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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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미국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적응하는 유형의 사람입니까?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3. 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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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에 대한 적응의 유형]



요즈음은 미국과의 소통이 아주 빈번하고 여러분 자신이나 여러분의 주위 사람들이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쉽게 보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 문화를 이해하고, 또 미국문화를 평가하는 것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쉽게 보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적극적으로 미국의 문화와 그 배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미국 문화배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부담을 느껴, 아예 미국을 한국 일부로 만들겠다고 한국문화를 중심으로 자기식으로 행동하는 고집불통의 사람들도 뜻밖에 많이 있습니다. 더하여 스스로 자위적으로 자부심까지 가지며 사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Milton Bennett이라는 학자는 이러한 미국문화 적응과정을 ‘거부’-‘방어’-‘상이점 최소화’-‘수용’-‘적응’-‘통합’의 6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첫 3단계를 ‘자기민족 중심주의 단계’라 명명하고 나머지 3단계는 ‘민족 상대주의 단계’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미국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여 영어문화권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유형이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1) 한국문화를 고집하는 사람들 – 한국문화와는 다른 미국의 습관과 가치관을 접할 때, 그 다름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거부해버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우리나라와 이런저런 점이 달라 나쁘다’라고 모든 것을 비관적 자세로 봅니다. 이런 분들이 미국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여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 경우는 한국에 대한 애국심은 좋으나, 국수주의적 편향적 자세로 지구를 중심으로 모든 게 돈다는 식으로 세계는 한국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합리화하는 분들입니다.

 

2) 미국문화에서 도피하려는 사람들 – 한국사회에서 통례 화 되었던 상·하의 인간관계가 미국문화에서 통용되지 않습니다. 특히 개인주의가 철저한 미국사회에서는 이제까지 익숙했던 한국의 사고방식이 통하지 않게 되므로 이런 사람들은 좌절을 느껴 의식적으로 미국문화를 꺼립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내향적이고 자폐적이어서 미국문화에 적응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분들입니다.

 

3) 미국문화에 동화하려는 사람들 - 자신의 한국적 이질성을 숨기려고 하는 동시에 될 수 있으면 미국문화 속에만 안주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미국문화 속에서 자기의 한국적 이질성에 대해서 열등의식을 하고 있어서, 미국문화에 동화함으로써 자기방어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행동양식, 생활 형태 등 모든 것을 미국사람과 같아지려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대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자기 문화에 무지한 젊은 층에 많으며, 미국에서 귀국해서는 ‘미국은 이렇더라’는 식으로 자기가 생활하고 있는 현실의 모든 것을 미국문화의 중심으로 가치를 판단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영어는 좀 해도 한국과 미국의 가교 역을 하기엔 적합지가 않습니다.

 

4) 미국문화에 적응하려는 사람들 – 이런 사람들은 ‘한국문화를 고집하는 사람들’처럼 미국문화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이거나 ‘미국문화에서 도피하려는 사람들’과 같이 소극적이지도 않습니다. 또 ‘미국문화에 동화하려는 사람들’과 같이 자신의 한국적 이질성을 비하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잃어버리지도 않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보통 사교적이며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1) 미국인과 적극적으로 화합하려고 노력하며 한국문화 중심으로 행동하는 것을 조심합니다.

(2) 미국에서 미국문화에 순응하고, 미국인들의 관습을 존중합니다.

(3) 미국문화는 그 나름대로 고유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물을 좋고 나쁘다는 식의 우열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4) 미국문화와의 접촉을 통해서 한국문화의 특이성을 재확인해 가면서 행동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이른바 ‘국제인’으로서의 자질을 가진 사람으로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한글문화권과 영어문화권의 진정한 가교 역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치체계가 달라서 커뮤니케이션의 차이가 생기고,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 문화권 간에 차이가 있고, 지각과정에서의 차이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 분들은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 생각할때 미국문화에 대하여 어떤 유형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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