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물고기 집단폐사는 군부대 하수때문"
연합뉴스 | 입력 2009.07.08 21:23 | 수정 2009.07.08 21:27
전만식 강원발전硏 연구위원, 용역 보고서 통해 주장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006년부터 강원 인제군 인북천 등 북한강 수계에서 발생했던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은 군부대 하수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만식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춘천시로부터 용역을 받아 연구한 `수질오염총량의무제 전환 대비 정책적 대응방안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군 당국이 복지차원에서 수세식 화장실을 확대, 보급하고 있으며 이는 하수 발생량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8일 밝혔다.
그는 2006년 인제 인북천과 3월 홍천 양덕천, 5월 춘천 율문천, 2007년 1월 인제 북천, 2월 인제 가아천.어론천.도채골 소하천, 10월 양구 월운천의 물고기 집단폐사는 군부대 하수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전 연구위원은 물고기 집단폐사로까지 나타난 것은 하수 발생량의 심각성을 대변하는 것인만큼 환경부와 국방부 등 중앙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연구위원은 "북한강 수계인 춘천과 양구, 인제, 화천에는 많은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국방부가 군인들의 복지차원에서 수세식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보급하면서 하수 발생량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각 하천의 물고기 폐사원인은 다양하지만 많은 지역에서 군부대 하수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제군 등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한 지방자치단체는 그동안 수해복구공사와 독극물 유입 등에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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