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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장지대 ‘공포의 지하수’ | |
[한겨레] 양감면 대양리 일대 유독성 물질 무더기 검출 인근마을 4년새 암환자 급증…화성시 ‘무대책’ 최근 공장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경기 화성시 양감면 지역의 지하수에 신경계통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디클로로에틸렌이 기준치보다 4360배 높게 나왔다. 특히 이 지역 지하수를 먹는 물로 쓰고 있는 인근 마을에서 최근 수년간 암환자가 급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화성시 양감면 대양리 1002번지 안아무개씨가 먹는물로 쓰기 위해 1월14일 의뢰한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신경계통에 장애를 유발하는 1.1-디클로로에틸렌이 기준치(0.03ppm 이하)보다 4350배가 높은 130.768ppm이 검출되는 등 46개 조사 항목 중 13개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먹는물로 마시면 신경장애 및 고독성 발암성을 일으키는 사염화탄소는 기준치보다 340배 높은 0.683ppm이 검출됐다. 구통과 복통을 일으키는 페놀은 3배, 간기능 장애와 마취작용을 일으키는 트리글로로에탄은 18배, 마취작용이 있는 디클로로에탄은 기준치보다 19배가 각각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 쪽은 “지난달 25일 안씨의 지하수 관정을 비롯해 반경 500m내 지하수 4곳 등 5곳을 재조사한 결과, 1곳을 뺀 나머지 4곳에서 모두 유독성 물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지하수에서 이처럼 각종 오염물질이 높게 나타난 적이 없을 정도로 이 지역의 지하수 오염 정도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양1리 마을입구에 있는 지하수에서는 페놀이 기준치보다 1.5배, 사염화탄소는 10배 높게 검출됐다. 또 나머지 2곳에서도 페놀과 사염화탄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안씨의 관정에서는 사염화탄소가 무려 1만1천여배가 높은 23.478ppm이 다시 검출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지하수는 대양1리 마을에서 100∼450여m 이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최근 10여년간 ㅅ제약 등 각종 공장 10여개가 마을을 에워싸고 집중적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 마을 주민 60여가구는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먹고 있다. 대양1리(‘댕이마을’) 주민들은 이날 “최근 갑자기 4년 사이 마을에서 암으로 4명이 숨졌고 현재 2명이 암 투병 중“이라며 지하수 오염에 따른 불안감을 호소했다. 주민 성아무개(67·여)씨는 “물을 먹으면 찝지름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 이홍근 사무국장은 “표본 관정의 지하수 오염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주민들이 먹고 있는 지하수 역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화성시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런 조사 결과를 통보받고도 아직까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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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환경 이야기
글쓴이 : 노란장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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