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5_80년5월18일

단 네 문장으로 이뤄진 단체 사직서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5.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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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 5월 20일 전남매일신문 기자들이 낸 '간결한' 합동 사직서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일이다.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전남매일신문 기자들은 5.18 당시 '18, 19일 이틀 동안 계엄군에 학생, 시민 피투성이로 끌려가',  '민주화 부르짖다 숨지고 중태' 등 기사를 작성했으나,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압력으로 신문에 싣지 못했다. 

이 당시 전남매일신문 편집국장이던 신용호 씨는 2008년 5·18 기념재단에 신군부의 가혹한 언론통제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를 기증하기도 했다. 

신씨는 "5.18이 발발하자 더 이상 신문을 발행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신문사 스스로 발행을 중단한 뒤 12일 만에 발행을 재개했다"며 "당시는 언론 검열이 워낙 혹독해 독자들에게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데 무척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출처: 박근혜가 주인으로 있는, 박정희가 강탈한 부산일보가 운영하는 위키트리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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