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QaqTXR-b30 우리가 그들을 잊은 사이, 광주는 여러 번 다시 태어나 살해당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늘 자신있게 남들에게 말합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라고. 정작 자신은 그러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혼자 고고한 척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깨어있는 척 주접떨지 말라고 힐난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전부 맞는 말입니다. 그들의 희생으로 현재를 잘 살고 있는 우리는 말로만 흰 소리를 하고 있는겁니다. 이렇게 그들의 아픔이 희석될 때 기억하라고 잊지말라고 울부짖는 책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더불어 어려운 주제를, 암울한 고통을, 담담히 강요하지 않는 방법으로 쓴 한강 작가에게 존경과 애정을 담아 고개를 숙입니다. 어떤 독자들이 ‘소년이 온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