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히틀러를 가리켜 독일의 독재자라 하기도 하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쟁의 핵심이라고도 말한다. 또한 수백만의 유태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살인자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는 한번도 그를 직접 본적없지만 그것을 소재로 한 영화나 매체를 통해 그를 평가한다.
그러나 당시 독일민족에 있어서 히틀러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이 연합국의 발아래 짓밟히고 뒤이은 경제 공황으로 수천만의 독일인들이 일손을 놓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진정으로 게르만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던 인물이며 나치의 붉은 깃발아래 독일인들을 뭉치게 했고 그의 명석함은 지지자들과 함께 제3제국을 건설하고 빈틈없이 통치해 나간 뛰어난 통치자로 불리웠다.
히틀러는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 금욕적인 생활을 했고, 채식주의자였으며 개인생활이 검소한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사치나 여성편력 또는 미식가로서의 기질은 전혀 없었다. 또한 남성성과 동지애 전사적 기질에 호소력까지 있어서 대중의 감정을 모으고 그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이렇듯 개인적으로는 많은 장점과 독일민족에겐 뛰어난 지도력으로 민족주의를 이룩한 업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역사는 그를 천인공노할 살인마로 평가하는가?
그는 비틀린 열정과 반인류애적인 민족주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절대적이고 인간본성적인 선에 위배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이든 어떤 정책이든 절대적 기본적 선은 존재한다. 어떤이는 역지사지를 묻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회를 공부하면서 배웠던 <문화상대주의>는 인간으로서절대적 선을 넘어선 상대주의라는것은 이미 상대적이란 말의 효력을 잃고있다는것을 우리는 안다. 예로서, 배웠다시피 고려시대의 고려장은 바람직한 평가를 받고 있는가? 그 시대에 능력없고 국가 발전에 저해가 되는 노인들이라 할지라도 인간은 인간으로서 천부적으로 받아야할 대접이 있는것이다.
이 시점에서 왜 히틀러를 떠올렸고 고려장을 떠올는지... 내가 생각해도 확실히 비약이다. 그런 비약을 할만큼 상황이 절실했기 때문일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몰아넣고 가스실에서 사람을 죽어가게 만드는 일, 그것만이 학살이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자리를 빼앗고 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담보로 거래를 한 행위는 그야말로 <학살>에 버금가는 반 인류적인 일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이는 공무원 전환은 노동부와 상담원 노조의 빛나는 업적이라 평가한다.
그러나 먼 훗날 역사가 평가한다면... 탈락자들은 자신의 빛나는 능력을 50분안에 평가받고 고려장 되어 이름도 없이 뒷그늘로 사라진 존재이며 합격자들은 어쩌면 정확한 비판없이 자국민의 이익에 감사하며 그저 무리를 따라가던 그 옛날의 독일인이 되어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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