하는 작업이 성공을 거둔다. 옥수수, 콩, 목화 등을 비롯한 9가지 작물에 성공적으로 미토콘드리아를 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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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황금 종자, GMO 식품의 시작이다. 콩과 옥수수는 GMO 콩과 옥수수가 퍼지고 퍼져서 이제는 GMO 콩과 옥수수를 피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식물이면서 박테리아의 미토콘드리아를 가진 이 GMO 종자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제초제 속에서 살아남아 인류의 밥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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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출이 증대하고 저가의 GMO 식량이 밀려 들어와 이미 재래종은 멸종에 처했다. 토종 씨를 보존한다고 발버둥을 쳐도 GMO 꽃가루를 막을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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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식량 위기를 극복시킨 GMO. 농업혁명을 일으킨 GMO. GMO 찬양만이 먹거리에 불안한 우리 인류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GMO 때문에 암에 걸리고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또 고도로 발달한 의학기술과 제약기술이 처리해 주겠거니 생각해야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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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GMO 울타리를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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