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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ciences/34_Hydrology

2009-07-07/ 안양천 물고기 ‘3년만의 떼죽음’ 왜?

忍齋 黃薔 李相遠 2009. 7. 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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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물고기 ‘3년만의 떼죽음’ 왜?

“한강 준설작업으로 용존산소 부족 때문”추정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한강과 접한 안양천 하류에서 물고기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돼 관할 구청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안양천의 물고기 폐사는 하천에 대한 시정부의 폐수 관리가 이뤄진 지난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구청 측에서는 한강 준설공사가 이번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 르네상스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강서구 염천교 하단과 양화교 상단 인근 안양천 하류 1㎞ 지점에서 누치, 잉어 등 물고기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돼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오전 산책을 나왔다가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물고기들이 흉하게 배를 드러낸 채 안양천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당산지구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이 발견된 지점은 안양천이 한강과 합류하는 곳으로부터 안양천 방향으로 약 1㎞ 떨어진 곳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관할구청인 영등포구청과 양천구청에 통보했고, 두 구청 환경과 직원들이 급히 출동해 폐사한 물고기와 토양, 물 등을 수거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폐수 관리가 제대로 되기 시작한 최근 3년 동안 처음 발생한 집단 폐사”라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물고기와 수질 오염도 검사 등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구청 측은 물고기 집단 폐사 지점 인근에서 최근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준설공사가 진행돼 온 점에 주목, 준설공사가 물고기들의 폐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현재 한강에서 진행 중인 한강 준설공사가 한강 물속 저지대에 퇴적된 물질을 부유시켰고, 이게 안양천으로 역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닥에 가라앉았던 퇴적물질이 안양천으로 유입되면서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져 물고기들의 집단 폐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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