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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의도 > 황진이는 조선 중종(1506-1544)때의 명기로서 본명은 진(眞), 별명은 진랑(津浪), 기명은 명월(明月)이다. 아름다운 용모와 총명함 뿐만 아니라 시(詩)·서(書)· 음률(音律)에도 조예가 깊어 당대의 시인·묵객들의 칭송을 받기도 햇다. 그녀는 서화담(서경덕), 박연폭포와 더불어 송도삼절로 그 시대를 풍미했으며, 여류 시인으로써 서정적이고 풍부한 인간미가 담겨 있는 시조나 한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여류시인이자 기녀, 예술가인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조망하고자 한다. 비록 기생의 신분이었지만 그 계급과 신분을 뛰어넘는 그의 자유분방한 예술 혼과 뛰어난 시 속에 내재된 조선여인의 한을 오늘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 줄거리 > *제1장 황진이로 인해 상사병을 앓다가 죽은 총각의 어머니가 들어온다. 죽은 총각의 소원대로 마지막 가는 길에 황진이의 집 앞을 지나가려는 것이다. 그러나 황진이의 집 앞을 지나려는 순간 상여는 움직이지 않는다. 옴짝달싹 않는 상여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데 황진이가 나타나 자신이 입고 있던 속치마, 저고리를 총각의 어머니에게 드린다. 놀랍게도 다시 움직이는 상여, 그 뒤를 황진이가 쫓아가는데 무대에는 황진이 어머니의 통곡소리만 남는다. *제2장 개성유수 송백헌이 왕실의 종친인 벽계수를 맞아 환영의 잔치가 한참인 동헌의 뜰. 연회가 한참일 즈음, 황진이가 들어온다. 개성유수를 비롯하여 해주목사와 연안사또는 황진이의 모습에 감탄하여 탄성을 지르건만 유독 벽계수는 무관심한 듯한 초연한 자세로 일관한다. 이를 감지한 황진이는 해주목사에게 술잔을 권하며 벽계수를 조롱하는 듯한 시조로 좌중을 놀라게 한다. 벽계수는 비로소 황진이에게 빠져든다. *제3장 송도삼절로 유명한 박연폭포 앞에서 소풍을 나온 기생들이 흥겹게 놀고 있다. 폭포 속으로 풍덩 들어가 시원하게 목욕도 하고 젊은 기생들은 오랜만에 즐겁기만 하다. 자연과 더불어 자유를 마음껏 구가하는 기생들 속에서 유독 혼자만이 외롭게 떨어져 명상에 잠겨 있는 황진이에게 행수기생이 다가와 해가 저물고 있으니 그만 내려갈 것을 권한다. 일행이 다들 내려간 후 혼자서 남은 황진이 앞을 지나가던 선비, 그를 가로막고서 사정의 주인을 가르쳐 달라는 황진이, 선비는 빙그레 웃으며 뜻 모를 한마디를 남기고는 사라진다. *제4장 황진이의 방, 어둠 속에서 복면을 한 괴한 하나가 살그머니 방문을 열고 들어와 잠들어 있는 황진이를 덮친다. 황진이에게 온통 정신을 빼앗겨 버린 포도대장 김학철이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린 황진이를 더 이상 살려둘 수 없다는 듯 포악해진 포도대장은 폭력을 쓰기 시작하는데, 비명 소리에 놀라 뛰어든 윤기와 포도대장간의 격투가 벌어진다. 오밤중의 난리에 놀란 황진이 어머니의 한탄과 울음소리에 황진이는 천마암에 갈 것을 결심한다. *제5장 서화정의 정자에 마주한 두사람. 거문고를 타며 시조를 주고받는 풍류에 황진이는 비로소 자신이 하나의 인간임을 느낀다. 어느 누구에게도 예속받지 않고, 양반 상놈간의 계급도 없으며, 자연인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앞에 있다는 사실로 인해 그녀는 지금 너무도 행복함을 느낀다. 화담의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다 화담의 무릎에 누워 노래한다. * 제6장 형조판서 연회에 황진이가 나타나지 않자 관청이 벌집 쑤셔 놓은 듯 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전하는 설이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윤기는 설이의 마음을 가라앉히게 하고 관아로 돌아가 동정을 살피라고 한다. *제7장 화담 선생의 고귀한 인품에 넋을 빼앗긴 황진이는 자신의 마음의 자리가 되어 주실 것을 부탁하지만, 화담은 극구 사양하며 황진이의 슬기로움을 칭찬한다. 화담의 품에 안겨있는 동안도 잠시, 포도대장이 들이 닥치며 오라를 내민다. 억지 누명을 씌어 화담을 끌고 가는 일행 앞에 진이가 가로 막지만 포도대장의 손이 황진이를 내려친다. 절호의 기회를 맞은 포도대장은 진이를 범하려는데 어디서 뛰어들었는지 윤기의 몽둥이가 포도대장을 후려친다. *제8장 그로부터 얼마 후 황진이는 이사종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 애총을 받는다. 황진이의 마음속에 늘 당시 여인의 삶에 대한 회의와 남성우월로 되어 있는 시대에 대한 반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황진이는 새로운 여성이 되어 진정한 자유를 갈구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녀는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계약결혼을 이사종에게 요구한다. 그것도 단 3년만! 그녀는 이사종과 함께 새로운 길로 출발한다. 곧 자유혼으로의 출발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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