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1_맛집

북한산 덕암사 주지스님과의 인연 2 - 북한산맛집 전통차 연잎밥 덕암찻집편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3. 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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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가문의 아저씨벌 된다는 '안유제(安喩齋)' 라는 분이 나의 방한중 만나길 5년째 청하셔서 바쁜 와중에 무리를 하여 식사를 대접받았다. 가문 이야기를 더 조용하게 나눌 곳을 찾다가, 내 각시의 영감으로 찾아 들어간 곳이 북한산입구(서울 은평구 대서문길 13-11 2층 02-355-9511, 매달 2주 4주 월요일 논다) 에 있는 덕암찻집이었다. 정신없이 이야기에 빠져있다가 갈때쯤되어 보니 스님들이 손수 음식을 만드신걸 알게되었다. 북한산 덕암사에서 직접 운영하며 음식과 차를 파는 곳이었다. 


차와 음식이 너무 좋아 송도와 불광동 넘어 먼길이지만, 그후에도 처형도 모시고 가고, 부모님도 모시고 가고, 여러번 가서 차도 마시고 연잎밥도 먹은곳이다. 더군다나 주인이신 덕암사 주지스님과는 또 특별한 인연이 있었는데, 그냥 뵙고 알아봤다. 신통하게도. 아무튼 주지스님과 기가 맞아 귀한 산목련차와 연밥봉우리차를 대접받고 귀한 법문까지 듣고 인연을 나눌수가 있었다. 

허참, 눈빛으로 주지스님도 나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걸 알아보았으니 신통방통하다는 이야기를 이럴때 써야할 판이다. 찻집 안 이곳 저곳에 있는 주지스님이 찍은 사진은 예사롭지가 않은 전문가의 솜씨다. 날이 저물어 덕암사는 방문하질 못하고 북한산 초입에서 돌아와야 한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돌아와 인터넷서치를 해보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덕암사를 소개한 내용이 있다.

북한산에 '석굴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비록 내가 나이롱 천주교 신자이긴 하지만 늘 열린 마음으로 살고자 하니 아버님, 신실한 불자이신 어머님을 모시고 미국으로 돌아가기전에 방문할 수 있었다. 맛있는 연잎밥이며 근사한 차를 찍는다고 찍었는데 2% 부족한듯 하여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제임스(kanggadin11)' 선생이 2014년 4월1일에 올린 덕암칫집의 사진이 있어 퍼왔다. (http://blog.naver.com/kanggadin11/110187664521)

아래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덕암사를 소개한 내용을 올려보니 페친들도 알아두면 좋을듯 하다.

"북한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북한산에 ‘석굴암’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원효봉 아래에 자리한 덕암사는 자연 그대로 형성된 바위 굴 속에 법당이 마련되어 있다. 정식 등산로가 아닌 데다 주변에 안내판도 없어 신도가 아니면 이 절의 ‘석굴암’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덕암사에는 2개의 굴법당이 있는데 대웅전과 약사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중 특히 대웅전은 큰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널찍한 바위 아래에 출입문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그저 커다란 바위쯤으로 보일 듯하다. 이 곳 덕암사의 석굴은 인접한 ‘원효봉’이 말해주듯 신라 때 원효대사가 기거했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삼국 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원효대사가 이곳에 머물며 수도를 하면서 통일을 기원했다고 한다. 현재 석굴은 안쪽으로도 수십 m에 이르는 굴이 연결되어 있는데 석굴의 앞쪽이 법당으로 사용되면서 안쪽은 막아 두었다고 한다. 부처님이 모셔지고 실내에 마루도 까는 등 동굴의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지만 천장 가운데는 연등을 달지 않고 자연 그대로 놓아두어 이곳이 석굴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또한, 석굴 안쪽에서는 약수가 흘러나와 실내 습도를 조절해 주면서 음용수로도 쓰이고 있다." (인용: 한국 불교 문화 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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