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5월, 잊지 않기 위하여

忍齋 黃薔 李相遠 2007. 5.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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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잊지 않기 위하여

역사 속으로 2007/05/18 02:47 굴렁쇠

[재생시간 : 7분30초]


다시 5월...27년 전 우리는 보았습니다.
금남로, 충장로, 노동청, 전남도청, 광주역...곳곳에서
청산하지 못하고 되풀이 된 절망의 역사, 죽임의 역사.
그해 5월... 우리는 만나야 했습니다.
그 곳도 우리 땅인데, 차마 우리 땅이라 말할 수 없는 그 곳에서
살아도 살 수 없었고, 죽어도 죽을 수 없던 아, 5월 광주 -
꽃잎처럼 붉게 쓰러져간 넋들을.

(우리 역시 59년 전 미군과 국가권력이 휘두른 서슬퍼런 총칼에
풀잎처럼 쓰러진 4.3 민중의 서러운 후예들이었습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이땅의 민주주의와 통일, 해방조국을 염원하며
열흘동안 고립무원의 광주벌판에서 왜 피울음을 토했는지
흐르는 역사의 강물이 왜 붉게 물들어야 했는지
민주주의의 깃발이 왜 풀잎 아우성으로 미치도록 나부꼈는지.

아무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눈은 떠도 보이지 않고, 입은 열어도 말할 수 없고,
숨은 쉬어도 세상을 향해 내쉬지 못했던 비극의 땅,
아름다운 이 강산에 몸을 붙이지 못하고
서러운 벗들을 배웅하던 절망의 전사들,
아우성치는 가족들의 통곡을 털어내며
저 하늘 끝까지 눈물 뿌리며 날아간 파랑새들.

그러나 기억하겠습니다.
조선말기의 갑오농민전쟁 때부터
일제 강점기의 3·1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때부터
해방공간 미군과 남한단독정부 수립에 맞서 싸운 4.3민중항쟁 때부터
이승만 친미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 때부터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유신반대투쟁 때부터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에 항거한 5.18민중항쟁 때부터
그리고 '호헌철폐, 독재타도'의 함성으로 일어섰던 저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그 넋들이 살아 정의의 강물을 이루고 있음을
그 넋들이 살아 평화의 바다를 메우고 있음을.

이제, 고난의 행군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주 4월의 들판을 가로질러
광주 5월의 광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긴 세월 4월에서 5월로 가는 길에 놓인 통곡의 벽을 두드리며
오늘, 희망의 술잔을 들고 '세상의 봄'과 교신하겠습니다.

5월의 전사여, 넋이여...고이 잠드소서.

- 굴렁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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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라 2007/05/18 04:41

      동영상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볼 수가 없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단 한번도 사진과 영상들을 끝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아프기 싫다는 이기적인 이유에서이죠.
      80년 5월, 귀머거리/장님이었던 저를 용서하기 힘들기도 하구요.

      전두환이 원로로 대접받고,
      그 일파들이 다시 대권을 잡겠다고 안달 난 현실에
      분노를 넘어 이젠 허탈을 느낍니다.
      역사청산 없이 이 나라의 미래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이 함성을,
      아프지만 다시 가슴에 새겨야겠습니다.

      잊지 않기 위하여...

      • 굴렁쇠 2007/05/18 23:55

        분노를 넘어 이젠 허탈이...
        역사청산 없이 이 나라의 미래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잊어서도 안되는 이 함성,
        잊지 않기 위해 아프지만 가슴에 똑똑히 새겨야 하는 시대 그 속의 우리들.

        세라님, 다시 그날을 맞이했습니다.
        처연한 슬픔을 딛고 쓰러지지 말고 앞으로 함께 가야해요.
        님이 토해 내는 몸의 언어를 절절히 받아들입니다.

    2. 녹두 2007/05/18 09:47

      우리는 저 피를 잊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그 학살자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반드시 그들의 피로 이룬 성과를 지킬 것이고
      우리는 불의한 힘에 대한 항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선한 약자들의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투쟁은 쉴 줄 모를 것이니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 굴렁쇠 2007/05/18 23:56

        아, 선한 약자들의 연대...그 멈추지 않을 의연한 몸짓!

    3. 안느 2007/05/18 10:02

      참 이상한 대한민국
      전두환이 아직도 살아 있다니?????

      • 전두환 2007/05/18 10:13

        흥,
        내가 살아만 있는줄 아나.
        아직도 수천억 비자금이 있고,
        따르는 꼬붕들도 여전하고,
        자식새끼들도 잘 나간다.
        신문 봤나?
        내 아들놈이 조강지처 내 보내고
        이쁜 탤런트 들인거.
        뿐인줄 알아.
        원희룡이는 재수 없이 걸린 거고,
        걔말고도 내노라 하는 놈들,
        아직도 내 눈도장 받으러
        철마다 찾아 온다,
        이말이야.
        게다가 최규하도 가고 없으니,
        이제 내 생에는 봄날만 있는거야.
        알겠어?
        아~~
        오월의 햇살은 차암 따뜻해

      • 굴렁쇠 2007/05/18 14:01

        안느님, 전두환이가 아직도 살아 있는게 맞는가봐요~
        식상한 댓글이지만 위의 전두환나리께서 실토를 하고 있으니 말여요...하하하

      • 안느 2007/05/19 10:54

        그러게나 말입니다~ 하하하- (재치라니...^^v )

    4. ▦ 밝은 구름 2007/05/18 10:02

      전교조에서 준비했던 영상으로 기억합니다
      수업 시간에 이 영상을 보여주면서 얘기를 하고 있어요. 헌데 아이들은 정말 무관심하기만 하네요...
      언제고 기억할 날이 오리란 생각을 해보면서... ^^

      • 굴렁쇠 2007/05/18 23:58

        아이들이 진정으로 느낄 때 이 나라는 벅찬 강물과 만나겠지요?
        오랜만입니다. 밝은구름님!~

    5. 플라치도 2007/05/18 10:07

      우리들 가슴 속 영원한 해방구 입니다.
      오월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 굴렁쇠 2007/05/19 00:00

        영원히 빚이 되고, 빛이 되고, 해방구가 되는
        5월의 전사들입니다...
        플라치도님, 다시 이글을 소개해 주셨어요. 감사~^^

    6. 각골명심 2007/05/18 10:36

      다시 보아도 그저 말문이 막힙니다....
      그들 억울한 죽음의 결과가 고작 이꼴이라니...
      그저 관성적으로 때만되면 얼굴도장 찍으러 바삐 움직이는 정치하는 놈들이나
      호들갑 떨어대는 언론도 웬지 꼴보기 싫군요....

      (퍼갑니다..)

      • 굴렁쇠 2007/05/19 00:03

        각골명심님, 분노와 희망의 술잔은 늘 공존하는 겁니다.
        힘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제 가슴을 맞댑니다.

    7. 돛과닻 2007/05/18 11:05

      5월과 광주는 뜨겁고 아픈데,
      아이들은 광주와 그 피의 기억을
      남의 나라 일처럼 바라보기만 하고,
      어른들도 더 이상 그것을 말하고 싶지 않아하고 있습니다.
      고작 27년 전의 역사인데도 마치 270년이 지난 옛일처럼
      그것을 떠올리는, 기억의 왜곡만이 서글픕니다.

      이 박제되어 가고 있는 역사 앞에서 5.18의 넋들 앞에
      부끄러움으로 꽃 한 송이 바칩니다.

      • 굴렁쇠 2007/05/19 00:05

        270년 전의 역사처럼...부그럽고 가슴아픈 시대입니다.
        역사는 살아 있지만, 사람은 무엇에 내쫓기는지...
        반성의 마음으로 5월 넋들 앞에 꽃 한 송이 바칩니다.

    8. 해를그리며 2007/05/18 11:57

      청산할 것은 청산을 하여야 최소한의 정의라도 살아나는데
      겹겹이 쌓인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썩은 내 진동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는 듯 합니다.
      죽어간 영령들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굴렁쇠 2007/05/19 00:13

        죽은 자는 산 자를 통해 말을 합니다.
        그 젊은 넋들이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요?
        무엇을 하지 않는 우리가 해야 할 그 무엇에 부끄러운 마음을 모아봅니다...

    9. 김정일 2007/05/18 12:05

      분양가 자율화로 산자들을 쥐어짜, 김정일한테 퍼주는
      슨상님이 위대하다.

      • 사람이하늘 2007/05/18 17:57

        오늘아침 신문에서 대구에서 광주까지 걸어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때마침 남북 철로가 연결된 기사와 사진이 감동스럽게 지면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더디지만, 오월 광주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원으로 남아 아픈 오늘을 너머 내일의 아름다운 역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 굴렁쇠 2007/05/19 00:27

          사람이하늘님, 그 기사를 읽어보고 싶군요.
          좀전에 검색해 보았는데 서툴러 찾지를 못했습니다.
          5월정신이 살아있는 한 분명히 내일의 아름다운 역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 사람이하늘 2007/05/19 11:34

          대구서 광주까지 ‘임을 위한 행진’
          달구벌고 학생들 열흘간 주먹밥 먹으며 ‘참뱃길’
          5·18기념식 참석…“진실 담은 다큐 만들게요”


          안관옥 기자

          “목숨을 걸고 정의를 따랐던 희생자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요.”
          17일 오후 1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대구에서 광주까지 243㎞를 걸어온 대구 달구벌고 학생 21명이 제단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묵념을 올렸다. 학생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묘지를 하나하나 돌아보다 윤상원 열사의 무덤 앞에 걸음을 멈췄다. 누군가 나지막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작했다. 비장한 노래가 무덤 사이로 흐르면서 몇몇은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을 글썽이던 임나래(18·3년)양은 “희생자가 이렇게 많을 줄 상상하지 못했다”며 “한사람 한사람이 꿈도 있고 일도 있었을 텐데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가을(16·1년)양도 “우리랑 비슷한 나이의 희생자들이 많은 데 놀랐다”며 “죄 없는 어린 학생에게 총구를 겨눈 전두환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5·18을 배우러 가보자’는 자율계획을 짜고 경로·식단·숙소 따위를 구체화했다. 학교 안팎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대구와 광주의 관점을 비교해 보고 싶었다.

          이들은 7일부터 하루 16~29㎞를 걸었다. 주먹밥을 나누고 새우잠을 청하며 ‘나눔과 대동’을 몸으로 배운 참뱃길이었다. 걸으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과 〈오월의 노래 2〉를 배웠다. 동행한 교사 세명이 번갈아 5·18이야기를 들려줬다. 땡볕과 물집 탓에 어려웠지만 서로를 배려한 덕분에 한명도 낙오하지 않은 채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

          이들은 대구로 돌아가면 5·18묘지의 인상과 참뱃길의 추억을 담은 영상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오월 광주’를 이웃한테 알리고 열흘 동안 겪은 공동체를 기억하려는 시도다.

          출발 때 아버지의 동의를 받지 못해 혼란스러웠다는 이진욱(17)군은 “곡절이 있었지만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장에서 진실을 확인한 만큼 이웃한테 본 대로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부는 18일 오전 10시 5·18묘지에서 열리는 27돌 기념식에 이들을 초청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 굴렁쇠 2007/05/19 15:33

          "목숨을 걸고 정의를 따랐던 희생자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요."

          대구에서 광주까지 243㎞를 걸어온 대구 달구벌고 학생 21명의 '임을 위한 행진'

          감동스럽습니다. 제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군요.
          사람이하늘님, 좋은 기사 소개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행진 2007/05/18 19:33

        또 그날이 되었네요...
        제 블로그로 가져가요...~

        • 굴렁쇠 2007/05/19 00:28

          행진님, 반갑습니다.^^
          시간내서 찾아뵙겠습니다.

      • 녹야 2007/05/18 20:06

        5월 광주를 죽을때까지 잊을수 없게한 나의 결혼일은 행운일까 불운일까 5.17(토) 오후1시 주례를 마친 김승훈신부님을 중정으로 끌고가셨다 이미 5.17 광주학살을 위한 민주인사 검거가 완료되었고, 확대게엄으로 이어진다. 윤ㅇㅇ은 도청 사수로 장열하게 산화하고 김ㅇㅇ은 광주에서 구사일생으로 걸어서 원주시 성당에 가서 최기식 신부의 도움을 받는다. 이후에도 광주의 넋은 지속된다. 전대총학생회장 박ㅇㅇ이 감옥에서 옥사하고 곳곳에서 미국 개입의 책임을 규탄하는 민주화 운동이 맥을 잇는다 드디어 미국과 군벌들의 간담을 시퍼렇게한 너무나도 통쾌한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이 발생한다.(오블의 플라치도님도 이들과 함께 했음을 최근에 알았다) 역사속에서 교훈을 찾아야한다. 이후 많은 우여곡절속에 변절자들이 나타나지만 들풀처럼 일어나 꽃처럼 쓰러져간 그분들을 기억해야한다. 이것이 나를 포함 살아남은자들의 의무이고 사명이다. 굴렁쇠님 영상제작도 하시네요.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ㅎㅎ

        • 플라치도 2007/05/18 22:35

          녹야님, 반갑습니다. 김승훈 신부님께서 주례를 서셨군요.
          저도 오늘이 결혼기념일입니다. 그래서 늘 광주영령들께 부끄럽고 미안하지요. -.-;;
          윤상원 열사, 김현장 선배, 박관현 열사...
          광주를 팔아먹는 정치모리배들을 보면서 분노는 더욱 치밉니다.
          오늘 저녁 가톨릭센터에서 "5.18 민주영령들을 위한 추모미사"를 조촐하게 드렸습니다.
          늘 건강하시길여~

        • 굴렁쇠 2007/05/19 00:44

          피어린 역사의 한복판에 계셨던 녹야님의 뜨겁고 비장한 말씀, 생생히 잘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기 위해 우리는 광주 5월을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산 자들의 어깨가 무겁다고 짐을 내려 놓을 수 없습니다.

          (녹야님과 플라치도님 두분께서 엄청난 공통점이 있어요.
          그것도 일생 일대 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일이 나란히 5.17과 5.18이시라니...ㅎㅎ)

      • 유목민 2007/05/18 22:03

        한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빚지고 있다.
        그 빚을 언제 갚을 수 있을 지
        광주는 한국민주주의의 발전소이다.
        그 발전소가 없었다면
        한국은 이만한 민주주의도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다.
        광주는 해방과 평등과 밥상공동체를 구현함으로써
        이 땅에 민주주의를 이루는 초석을 이루었다.
        삼일운동과 사일구혁명에 이어 광주항쟁은 결국 유월항쟁으로
        인내천운동이 그 근현대사적 결실을 맺었다
        광주는 죽음으로써 부활했다. 그 빛은 영원하리라

        • 굴렁쇠 2007/05/19 00:56

          "광주는 한국민주주의의 발전소" - 아주 통쾌한 표현입니다.
          정말 이제는 광주에서 진 빚을 갚는 일에 온몸을 불살라야 할 때입니다.
          죽음으로써 부활한 그 빛이 세상을 더욱 환하게 비출 수 있게 하려면...

      • 백봉 2007/05/19 20:20

        광주항쟁 영상을 보니 가슴이 아파 이 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듯 합니다.
        당시 우리들은 술을 처먹고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싸우지 못하는 것이 너무 원망해서...
        광주항쟁은 내 마음속에서 일생 맺혀있을 것입니다.

        • 굴렁쇠 2007/05/20 02:31

          한국에서 무참히 짓밟히는 동안 일본에서 광주학살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전해 듣는 순간 "우리는 역시 한겨레, 한핏줄"임을 뜨겁게 확인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가슴 뭉쿨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백봉님의 심정을 모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통곡과 죽임의 땅을 바라보며 함께 가슴을 치고 분노의 술잔을 들었던
          님과 우리 동포들께 따뜻한 연대의 정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사랑수 2007/05/20 08:59

        오월 17일 전 금남로 시외버스 터미널에 있었습니다.
        고등공민학교 졸업하고
        검정고시를 낙방해서
        큰 형님이 운영하는 수퍼마켙에서
        점원생활을 하던 때였습니다.
        공수부대와 시위대가 밀치고달치고 하던 광경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전두환은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굴렁쇠 2007/05/21 02:27

          사랑수신부님, 오랜만입니다. 고생이 많지요?
          슬픔의 기억, 분노의 기억이 있군요.
          그 기억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구요...
          고맙습니다. 신부님의 활동과 따뜻하고 의로운 글,
          늘 제 가슴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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