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7_20세기100선

[III] 사회 12. 대니얼 벨/ 이데올로기의 종언/ 1960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2. 8. 16:17
반응형

[III] 사회 


12. 대니얼 벨/ 이데올로기의 종언/ 1960 


지구상에서 하다 못해 마르크스의 망령 조차도 살아져 버린 지금, 아직도 사상검증을 하고 종북 빨갱이타령을 하는 한국을 바라보니 참으로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미 책으로 그 사상의 종말을 고했던 사람도 요단강을 건너갔고 그 책은 이제 고전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이데올로기의 종언(The End of Ideology)"이 그 책입니다. "이데올로기의 종언"은 대니얼 벨(Daniel Bell, 1919~2011)이 1960년에 출간한 책으로 1950년대 미국 사회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의 전개를 예언하고, 마르크스주의가 현대 산업사회에서 의지할 곳을 잃고 종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놓은 논평집입니다. 벨이 말하는 이데올로기는 곧 정통 마르크스주의 및 수정 마르크스주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소련에서도 기술적 기능이 이데올로기에 우선하게 됨으로써 이데올로기는 이제 급진적인 인텔리에게도 낡은 것이 되어 그 정당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인물인 벨은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The Cultural Contradictions of Capitalism)"도 출간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100대 저서에 두권다 선정되었습니다.



대니얼 벨(Daniel Bell, 1919년 5월 10일 ~ 2011년 1월 25일)은 사회학자이자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다. 뉴욕 출생. 1939년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1941∼1945년 잡지 《뉴 리더》, 1948∼1958년 《포춘 Fortune》 등을 편집하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하였다. 시카고 대학교 교수를 거쳐 1959∼1969년 컬럼비아 대학교 사회학 교수를 지냈으며, 1969년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사회변동론과 정치사회학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아 정치적·경제적 제도 및 이러한 제도가 개인의 형성에 작용하는 방식을 연구하였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인물인 벨의 저서 중 '이데올로기의 종언(The End of Ideology)'과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The Cultural Contradictions of Capitalism)'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100대 저서에 선정되었다. 2011년 1월 25일 사망하였다.


[이데올로기의 종언(The End of Ideology)/1960]의 내용 - 1950년대 미국 사회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의 전개를 예언하고 있고, 마르크스주의가 현대 산업사회에서 의지할 곳을 잃고 종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놓은 논평집이다. 벨이 말하는 이데올로기는 곧 정통 마르크스주의 및 수정 마르크스주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소련에서도 기술적 기능이 이데올로기에 우선하게 됨으로써 이데올로기는 이제 급진적인 인텔리에게도 낡은 것이 되어 그 정당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가 현대 산업사회에서 설자리를 잃고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쾌하게 밝혀놓은 논평집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벨은 1950년대 말 당시 사회주의국가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인데도 왜 마르크스주의가 막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폈을까. 벨의 견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데올로기의 의미부터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벨에 따르면 이데올로기란 사상을 사회적인 목적달성의 수단으로 전환시킨 가치와 신념의 체계이다. 사회변혁을 이루어낸 초기에 이데올로기는 사회구성원 사이에서 의심받지 않는 채 받아들여지는 신성불가침의 지위를 갖게 마련이다. 사회주의 이념이 현실 규정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화이트칼라의 성장으로 계급구조에 큰 변화를 낳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서구사회에서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복지사회의 등장에 따라 사회계급이 양극화한다는 마르크스주의는 <고갈>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벨의 이데올로기 종언론은 프롤레타리아의 <절대적 빈곤화론><계급 투쟁론>을 골자로 하는 마르크스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이론이다. 현상유지에 입각한 보수주의 성향을 띠고 있는 벨의 견해는 특히 순수한 학문적 성격을 넘어 정치적 의도까지 내포되어 있는 듯 하다. 벨 자신도 <이데올로기 종언론은 오늘날 사회에서 풍미하고 있는 신좌익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적고 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이데올로기 종언이 곧 유토피아의 종말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점이다. 유토피아 사상은 사회를 개혁하려는 인류의 소망을 담고 있는데 비해 종국에 가서는 기존정치 질서를 합리화하는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와는 차별성을 갖기 때문이다. 더욱이 19세기의 낡은 이데올로기는 활력을 잃었지만 아시아-아프리카 신생국에서는 산업화 근대화 민족주의 등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표정훈 서평/ 2009-02-15] “복지국가ㆍ혼합경제 출현으로 사회주의 무력화”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책이 탄생한 시대적·지역적 배경, 그리고 저자가 사용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저널리스트 대니얼 벨(Daniel Bell, 1919~)의 ‘이데올로기의 종언(The End of Ideology, 1960)’은 ‘1950년대 정치사상의 고갈에 관하여’라는 부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대적으로는 1950년대를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지역에 관해서는 벨이 머리말에서 ‘이 책은 1950년대 미국의 사회 변동을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벨은 이데올로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이데올로기란 사상을 사회적인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이데올로기에 힘을 주는 것은 바로 정열이다.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탐구는 항상 정열을 배제시키고자 노력하며, 모든 사상을 합리화하려고 애쓴다.’ 벨은 이데올로기가 철학적 탐구나 사상과 달리, 정열에 바탕을 두어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이데올로기의 전형적인 예를 벨은 사회주의에서 찾는다. 


‘이데올로기를 신봉하는 사람들, 특히 사회주의자들의 경우에 진리란 실천으로부터 생기는 것이다. 그들은 묵상(默想)이 아니라 행위 속에서 살고 있다. 사상의 단순화와 실천적 진리에 대한 헌신이 결합되면, 이데올로기는 민중을 봉기시킬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데올로기는 단지 사상만을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까지도 개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1950년대의 끝자락에서 미국 사회학자가 미국 사회의 지난 10년을 돌이켜 분석한 책이, 왜 지금까지 현대의 고전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것일까? 그것은 벨 자신이 미국의 사회 변동을 다룬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그 당시 세계 정세의 변화 전반을 다룬 것은 물론, 특히 사회주의 이념과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사회학은 물론, 철학 사상이나 정치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사실 1950년대는 세계가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 진영으로 양분되면서 동서 냉전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시기다. 우리가 1950년대 초에 겪어야 했던 한국전쟁은 그러한 냉전의 서막을 알리는 열전이기도 했다. 세계는 바야흐로 이데올로기에 따라 갈라져 서로 치열하게 다투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당시로서는 이데올로기야말로 세계를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왜 벨은 이데올로기의 종언을 이야기했을까? 벨의 말을 들어보자. 


‘이제 유토피아의 청사진을 믿을 사람도, 국가가 경제에 대해 어떤 역할도 수행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고전적인 자유주의자도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유럽이나 영국에서 복지 국가가 예속과 복종의 길이라고 믿는 보수주의자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서구 세계에서는 오늘날 정치적 쟁점에 대체적인 의견의 일치가 지식인들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다. 즉 복지국가의 용인, 권력 분권화에 대한 희망, 혼합경제 체제의 정치적 국가 다원론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의미에서도 역시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끝났다.’ 


여기에서 혼합경제 체제란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는 게 아니라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여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공공 부문 사업이나 경제 정책을 통해 국가 경제를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사회주의의 평등 이념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 빈곤 계층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국가가 보호하는 복지 국가 개념이 확산되었다. 정치적으로도 획일적인 이념이나 체제를 강요하지 않는 다원적인 정치 체제가 대두되었다. 결국 벨이 이 책을 쓸 무렵 미국 사회나 많은 다른 국가들이 더 이상 어떤 하나의 이데올로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 것이다. 


벨은 19세기에 탄생한 이데올로기가 현대 서구 사회에서는 설득력이나 적용 가능성을 잃고 있다고 보았다. 화이트칼라라 불리는 사무직 노동자의 급격한 증가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강조하는 전통적인 노동자 개념이나 계급 구조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따르면 사회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점점 더 분명하게 양극화되고, 두 계급 사이의 갈등도 점점 더 커져야 한다.




38_Hatemi_EndofIdeology.pdf


A Concept and Its History- The End of Ideology.pdf


endofideologybell.pdf


Jost(2006)The-End-of-the-End-of-Ideology.pdf


REVISITING TEND OF IDEOLOGY CLAIMS.pdf


REVISITING THE END OF IDEOLOGY CLAIMS.pdf


The Debate over Ideology.pdf


the_end_of_ideology_on_the_exhaustion_of.pdf



+++

REVISITING THE END OF IDEOLOGY CLAIMS.pdf
0.15MB
The Debate over Ideology.pdf
0.22MB
REVISITING TEND OF IDEOLOGY CLAIMS.pdf
0.2MB
endofideologybell.pdf
0.27MB
A Concept and Its History- The End of Ideology.pdf
3.74MB
Jost(2006)The-End-of-the-End-of-Ideology.pdf
0.33MB
38_Hatemi_EndofIdeology.pdf
0.72MB
the_end_of_ideology_on_the_exhaustion_of.pdf
0.04MB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