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7_20세기100선

025. 조셉 헬러(Joseph Heller) 캐치-22(Catch-22, 1961)

忍齋 黃薔 李相遠 2022. 4. 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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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IpyOTGXXa0

025. 조셉 헬러(Joseph Heller) 캐치-22(Catch-22,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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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발간된 우수하고 의미있는  100   스물 다섯번째 , 조셉 헬러(Joseph Heller) 캐치-22(Catch-22, 1961)  시작합니다. 많은 경우, 일자리를 구할때 일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 구직을 못합니다. 일을 해봐야 경험이 생길터인데 no-win situation에서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Catch-22 숨겨진 곤란(concealed difficulty)이라는 뜻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흔히 Damned if you and damned if you don't이라고 조셉 헬러(Joseph Heller) 1961 출간한 소설 캐치-22(Catch-22) 통해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조셉 헬러(Joseph Heller) 그의 작품 캐치-22(Catch-22, 1961)속으로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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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헬러(Joseph H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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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헬러(Joseph Heller, 1923 5 1 - 1999 12 12) 1923 5 1 뉴욕  브루클린 지구의 코니 아일랜드에서 러시아 출신의 가난한 유대인 부모인 아이작 도날드 헬러와 레나 헬러 사에에서 태어났습니다. 조셉 헬러는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청소년판을 읽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11 때는 러시아의 핀란드 침공에 대한 단편 소설을 써서 뉴욕 데일리 뉴스에 투고했지만 게재를 거절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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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에 에이브러햄 링컨 고등학교를 졸업한 ,   동안 대장장이 견습공, 우편배달부, 문서 정리원 등의 일을 하며 보냈습니다. 2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그는 19살의 나이로 미국 육군 항공대(U.S. Army Air Corps) 입대하여 사관후보생 과정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2  이탈리아로 보내진 그는 B-25 폭격기를 조종하여 60번의 전투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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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에 실리 홀드(Shiley Held) 결혼하여 1952  에리카(Erica) 1956 아들 테오도로(Theodore) 낳아 1984 이혼할때까지 함께 살았습니다. 전장에서 돌아와 남가주대학교(USC)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1948년에 군복무 혜택인 GI빌로 뉴욕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1949년에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옥스포드의 세인트 캐서린 대학에서 풀브라니트 장학생으로 1년간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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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50년부터 1952년까지 2년간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작곡을 대학 강사로 강의했습니다. 1952년부터 1956년까지 타임지에서 일했고, 1956년부터 1958년까지 Look이라는 작은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으며, 1958년부터 1961년까지는 MaCall이라는 회사의 홍보관리자 등으로 일했습니다. 1953년부터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장편소설 『캐치-22』를 쓰기 시작하여 1961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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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22』출간 후, 예일대학교와 펜실베니아 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강의를 했습니다. 『캐치-22』가 베트남전 특수에 힘입어 베스트셀러로 성공한 이후, 1970년대에는 뉴욕 시립대의 저명한 정교수가 되어 창의문법을 가르쳤습니다. 1981 12 13 일요일, 조셉 헬러에게 병마가 찾아들어 면역 체계 손상으로 말초 신경계가 상하여 급속한 근육 약화와 통증을 일으키는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Strohl)’ 진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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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운트 시나이 의료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1 26일까지 한달 넘게 러스크 재활의학 연구소로 이송할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병상에 누워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 이후 조셉 헬러는 많이 회복되었지만, 그 와중에 1984년에는 부인 실리 홀드(Shiley Held)와 이혼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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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87년에는 그동안 병중인 조셉 헬러를 돌보던 간호사 바테리 험프리스(Vaterie Humphries) 재혼하여 남은 생을 함께 했습니다. 1994 '캐치-22' 주인공 요사리안이 재등장하는 '마감 시간'으로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1999 12 12, 76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뉴욕 롱아일랜드 이스트 햄튼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나 시더론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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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헬러(Joseph Heller)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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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헬러는 2 세계 대전 중의 미군 군인들을 다루는 풍자소설 『캐치-22』로 유명합니다. 『캐치-22』는 처음에는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과 맞물려 차츰 풍자소설로서의 진가가 드러나면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1970년에는 마이크 니컬스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여 흥행에 성공하면서 6 동안 100 부가 팔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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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헬러는 나중에 2 대전에 대해 처음에는 재미있었다.  뭔가 영광스러운 일을 행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조셉 헬러는 고국에 돌아왔을  영웅이  느낌이었다.  내가 수행한 임무들은 대부분 그냥 정기 정찰비행(milk run)이었다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내가 비행기를 조종해 60번의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을 대단하게 여겼다.라고 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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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경험은 훗날 『캐치-22』의 밑바탕을 이루었습니다. 『캐치-22』로 인해 조셉 헬러는 최고의 현대 풍자문학가   명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비록 대부분의 한국 독자에게는 『캐치-22』만으로 알려져 있지만,  외의 작품들도  시대 풍자문학의 견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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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조셉 헬러가  작품은 안정효가 번역한  작품 하나만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후 1974년『무슨 일이 있었지』, 1979 '황금처럼 좋은 ', 1984 '하느님은 아신다'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1994 '캐치-22' 주인공 요사리안이 재등장하는 '마감 시간'으로 다시   커다란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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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헬러(Joseph Heller)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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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22(Catch-22)’ 2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가상의 미국 육군 항공대 B-25 폭격기 편대의 조종사  요사리안(John Yossarian) 비롯한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은 장소나 시대배경에 대한 설명 없이 그냥 시작합니다. 군데군데 나오는 고유명사로 시대 배경은 2 세계대전임을 알게 합니다. 상황 설명 없이 불쑥 튀어나오는   없는 인물들 간에 파악불가능한 대화들이 나열됩니다. 1권의 절반을 읽어나갈 때까지도 그러한 난감함이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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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에서 수백개에 이르는 짧막한 Scene들이 시간순서도 무시한  무슨 퍼즐게임이나 수수께끼처럼 출몰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복잡하던 파편들이 머리 속에 대략의 얼개로 조합되고 눈동자를 번쩍이며 감탄하게 만듭니다.  책은 촘촘하고 견고하게 엮은 방충망같은 소설입니다. 뜬금없던 모든 장면과 대화는 결국 각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1 초반 어디선가 사소하게  지나갔던 뜬금없는 한마디가 2 중반에   말이 나왔는지가 밝혀지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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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집중력과 고도의 기억력과 눈썰미가 필요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아마 한국독자층이 얇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건은 256 비행대의 대원들이 이탈리아 서부 지중해에 있는 가상의 섬인 피아노사 섬에 배치된 상태에서 일어납니다. 소설에서 작가 조셉 헬러는 군대 내의 부조리와 부대 지휘관들의 어리석음, 이기심, 위선을 익살스럽게 풍자했습니다. 또한 전투기 조종사, 폭격수  다른 부대원들이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서 겪는 정신적 혼란과 심리적 불안, 그리고 그들이 저지르는 분별없는 행동도 희화화(戱畵化)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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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 어처구니없는 거동과 장난기 있고 재치 있는 대화가 등장합니다. 조셉 헬러는 동일한 사건들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방법으로 독자에게 소설의 줄거리를 조금씩 이해시킵니다. 소설은 독자에게 혼란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부조리적인 유머를 통해 음울한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정식 출판 이전, 소설의  장이 잡지에 ‘Catch-18’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출판사는 비슷한 시기에 역시 2차대전을 주제로 출판된 ‘Leon Uris’ 소설 Mila 18 혼동되지 않도록 제목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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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라는 숫자는 유대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비교적 유대적인 내용이 많았던 소설 초기 버전의 내용과 관계가 있습니다. ‘Catch-11’ 제목으로 사용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1 반복을 통해 소설의 반복되는 내용을 암시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영화 ‘Ocean's Eleven’ 개봉으로 인해  제안 역시 거부되었습니다. ‘Catch-14’라는 제목 또한 출판사 측이 14 별로 "우스운 숫자(funny number)" 아닌  같다는 의견을 제시함으로 인해 거부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1 마찬가지로 2 반복을 통해 소설 속의 데자부에 대해 암시하는 제목 ‘Catch-22’ 선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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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22 관료주의적 행정에 대한 비판으로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의 사용으로 인해 ‘Catch-22(캐치-22)’라는 표현은 영어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잡았습니다. 소설에서 캐치-22’ 군사적 규칙으로서, 순환논리적인 구조를 통해, 예를 들어, 병사들이 전투 임무로부터 빠져나가는  등을 원척적으로 금지합니다. 전투기 조종사와 전투기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폭격수들은 50 출격의 임무를 완수하면 미본토로 귀환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지휘관이 부대의 실적을 높이기 위해서 의무 출격수를 60으로, 70으로 자꾸 상향 조정하여 아무도 전출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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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종사들과 폭격수들이 처한 난감한 상황이 바로 'catch-22'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요사리안(John Yossarian) 28세의  육군 항공대 256 비행대 소속 대위이자, B-25 폭격기 조종사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요사리언 대위가 출격을 거부합니다. 지휘관은 당황합니다. 다른 조종사들과 폭격수들이 요사리언을 본받아 출격을 거부하면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지휘관은 요사리언을 설득도 하고 협박도 하지만 그의 결심은 요지부동입니다. 부대원의 생명을 경시하는  부대에 남아 있다가는 이미 사망한 동료들처럼 자기도 결국 추락사를 당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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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리언은 부대를 이탈하여 스웨덴으로 도주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납니다. 요사리언은 탈영에 대한 죄의식이 없습니다. 자기는 이미 50 출격하였으니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완수했습니다. 도주는 자기 자신을 보존해야  자신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택한 어쩔  없는 선택이라고 그는 강변합니다. 캐치-22 문체는 캐치-22’라는 규칙의 구조를 통해   있듯이 모순적이며 자기반복적입니다. 요사리안이라는 캐릭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작가 자신을 모델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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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요사리안과 마찬가지로 조셉 헬러도 2차대전 중에 이탈리아 해안의 섬에서 폭격기 조종사로 60번이나 출격하였지만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아비뇽(Avignon) 폭격하던 도중 동료들을 잃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기억이 조셉 헬러를 심적으로 몹시 괴롭혔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Catch-22’ 조항은 '전역을 하고 귀향을 하려면 정신이상이 되어야 한다'입니다. 자신이 정신이상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은 정신이상이 아니라 제정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전역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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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느낌은 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등장인물들에게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들과 결합되어 전쟁으로 파괴된 삶과 공간으로부터 세기말적 음울함으로 전개됩니다. 다소 난해했던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의 내용은 충분히 공감되고 납득할만 하며, 예상외로 경쾌하게 결말지어집니다.  소설은 반전(反戰) 휴머니즘의 중요성, 그리고 개인에게 국가와 조직의 가치, 본인의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소설 중에서 요사리언은 아시리아인으로 묘사되지만, 그의 이름은 아르메니아계로 보입니다. 조셉 헬러가 노년기에  후속편 Closing Time에서, 그가 아시리아인을 가장하는 아르메니아인임이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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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리안의first name (John)이라는 것은 소설의 후반부에 가서야 Korn 대령의 대사를 통해 밝혀집니다: "Call me Blackie, John. We're pals now." 보다 뒷부분에서, 의사도 그를 이라고 부릅니다. ‘Closing Time’ 군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 관계로 그의 first name 비교적 자주 사용됩니다. 작가는 주인공의 군사 문화로부터의 소외를 나타내기 위해 "요사리안"이라는 비미국적인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캐스카트(Cathcart)’ 그의 이름을 "an odious, alien, distasteful name, that just did not inspire confidence. It was not at all like such clean, crisp, honest, American names as Cathcart, 페켐(Peckem) and 드리들(Dreedle)"이라고 표현함으로써 더더욱 강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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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출신인 조셉 헬러는 종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옥스포드의 세인트 캐서린 대학에서 공부했고 그후 자신의 전쟁 중의 체험을 토대로 소설 'Catch-22' 써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전쟁  육군 항공부대 내에서 벌어진 일들을 익살스럽게 풍자한 소설 'Catch-22' 독자들의 심금을 울려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소설은 20세기에 발간된 명작 중의 하나로 꼽히는데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0 Best English Novels'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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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셉 헬러(Joseph Heller, 1923 5 1 - 1999 12 12) 캐치-22(Catch-22, 1961)’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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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발간된 우수하고 의미있는  100   스물 여섯번째 ,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친(Aleksandr Isayevich Solzhenitsyn, 1918 12 11 ~ 2008 8 3) 수용소 군도 (The Gulag Archipelago, 1962)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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