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장미의 사는 이야기 그리고 80518

0. 韓山李氏/08_黃薔(李相遠)

[못난 한국인의 초상]

忍齋 黃薔 李相遠 2016. 1. 2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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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인터넷 뉴스나 한국방송을 보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고 내가 하면 로맨스여 네가 하면 불륜이라며 지랄 발광에 가까운 난장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계 역성혁명의 동지 남재의 후손인 남이(南怡)는 1457년 17세의 나이로 무과에 장원급제하여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 공을 세우고 1468년 병조판서에 올랐습니다.

남이장군은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백두산에 평정비를 세우고 비문에 유명한 북정가(北征歌)를 새겼습니다. 

白頭山石 磨刀盡(백두산석 마도진)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서 다 없애고 
頭滿江水 飮馬無(두만강수 음마무) 두만강의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라. 
男兒二十 未平國(남아이십 미평국) 사나이 스무 살에 나라를 평정치 못하면 
後世誰稱 大丈夫(후세수칭 대장부)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칭하겠는가. 

한명회 신숙주 등은 남이의 병조판서 제수는 부당하다고 주청하여 예종은 남이의 병조판서직을 거두었고 유자광이 남이가 혜성을 보고 신왕조가 나타날 징조라 하였다고 모함하여 고문을 받고 그 증거로 북정가의 미평국(未平國)이란 글귀를 미득국(未得國)이라 조작하여 27살의 나이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남이도 물귀신처럼 영의정 강순과 함께 모반을 꾀하였다고 거짓 자복을 하여 강순도 함께 처형되었습니다. 잘되는 사람 시샘하는 것이야 세상 어느 곳이든 인지상정이라 하여도 우리 민족의 서로 물고 물리는 간신배들의 행진은 우리의 역사에서 유독 도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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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의 일이 아닙니다. 과거 클린턴 행정부에 고위직 임용이 확실시되던 한인계도 같은 한인계의 투서 모함질에 낙마하였고 미국 국가안보직 일반공무원에 임용된 한인들을 같은 한인이 모함하여 그 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만든 사례들도 있습니다. 정말 희한한 민족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살인마 전두환의 부하를 영입하면서 상대방이 이승만 추종자와 박정희 추종자를 감싸 안으려고 국부요 산업화 대통령이라 했다고 비난의 공세를 주고받는 꼴이 여지없이 27살의 남이장군을 고문으로 뼈를 분지라 뜰이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만든 꼴이라 할 만합니다. 참으로 못난 한국인의 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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