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1. Dr. Sam Lee/13_미국이야기

[스크랩] 프로비던스 홍법원 (젠 센터)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5. 2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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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날에 프로비던스 컴벌랜드에 있는 젠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2일전 20센티미터 정도의 눈이 와 젠센터는 그야말로 설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제 미국 연수생활도 막바지에 다가와서 인사차 들렀습니다.

 

참, 프로비던스 젠센터의 주지이셨던 "조지" 스님은 지난 10월말경 고향땅인 체코로 훌쩍 떠났습니다.

체코에 젠센터를 건립하여 주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셔 요즘은 주로 미국사람들 중에서 불심이 깊은 분들이 돌아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무주공산....인 듯한 느낌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잘 되어야 할텐데...잘 되겠지요?

 

여기에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분은 젠 마스터(Zen Master)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스님들을 이분들은 젠 마스터라고 합니다. 그외 미국인들중에서도 숭산스님한테서 법력을 이어받은 분들도 젠 마스터라고 합니다. 그외에 참선활동을 하면서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은 남을 가르칠 만 하다고 해서 <지도법사>라고 합니다.

지금 젠센터는 지도법사님(영어로 Ji Do Pop Sa Nim, JDPSN)들이 살림을 꾸려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뉴햄프셔 대학에서 교수로 있는 한국인 성향 스님이 일주일동안 참선지도를 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젠센터의 본산입니다. 저 같은 일반인이 제대로 활동하려면 회원으로 가입해서 하루, 사흘 혹은 일주일짜리 결재(Gyeojae)에 참석하기도 해야 하는데, 저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일주일씩 열심히 참선공부를 하는 것을 여기서도 용맹정진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한글을 그대로 영어로 표기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숭산 큰스님의 법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빈 손으로 미국에 오셔서 이렇게 큰 법력을 이루셨다는 것은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미국사람에게 맞는 불교를 전파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젠센터 이곳저곳에서 큰 스님의 원력을 감지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나라간셑)에 일종의 젠센터 지점이 있는데, 이곳은 요가 센터를 빌려서 일주일에 한번 목요일 저녁에 1시간 반정도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지점에서는, 지도법사가 와서 부처님께 예배올리고 참선을 하였습니다.

저도 몇번 참석한 적이 있는데, 지도법사는 불경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우리말로 음 표기를 한 것을 그대로 외우고 있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반야심경>은 뜻으로 번역을 해서 영어로 외우고 있었습니다.

지도법사는 참선 중에 신도를 불러, 요즘의 인생고민 같은 것을 들어보고 길을 찾아주기도 합니다.

 

모처럼 젠센터를 찾았을 때는 한가한 일요일 오후여서 적적했습니다.

 

이제 귀국하면 언제 다시 숭산 큰 스님의 원력을 느낄 수나 있을런지요.....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눈 속의 평화탑>

  <프로비던스 젠센터의 큰 법당...홍법원>

  <젠센터의 현판...제1의도>

<젠센터 후원에 있는 연못과 수련원, 정자>

 

 

 

출처 : smartinfra
글쓴이 : 남건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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