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3_미국이야기

English Is The Golden Tongue for S. Koreans

忍齋 黃薔 李相遠 2007. 7. 3. 04:00
반응형

English Is The Golden Tongue for S. Koreans : Parents Pay a Fortune So Children Can Learn
Joohee Cho, A16 (Post)  07/02/2007  Article  ...School, a boarding school for boys in Marlborough, Mass. He says he is happy to be back for the summer in his home country, South Korea. But he is not quite back at home, which is a 90-minute drive south from Seoul in Cheonan City.His temporary housing for the...

 

 

미 WP지, 한국에서 영어는 미래 보장 狂風
[노컷뉴스] 2007-07-03 03:21

한국 학생들의 영어 배우기는 상상을 초월한 광풍, 그 자체이며 영어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확실한 돈벌이를 보장한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학부모들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녀에게 영어 교육을 하고자 영어 교습소와 영어 유치원을 마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기 유학과 영어로 태교를 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미 매사추세츠 맬보로우의 한 기숙사 중학교를 마친 김민규(15살)군을 예로 들어 한국의 영어 광풍을 소개했다.

김군은 여름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돌아간다는 들뜬 기분도 잠시, 자신의 집이 있는 천안에는 영어교습을 시키는 학원이 없다는 이유로 집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어머니와 함께 서울의 학원 근처에서 조그마한 방을 얻어 영어교습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천안에는 SSAT(미 고교입학시험 일종)와 SAT(한국의 대학수능과 비슷한 영어.영작.수학시험)나 토플,GRE, GMAT 등 비미국인들의 영어시험을 대비한 사설학원이 없다.

김군은 하루에 영어 단어 600개를 외우고, 10페이지의 SSAT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는데도 자신이 할 일이라고 말한다.

김군은 "한국에는 운동은 없고 매일 밤 11시까지 학원에서 보내는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김군의 어머니인 김은주씨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여름 방학에도 아들을 이렇게 공부시키는 것이 좋을 리 없으나 그의 장래와 아들의 SSAT 점수 향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천안에는 좋은 영어학원이 없다"고 말했다.

김은주씨는 10대인 아들 두 명을 미국의 사립학교에 보내는 데 연간 교육비와 법정보호자, 과외비, 항공료, 호텔비를 합쳐 연간 21만 달러(2억)를 쓰지만 한국의 학원에 등록해 쓰는 사교육비와 비교해볼 때 별 게 아니라"고 말한다.

김씨는 "내 친구들은 방과 후에 아이들을 사설학원에 보내는 데 훨씬 많은 돈을 지출하지만 그 아이들의 영어발음은 내 아들처럼 영어 원어민의 발음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은 그러나 "아이들의 영어공부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불평하지만 내 자식들은 세계화된 세상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부모들은 희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군처럼 초.중.고등학교때 해외유학을 떠나는 한국의 초.중.고생들이 지난해에는 24,000명이나 됐으며 이는 지난 2001년의 3배를 넘는 수치다.

한국의 영어 광풍으로 인해 은행과 항공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영어를 배우러 해외로 가는 아이들의 해외송금과 주택구매용 투자상담, 학교선택을 돕고자 지난 4월 해외지점을 2배인 160개로 늘렸다.

방학 때가 되면 뉴욕이나 L.A에서 서울로 가는 항공편은 일찍 예약이 만료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특별여행기간에는 특별기까지 편성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주의 사립초등학교 5학년의 아버지인 김양호씨는 "학교가 지정한 날짜에 맞춰 미국을 오갈 수 있는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은 전쟁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에 있는 법정보호자들도 마찬가지로 영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들은 해외 유학생 아이들의 하숙과 학교와 개인학원의 통학 등을 돕는 데 많은 돈을 받고 있으며 일례로 한 부모는 부활절에 법정보호자 집에 아들을 사흘간 머무르게 하는 데 700달러를 지급했다면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 내에서도 영어 광풍은 도가 지나치다.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외국에 유학 보낼 상황이 되지 못하면 영어캠프를 보내거나 영어를 쓰는 체육관, 영어 유치원을 보낸다.

영어로 말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의 경우 하루에 3시간 아이들을 돌봐주고 1백 달러(9만3천원)를 받기도 한다.

이진선씨는 "딸이 6개월 됐을 때 영어 보모를 고용해 영어 동아책 읽기와 영어로 말하도록 했으며 지금 7살인 딸을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임산부들은 뱃속에 들어있는 태아에게 영어교육을 시키고자 '영어 태교 모임'까지 만들어졌다.

삼성경제조사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지난해에 영어교육에만 156억 달러(15조원)를 지출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오늘날 한국에서는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것만큼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없다'는 열풍이 불고 있으며 한국경제 성장과 유교식 향학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너도나도 영어 유학에 나서는 교육 '엑서더스'가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영어 성적은 148개국 가운데 103위를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토플시험 응시생이 13만명이나 되며 모두 2,300만 달러(210억)나 지출했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 kimoh@cbs.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