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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사회 20.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 1987

忍齋 黃薔 李相遠 2015. 8. 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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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사회 


20.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 1987



폴 케네디(Paul M. Kennedy, 1945년 6월 17일 출생) 영국의 역사학자로,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이며, 예일대 사학과 교수이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보일러 공이었다. 학부는 뉴캐슬 대학을 나왔다. 박사학위는 옥스퍼드 대학 대학원에서 제2차세계대전의 기원의 저자이자 국제관계사의 대가인 테일러  A. J. P. Taylor 와 제국주의 연구의 대가인 존 갤러거 John Andrew Gallagher의 지도하에서 했다. 옥스퍼드 시절에, 폴 케네디는 안보,전쟁,군사,외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바로 이곳에서 군사전략 연구의 대가인 리델 하트  Liddell Hart 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폴 케네디는 리델 하트의 조교로 일했고, 하트가 제2차세계대전사를 집필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가디언지와의 대담을 보면, 두개의 단어가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한다. 즉 미국과 쇠락 decline 이었다. 


[강대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 Powers)/1988] 의 내용 - 1988년,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팍스 아메리카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믿던 시절에, 폴 케네디는 강대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 Powers)을 발표했다. 폴 케네디 교수는 5년동안 전 세계의 역사, 정치, 경제, 군사 행태를 분석하고 경제력과 군사력 간의 밀접한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강대국들의 흥망성쇠의 원인을 찾아 내었습니다. 케네디 교수는 강대국들이 전성기에 군비경쟁으로 힘에 부치는 과도한 군사력을 유지하다 국력이 쇠퇴하였고, 적정한 군사력을 유지해 경제성장에 치중한 국가는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주장합니다.


1,2차 대전 중에 전쟁으로 막대한 국방비를 소모하며 탈진한 유럽은 몰락하였고, 전쟁물자를 대며 피해를 입지 않고 경제성장을 한 미국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냉전시대 소련과 과도한 군비경쟁과 핵무기 경쟁을 벌였는데 이로 인해 경제가 쇠퇴하였고, 구 소련은 몰락해 소련 연방이 해체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패전국인 독일과 일본은 국방비를 거의 지출하지 않고, 경제성장에만 전념한 결과 눈 부신 발전을 이루어 유럽과 아시아에서 최고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경제력이 쇠퇴하고 제조업이 기울은 상태에서 엄청난 무역적자와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군사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국방비(2004년 480조)를 쏟아 붓고 있기 때문에 몰락하기 이전에 세계정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평]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경영학


“강대국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잘 조화시켜” 


“경제대국조차 힘에 부치는 군사력을 시도하기 때문에 국력이 쇠퇴하고, 적정한 군사력을 유지하는 나라가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한다.” - 본문 중에서


역사를 관찰하면 어떤 국가들은 강력해진 반면 어떤 국가들은 쇠퇴했다. 이러한 사실은 역사적 흥밋거리일 뿐만 아니라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역사학자인 폴 케네디(Paul M. Kennedy·1945~) 예일대 교수는 ‘강대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 Powers)’에서 지난 5세기 동안의 세계적인 정치행태를 광범위하게 분석하여 경제력과 군사력 간의 긴밀한 관계를 규명하여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설명하고 있다.


정교한 학술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본서는 1987년 여름 발간되자마자 미국 독서시장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책이 출간되었던 1980년대 후반은 아직 냉전은 끝나지 않았고, 미국 경제는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을 무렵이었다. 많은 지식인이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저자는 역사상의 강대국들의 성장과 몰락을 분석하면서 미래를 예견하고자 했다.


1500년대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국가는 유럽 제국이 아니라 중국의 명나라였다. 그렇게 막강하던 명나라는 왜 당시까지는 후진적이었던 유럽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뒤지게 되었을까? 저자는 그 원인을 중국의 막강한 중앙집권적 권력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은 비옥한 땅과 인구, 지정학적 위치에서 강대국으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명제국은 소극적이며 진취성이 부족했다. 중국은 막강한 함대를 통해 세계의 부를 긁어 모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중앙정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바닷가 지역이 지나치게 부유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 베이징(北京)의 귀족들은 해운 산업 및 무역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에 반해 유럽 각국의 사회는 봉건사회로 중앙집권적 권력이 없었고 각 봉건 제후들은 각자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치열한 자유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결국 봉건 영주들의 자유경쟁이 뒷받침된 유럽은 막강한 부와 군사력을 가진 국가로 등장했고, 중국은 쇠퇴하고 말았다. 아시아에서는 유럽 국가와 사회 구성이 비슷한 일본만이 봉건적인 형태로 유럽과 유사한 국가발전의 길을 걸었다. 유럽은 분산된 국가체제가 가장 큰 약점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약점으로 말미암아 유럽 국가들은 스스로의 독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군사적 수단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다양한 국가 간의 경쟁이 해상으로 뻗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경제적 자유방임주의, 정치군사적 다원화와 지적 자유가 끊임없이 서로 작용하면서 ‘유럽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자유경쟁에 의한 유럽 각국의 번영은 내부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몇 차례에 걸쳐 유럽의 국가들은 축적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충돌시키면서 ‘승자 없는 전쟁’을 되풀이하였다. 피레네조약에서 빈협정에 이르는 오랜 기간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유럽 각국 간의 내부 경쟁은 단기적으로는 전쟁과 파괴를 가져왔지만, 결과적으로는 군사적 경험과 경제적 번영을 이루어 내는 토대가 되었다. 그리고 견제와 상호보상이라는 이중원리로 유럽은 점차 경쟁하지만 일정 부분 협력하는 형태의 선진적인 다국가 체제를 형성하게 되었다.


강대국의 흥망을 결정지은 새로운 요소는 산업혁명이었다. 산업혁명이 가져다 준 기술은 경제적인 번영과 더불어 군사적인 역량으로 이어졌다.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영국은 1815년 이후 기술을 바탕으로 나머지 국가들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강대국이 되었다. 산업혁명으로 비유럽 지역은 점점 쇠퇴해 갔고,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은 점차 근대화라는 새로운 경제시대를 맞게 되었다. 산업혁명에 있어서는 후발국이었으나 유럽 내부 전쟁에 휩쓸릴 필요가 없었던 미국은 막대한 경제력을 축적하여,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이미 경제대국이 되었다. 4년간의 남북전쟁으로 많은 것이 파괴 되었지만 치열한 전쟁을 겪으면서 미국은 군사적으로도 성숙하게 되었다.


그러나 산업혁명에 필요한 원재료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은 치열한 식민지 경쟁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비대해진 군사력의 충돌이 일어났다.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의 발발이다. 경제대국이었지만 힘에 부치는 군사력을 유지했던 유럽이 세계대전으로 몰락하는 와중에 적절한 군사력을 지녔던 미국이 새로운 경제·군사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세계의 나머지 나라들은 모두 전쟁 으로 피폐했거나 아직 식민지적 저개발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1945년의 미국은 마치 1815년의 영국을 능가하는 초강대국이 되었다.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소련이었다. 이른바 미·소 경쟁의 시대가 열렸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인공위성, 핵무기 등으로 무장한 미·소의 군비경쟁은 세계를 친구냐 적이냐로 구분시키는 이분법적인 경쟁의 극단으로 내몰았다. 미국과 소련은 세계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 조약, 차관, 무기수출 등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모든 중요한 국제 문제들이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개의 대립되는 중심을 둘러싸고 움직이게 되었다.


폴 케네디의 세계관에서 경제와 군사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군사적인 강대국은 자국의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해 군사 부문에 큰 투자를 하게 되고 결국 이는 경제발전을 둔화시키는 이유가 된다. 가장 강한 나라가 제공하는 국제질서 아래 경제발전에만 매진하고 군사비 지출을 아낄 수 있는 나라들이 경제적으로는 부강하게 되는 역전이 일어난다. 이 경우 군사대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 하기보다는 오히려 군사력 증강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게 되고, 경제적 위협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 결과 과거의 강대국이었던 국가는 전 세계에 군사력을 전개하여 그야말로 제국적 과도 팽창상황에 도달하게 된다. 도전국들도 군사력으로 패권국의 지위를 차지 하려는 욕구가 있게 되며 주기적인 대전쟁을 통해 세계의 패권국가는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저자의 분석은 강대국 흥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도구로서는 ‘경제변화’와 ‘전쟁’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제시하고 있다. 미·소 양 강대국의 흥망에 대해 저자는 소련보다는 미국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을 지녔다고 지적한다. 바로 경제적인 역동성이다.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미국의 역동성은 국가 차원에서 첨단 군사 분야에 집중하는 소련에 비해 저변이 보다 넓고 튼튼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동구권의 몰락과 소련 붕괴를 경험한 오늘날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미래는 어떠할까? 저자의 논리와는 달리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국가들이 군사적으로까지 미국을 압박 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9·11테러,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새로운 도전이 나타나고 있다. 강대국은 어떤 형태로든 도전받기 마련이다. 북한 핵으로 야기된 한반도의 위기가 강대국에는 어떤 도전으로 이해될지 우려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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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케네디

 Grand_Strategy.pdf


강대국의 흥망 독서토론


 강대국의 흥망 독서토론.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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