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후암동 언덕에 캐나다 선교사들이 경영하는 관북학사 초대사감을 한신대 3회 졸업생 난곡 조향록 (1920~2010) 목사가 맡아서 했었다. 김형숙 (1893~1961) 목사는 일제말기 함흥에서 캐나다 선교사들을 도와서 협력하셨던 분이고 또 일제말기 캐나다 선교사가 한국에서 일본인들에게 추방되어 간 이후 그 선교부의 모든 재산과 선교사들의 가재도구까지 책임져서 보관하고 지켜 주었던 분이다. 8·15해방이 된 이후 캐나다 선교사들이 북한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고, 김목사도 고당 조만식 (1883~1950) 선생이 이끄셨던 조선민주당 함경남도 도당위원장까지 맡아 반공투쟁을 하다가 결국 남하하고 만 것이다. 서울에서 옛 친구들인 캐나다 선교사들을 맞아 이북에서 남하한 학생들을 도와주려고 캐나다 선교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