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슈잉(Snowshoeing)]

Bridalveil Creek Campground는 요세미티 빌리지나 Wawona 북쪽에서 Wawona Road (Highway 41) 교차로에서 Glacier Point Road를 따라 8 miles 정도 동쪽 해발 7,200ft (2,200m)에 자리 잡고 있고 눈이 녹는 7월부터 9월까지만 개장을 합니다. 차로는 45분 정도 가지만 눈이 쌓여 있는 계절엔 스노슈즈나 로드트릭 스키를 착용하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도로 입구에는 스노타이어에 4 휠 차인지 확인하고 일반 차는 스노체인 장착해야 스키장 주차장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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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까지 스노슈잉(Snowshoeing)을 하니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눈이 싸인 덕에 공중전화 부츠 위를 의자 삼아 햄 앤 치즈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스노슈즈에 눈을 털어내려고 벋었더니 발이 푹 빠져버렸습니다. 스노슈즈나 로드트릭 스키가 없으면 도저히 살아 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눈이 없는 계절의 전화 부츠와 안내판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눈이 쌓인 지금과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일찍 스노슈잉을 시작한 덕에 이곳에 첫 발자국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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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스노슈잉이나 로드트릭스킹을 하는 사람들은 스키장 입구에서 1~2마일 정도만 하고 헉헉거리며 돌아갑니다. Bridalveil Creek Campground까지 가서 반대 방향으로 스키장으로 루프를 돌아갑니다. 점심을 먹은 뒤 같은 방향으로 로드트릭스킹을 하는 젊은 커플과 반대 방향에서 힘겹게 로드트릭스킹을 하며 올라오는 막 은퇴했을 60대 중후반 남자를 반갑게 만나 이바구를 풀며 서로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한국 양반네들이 보면 '귀한 돈 많이 드려 이런 생고생을 뭐 하려 하누?'하겠지만 또 다른 희열이 느껴지는 스노슈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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