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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인문 26.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1976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2. 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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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인문 


26.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1976



에리히 셀리그만 프롬(Erich Seligmann Fromm, 1900년 3월 23일 ~ 1980년 3월 18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태인 독일계 미국인 사회심리학자이면서 정신분석학자, 인문주의 철학자이다. 비판이론 영역의 프랑크푸르트 학파에서 활동하였다. 1918년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법철학과에 입학하였으나, 2학기만에 191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으로 옮겨 사회학을 배웠다. 당시 교수는 알프레드 베버(유명한 정치경제학자인 막스 베버의 동생), 카를 야스퍼스, 하인리히 리케르트 등 이었다. 1922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졸업 후 하이델베르크에 있던 프리다 라이히만(Frieda Fromm-Reichmann)의 정신분석 치료소에서 정신분석학을 연구하여 1927년 자신의 진료실을 열게되었다. 1930년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본산인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 들어가 자신의 정신분석학 이론의 정립을 마쳤다. 나치가 독일을 장악하게 되자 유태인이었던 프롬은 제네바로 옮겼으며, 1934년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컬럼비아 대학교 재직 동안 프롬은 카렌 호나이(Karen Horney)와 공동으로 자기 분석에 대해 연구하였다. 컬럼비아 대학교 이후 에리히 프롬은 1943년부터 워싱턴 정신분석 학교에서, 1946년부터는 윌리엄 앨런슨 화이트 연구소에서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 정신과 의사로서 재직하였다. 1950년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에서 정신분석학과 의과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였고 1965년 이 대학교에서 은퇴하였다. 이 기간동안 1957년 ~ 1961년에는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1962년에는 뉴욕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수임하기도 하였다. 1974년 스위스 무랄토(Muralto)로 이주했으며 1980년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프롬의 사상의 특징은, 프로이트 이후의 정신 분석 이론을 사회 정세 전반에 적응한 것에 있다. 그의 대표작인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는 파시즘의 심리학적 기원을 밝혀, 민주주의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밝히고 있다. 프롬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생물학적 성장이나 자아 실현이 방해될 때에, 일종의 위기 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위기는 인간에 대한 공격성이나 사디즘, 마조히즘 및 권위에 대한 복종 또는 자신의 자유를 부정하는 권위주의로 빠지게 된다.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롬은 자아를 실현하는 생활이 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프롬은 스피노자처럼 「행복은 덕의 증거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즉 생산적인 생활과 인간의 행복이나 성장을 바라는 인도주의적 윤리를 신봉할 때에 사람은 행복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신경증이나 권위주의, 사디즘, 마조히즘 등은 인간성이 개화되지 않을 때에 일어나고 이것을 프롬은 인간적인 파탄이라고 했다. 1941년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정치심리학의 선구적인 저서로 널리 알려졌다. 1947년 에리히 프롬은 윤리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인 《인간 상실과 인간 회복》을 저술하였으며 1956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사랑의 기술》을 출판하였다. 1976년에는 《소유냐 존재냐?》를 저술하였고,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반대자들과 지지자들의 잘못된 지식들을 바로잡기 위해 《에리히 프롬,마르크스를 말하다》를 저술하기도 하였다.


[소유냐 삶이냐(To Have or to Be?)/ 1976]의 내용 - (로컬맨 서평, 2011.09.01) 에리히 프롬(1900~1980)은 독일출신으로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사상가로서 나치스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뒤 귀화했다. 프로이트와 마르크스에 경도된 그는 ‘근대인에 있어서의 자유’의 의미를 추구하는데 사색활동의 전부를 바쳤다. 사회구조의 변혁과 인간의 심리적 해방을 연동시키는 ‘인간주의적 정신분석’을 주장하여 신프로이트 학파 창시자의 일환으로 활약했다. 본서 외에 『자유로부너의 도피』,『건전한 사회』, 『사랑의 예술』 등이 있다.

 

이 책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분석을 집중으로 하여 급진적 인도주의에 바탕을 둔 정신분석학에 관한연구서다.

 

현대사회의 위기와 그 해결의 가능성을 다시 추진시킨 것. 본서는 생존의 두 양식에 대한 경험적, 심리적, 사회적 분석을 다루고 있다.

에리히 프롬은 산업시대를 환상의 종말로 표현했다. “위대한 약속의 영광, 산업시대의 놀라운 물질적 · 지적 성취를 마음에 그려봄으로써 비로소 그 실현의 실패에 대한 인식이 오늘날 일으키고 있는 충격을 이해할 수 있다. 산업시대는 결국 이 위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실패했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다고 했다.”

 

“1. 모든 욕망의 무한정한 충족은 복리를 가져다주지 않았으며, 그것은 또한 행복에 이르는 길도 아니고 최대의 쾌락에 이르는 길도 아니다.

2. 자기의 독립된 주인이 된다는 꿈은 우리의 사상 · 감정 · 취미가 정부와 산업, 그리고 이들이 지배하는 매스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조종되며, 우리는 모두 관료적 기계장치 속의 톱니바퀴가 되었다는 사실에 우리의 눈이 뜨이기 시작하면서 끝나버렸다.

3. 경제적 발전은 여전히 부국에 국한되어, 풍요한 국민과 가난한 국민들 사이의 간격은 계속 넓어져 왔다.

4. 기술적 발전은 생태학적 위기와 핵전쟁의 위험을 만들어냈으며, 이중 어느 하나, 혹은 이 둘이 합세하여 모든 문명, 그리고 어쩌면 모든 생명에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산업시대는 왜 실패했는가? 프롬은 심리학적 전제에 의해 첫째는 인생의 목적은 사람이 느끼는 어떤 욕망이나 주관적 욕구의 충족으로서 정의 된 행복, 즉 최대한의 쾌락에 있다. 둘째는 자기중심주의, 이기주의, 그리고 탐욕의 체제가 조화와 평화를 깨트렸다고 본다.

프롬은 홉스에게 있어 행복은 하나의 탐욕에서 다른 탐욕으로 끊임없는 추이였으며, 라 메트리는 적어도 행복의 환상을 주는 것이라는 이유로 마취제를 추진하기까지 했다. 또 공리주의는 쾌락주의였다고 비판하고 오히려 칸트, 마르크스, 소로, 슈바이처는 반쾌락주의자였다고 평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쾌락주의는 극치를 이뤄냈으며 텔레비전 ․ 자동차 ․ 섹스가 있어서 이 모순적 조합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쾌락주의는 행복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사회는 고독하고, 불안하고, 기가 죽고, 파괴적이며, 의타적인 사람들, 그렇게 아끼려고 애쓰는 시간을 한쪽에서는 마구 허송하며 기뻐하는 사람들로 변했다.

 

개인적인 이기주의가 조화와 평화, 모든 사람의 복리증대를 가져다준다는 산업시대의 제2의 심리적 전제 역시 이론적 근거에서 오류이며 실패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이기주의자라는 것은 내 행동뿐만 아니라 내 성격에도 관계되는 것이다. 그것이 뜻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나는 만사가 내 뜻대로 되기를 바란다. 공유가 아니라 소유가 내게 쾌락을 준다. 내 목표가 소유라면 나는 더욱 많이 소유할수록 더욱 그 존재가 확실해지므로 나는 탐욕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해 적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내 고객을 속여야 하고, 경쟁자를 없애야 하고, 노동자들을 착취해야 한다. 나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 내 욕망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나는 보다 많이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보다 적게 가진 사람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이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자신에 대해서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하듯이 미소를 머금고 이성적이며 성실하고 친절한 인간인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소유에 대한 열정은 결코 끝나지 않은 계급전쟁을 불러일으켰다.”

 

프롬은 인간들 속에 선천적으로 이기주의, 자기중심주의, 탐욕 등이 본성에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이러한 것들은 자연을 적대적으로 보게 되고 결국 인간은 ‘자연의 변종’으로 변했다. 이로써 정복과 적대감이 맹목적이 된 우리는 천연자원이 유한하다는 사실, 그리고 자연이 인간의 탐욕에 대해 반격을 가해 오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이 책의 주된 논제는 소유의 양식(mode of having)과 존재의 양식(mode of being)에 대한 분석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인간, 새로운 사회의 형성에 대해 양식이 갖는 관련성을 다루고 인간을 나약하게 하는 개인적 불행, 전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사회 ․ 경제적 진전에 대한 대안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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