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2_Biography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忍齋 黃薔 李相遠 2013. 12. 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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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보복하지 않겠다는 믿음과 신념을 정적들에게 심어주고 약속을 지킨 위대한 약자의 지도자들]]

삼가 넬슨 만델라 대통령 영전에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그분을 생각하며 그분이 생전에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생각해봅니다.


[1994년 5월 27일과 1998년 2월 25일]


반백년을 넘게 살아온 나의 인생에서 두건의 기적스러운 날을 잊어버릴 수 없습니다.

1. 1994년 5월 27일 - 줄곳 암살위협 속에, 26년간의 옥살이 속에, 가장 잔인한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 인종차별속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최초의 평등 선거에서 62%의 지지로 뽑힌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대통령의 취임날입니다. 투투 주교가 위원장을 맡은 진실과 화해위원회(TRC)를 만들어 용서와 화해를 강조하는 과거사 청산을 실시했습니다. TRC는 수많은 과거사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여 조사하였고 인종차별 시절 흑인들의 인종차별 반대투쟁을 화형, 총살등의 잔악한 방법으로 탄압한 국가폭력 가해자가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뉘우친다면 사면하였으며, 나중에는 경제적인 보상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피해자 무덤에 비석을 세워줌으로써,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잊혀지는 일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2. 1998년 2월 25일 - 줄곳 암살위협 속에, 오랜기간의 망명과 연금 그리고 옥살이 속에, 천형같은 전라도 차별속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평등 선거를 통해 39만여표차로 아슬아슬하게 최초로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낸 후광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날입니다. IMF 사태로 일컬어지는 국가부도의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고 대만의 경제를 앞지를 정도로 거덜난 나라를 살렸습니다.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지도 않는 살인마 전두환을 국민화합 차원에서 사면하였으며, 살인마 전두환이 기고만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흥에 우주개발기지를 만들고 노무현의 세계10대 강국의 기틀을 만들었습니다.

살아생전 볼수 없었을 것 같았던 이 두건의 기적은 1990년 2월 11일에 출소한 넬슨 만델라와 1985년 2월 8일에 강제망명지에서 귀국한 후광 김대중이 죽을 죄를 지은 정적들에게 절대 보복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주었기에 가능했던 기적이었습니다.

이 두분은 각기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남북의 평화로운 통일도, 서독이 동독에게 하였듯이, 보복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강자가 약자에게 주지 않는한 절대 일어날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 2013년 12월 5일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하며, 친일 유신 군부 독재의 잔당들이 설치는 고국을 생각하며 깊은 상념 속에 1994년 5월 27일과 1998년 2월 25일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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