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_071 서화보따리

효천(曉泉) 조정숙(趙貞淑, 1954~) 선생 전각 작품

忍齋 黃薔 李相遠 2020. 10. 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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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원 선생 유품 중에 낙관(落款)이 제법 있었고 또 유명한 전각작가의 작품들이 있어서 한국에 갔을때 어디있나 찾아보았는데 필경 두형 누나 여동생이 챙겨간 모양이다. 한점도 내 차례는 없었다. 부친의 낙관은 없지만 서화보따리에는 전각작가들의 전각을 화선지에 찍은 작품들이 보인다. 그 중에 효천(曉泉) 조정숙(趙貞淑) 선생이 부친 방원 선생에게 보낸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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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篆刻)이란 서화(書畵)에 찍는 낙관(落款)을 새기는 것인데, 주로 전서체(篆書體)로 새기기 때문에 전각이라 한다. 그 재료로는 돌, 상아, 뿔, 금속, 옥 등 다양하고 새기는 방법과 쓰임도 다양하다. 성명인은 음각으로 새겨 찍으며 글자 부분이 희게 나타나므로 ‘백문(白文)’이라 한다. 이와 반대로 호인은 양각으로 새겨 찍으며 글씨에 인주가 묻어 붉게 찍히므로 ‘주문(舟文)’이라 한다. 이 밖에 서화 작품의 오른쪽 위에 찍는 도장은 ‘두인(또는 수인)’, 좋아하는 문구를 조각한 것은 ‘사구인’. 책의 보관을 위해 조각한 것은 ‘수장인’, 사람이나 새와 물고기 등 동물모양을 조각한 것은 ‘초형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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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천 선생은 1954년 금성면 금성리 평신기 마을에서 태어났다. 나이에 비해 한문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한다. 효천(曉泉)이라는 호는 전주의 강암 송성용 선생이 지어줄 정도로 서예대가들의 아낌을 받았다. 부친 방원 선생과의 인연은 필경 효천 선생이 부친의 지인 소강 부달선 선생 문하에서 서예공부를 했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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