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원 선생 유품 중에 낙관(落款)이 제법 있었고 또 유명한 전각작가의 작품들이 있어서 한국에 갔을때 어디있나 찾아보았는데 필경 두형 누나 여동생이 챙겨간 모양이다. 한점도 내 차례는 없었다. 부친의 낙관은 없지만 서화보따리에는 전각작가들의 전각을 화선지에 찍은 작품들이 보인다. 그 중에 효천(曉泉) 조정숙(趙貞淑) 선생이 부친 방원 선생에게 보낸 작품이 있다. . 전각(篆刻)이란 서화(書畵)에 찍는 낙관(落款)을 새기는 것인데, 주로 전서체(篆書體)로 새기기 때문에 전각이라 한다. 그 재료로는 돌, 상아, 뿔, 금속, 옥 등 다양하고 새기는 방법과 쓰임도 다양하다. 성명인은 음각으로 새겨 찍으며 글자 부분이 희게 나타나므로 ‘백문(白文)’이라 한다. 이와 반대로 호인은 양각으로 새겨 찍으며 글씨에 인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