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고 깨끗하게 진리와 정의만으로 정치가들이 언행일치하며 국정을 이끌면 정말 좋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밥벌이 없이 정치만으로 사는 정치가들은 이런 저런 이권에 복잡한 거미줄처럼 연루되어 여지없이 국민들을 실망하게 해오고 있지요. 미국말에 딜리버러블(deliverabl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둥아리로 모든 걸 다 하는 한국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용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용어는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많이 사용하여 이제는 제법 쉽게 이해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말은 ‘무슨 일을 실제로 실행가능할 수 있게 만들어 놓는다’는 말입니다. 늘 탁상공론과 사상누각만 지었다 부셨다 하는 한국인들이 배워야 하는 삶의 태도 중에 하나 이지요.
미국의 링컨이나 클린턴만이 상대 당의 의원들을 집요하게 설득하여 이 딜리버러블 (deliverable)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사에도 3분의 대통령이, 그분들의 삶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이 딜리버러블(deliverable)을 보여주셨지요. 바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 3분의 대통령이었습니다.
정치가는 쓸개를 씹고 심장을 도려낼 철천지원수들과도 대화하고 협상하고 교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강산을 피로 물들였던 철천지원수 북한과도 대화하고, 협상하고, 교류하여 개성공단도 진출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그 기본을 망각하며 정치판에 뛰어드는 듯합니다.
우리 모두, 김영삼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할 수 있었던 본질을 확실하게 이해합시다. 그분들은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 운동을 통해 등장한 한국의 반쪽짜리 지도자였지만, 3당 합당을 통해, 김종필·박태준 연합을 통해, 그리고 정몽준 연합을 통해, 나머지 반쪽인 극우 보수들의 지도자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기 때문에 집권할 수 있었습니다.
극우 보수 친일독재세력들이 지난 선거철에 빨간 잠바를 걸쳐입고 복지 운운하며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을 현혹하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였지요. 정치가는 악마와도 대화하고 협상하여 최선의 결과를 실행하여야 하는, 딜리버러블(deliverable)해야만 하는 사람들인 겁니다.
미안하지만, 그런 면에서 지난 대권에 도전했던 야당의 무리는 딜리버러블(deliverable)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자격없는 무리였을 뿐입니다.
삽화는 '나와 호랑이님(https://ko.wikipedia.org/wiki/나와_호랑이님)'의 작가 '영인'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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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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