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여행스케치

후배님들에게 드리는 맨토링 I

忍齋 黃薔 李相遠 2011. 12. 2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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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들에게 드리는 맨토링 I

 

[많은 후배님들이 미국진출 진로 상담을 요청하여 오는군요. 다른 후배님들도 참고가 되라 올립니다.]

 

[실리콘밸리에서의 생존기간 대부분 5년이하]

 

내가 살고 있는 곳이 Palo Alto로 Stanford 대학이 있고 스티브잡스가 살았었고 또 실리콘밸리가 시작된 곳입니다. 실리콘밸리 지역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동문 출신들이 100여명되고 70여명이 IT관련 미국대학의 박사학위를 소유하고 있답니다.

 

소수의 동문들 중에는 한국에서 학사학위만 받고 과감하게 이지역 IT회사에 지원하여 자리를 잡은 이들도 있고 한국 KAIST, 서울대, 등 한국내 대학원에서 박사를 받고 이지역 회사에서 잘 근무하며 살고 있는 이들도 있지요.

 

물론 한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 지역 IT회사에 근무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지역 IT회사에서 살아남는 기간이 보통 5년이하 입니다. 연봉이 높긴 하지만 피를 말리는 하루하루의 투쟁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면 딱입니다.

 

[미국유학과 미국취업]

 

그럼 이 실리콘밸리지역의 특수한 사정을 떠나서 미국 취업분야의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선, 내가 유학을 나오던 1980년대의 이야기를 하지요. 나의 경우나 내가 아는 이들의 미국유학은 유학 그 자체가 취업이었답니다.

 

보통 유학을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자신의 전공분야의 저널을 보다가 관심있는 논문을 보게 되는데 저널에 실린 논문들은 보통 연구 결과를 요약정리하는 수준이라 아주 자세한 연구과정이라든가 실제 연구상태시에 나타날수 있는 문제들을 알고자 할때는 그 논문의 저자들과 편지를 주고 받게됩니다.

 

지금은 이메일이 있어서 저자들과 소통하기가 아주 쉬어졌지만 그때는 항공우편을 이용했답니다.

 

저자들이 보통 미국 명문대학의 교수들이라, 관심분야에 대하여 재미있게 소통이 오가다보면 자기와 함께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오고 함께 일하는 조건으로 비행기표에 학비포함하여 1년 연봉 만불에서 만오천불 사이의 스타이펀드를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죽어라 TOEFL, GRE 점수, 추천서 만들고 하여 입학허가서를 받고 문교부에서 치는 유학자격시험까지 처서 북한간첩 조심하라는 안보교육 1주일 받고 한국을 떠나게 되지요.

 

80년대 내가 근무하던 잡지연구소의 연봉이 만불도 않되던 시절이라 미국에 취업하는 기쁜 마음으로 유학을 나오게 되었던 겁니다.

 

또 교수님들과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국가의 중요한 프로젝트이거나 대기업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학위를 받을때가 되면 보통 자연스럽게 하던 프로젝트와 연계되어 직장을 구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고 자비를 들여 유학을 오는 경우는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대학의 교수를 하던가 한국의 이런저런 연구소에 근무들을 하더군요.

 

[취업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아니고 순전히, 미국에서의 취업만이 목적이라면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직업을 잡는게 좋습니다. 미국에서의 취업에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학교의 순위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추천할수 있는 취업 목적의 유학이라면 좋은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내가 석사학위를 받은 학교인데 미국 동부 보스톤에 NORTHEASTERN UNIVERSITY (http://www.northeastern.edu/) 가 있습니다.

 

근처에 하바드, MIT등 쟁쟁한 대학들이 있어서 한국사람들에겐 잘 알려져 있는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사람들에겐 하바드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 학교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취업율 100%의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는 다른학교와 다르게 CO-OP( http://www.northeastern.edu/experiential-learning/coop/howcoopworks/index.html )이 모든 학생들에게 졸업하기 위한 의무사항입니다.

 

보통, 학교의 CO-OP을 담당하는 교수님들이 학생의 전공과 관련된 회사나 기관을 연결하여 학생들이 CO-OP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보통 한쿼러 학기를 공부하고 다음 쿼러학기는 CO-OP을 합니다. 그러면 딱 고다음 쿼러학기의 학비와 생활비가 벌어집니다.

 

그런식으로 학교를 다니다 보면 학생들 대부분이 자신이 CO-OP을 하던 회사나 기관에 졸업하면서 취직이 됩니다. 물론 CO-OP을 하면서 그 직장 상사에게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거지만 CO-OP 점수와도 연관이 되기때문에 대부분 같은 곳에 취직이 됩니다.

 

미국은 어느 회사나 기관도 실무 경험이 없는 초짜들을 바로 뽑는경우가 아주 적습니다. 대부분 실무경험을 요구하는데 CO-OP은 딱 맞춤형인 셈입니다.

 

한국사람들은 학교 순위따지고 명문귀족학교만 따지기 때문에 이 학교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을 보질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취직을 목표로 공부한다면 석사학위가 가장 적당합니다. 박사는 오히려 취직시장이 좁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취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 에로곤 하여 직장의 화합 분위기를 망치기 때문에 잘 뽑지도 않습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감사합니다.

 

동문으로서 로스알토스 고등학교에서 노스이스턴 학교 홍보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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