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後白(이후백)의 求者得之(구자득지) . 맹자(孟子)의 진심장구상(盡心章句上) 3번째 첫 구절에 ‘孟子曰求則得之(맹자왈구즉득지)’가 나온다. 지운 선생이 고작 선문답처럼 성경 구절처럼 ‘구즉득지(求則得之)*, 구하면 얻을 것이다’라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고리 같은 휘호를 남겼을 리 없다. . 지운의 생전 말씀이나 품성으로 볼 때, 이는 栗谷(율곡) 李珥(이이)의 石潭日記(석담일기)에 나오는 이후백(李後白)의 이야기를 하시고자 함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求者得之(구자득지)’로 압축하셨을 거다. 석담일기는 율곡 선생이 관직 생활 중에서 보고 들은 것과 경연에서 강론한 내용을 날짜별로 기록한 일기다. 석담일기에는 당대를 이끌어간 적지 않은 인물이 나오는데, 대부분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