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2. Humanities/26_北韓과中國

'장따끄' 부친의 죽음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1. 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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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친하게 지내는 대만계 미국인 "장따끄" 부친이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급속하게 열린 중국 문호개방 바람을 타고 중국구경을 가셨을 때 일입니다. 저도 남경학회 갈 때 이용한 적이 있는 상해발 북경 착 열차를 타셨답니다.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노라면 중국의 실생활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장따끄' 부친은 혼잣말이었지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말았고 그 말을 주변의 중국 인민들이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중국공산당 놈들 때문에 중국이 이렇게 낙후했지! 쯧쯧" 이 말 때문에 '장따끄'부친은 그 자리에서 열차간 중국인들에게 몰매를 맞아 사망하셨습니다. '장따끄'는 서슬 퍼런 중국 공안의 눈치를 보아가며 시신을 수습하여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달래려고 저혈압인 부인과 한국여행을 갔다가 저혈압과 고혈압을 혼동하여 부인에게 고혈압약을 먹이는 바람에 부인의 시신을 수습하여 미국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요즘도 가끔 '장따끄'는 아무 말 없이 사라집니다. 그리곤 아들과 딸이 차이나타운 홈리스 쎌터에서 술에 절어있는 '장따끄'를 발견하곤 찾아옵니다. 저도 딱 한 번 찾아다 준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중국에서 '중국공산당'을 모독하면 살아 돌아오기 쉽지 않습니다. 궁금하시면 중국말로 익혀서 해보세요. 사실인지 아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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